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0일 경기 가평군청평시계탑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큰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6.3 조기 대선 투표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 수도권·충청·강원 등 스윙보터 지역에서 막판 역전을 위한 총력 유세에 나섰다. 90시간 쉬지 않고 계속 유세를 하면서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이날 8시 2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호소문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믿음직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더러운 입, 지저분한 손, 국민을 속이는 머리로는 우리 경제를 추락시키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경험을 토대로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민생 추경 30조원 편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대 등 경제살리기 공약을 실천하고, “경제 장관들은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하고 자율성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쉼 없이 국민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오전 10시 경기 가평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가평 유세 현장에서 12·3 비상계엄 문제를 재차 사과했다. 김 후보는 “저는 계엄이라면 아주 싫어하고 해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대통령이 되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계엄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후 오전 11시 40분, 오후 12시 50분 이천과 여주를 방문해 수도권 표심 구애에 돌입한다. 오후 2시 30분, 오후 3시 50분에는 충북 충주·제천 등 민심의 풍향계인 충청권 유권자들을 만난다. 이어 오후 5시10분에는 원주 중앙시장 문화의거리, 오후 6시50분에는 춘천시청 앞에서 유세를 펼친다.
31일에는 대선 출마 이후 처음으로 강원 동해안으로 향한다. 김 후보는 오전 10시 홍천 꽃뫼공원을 시작으로 낮12시 속초 관광수산시장에서 유세에 나선다. 이어 오후 1시20분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어촌을 살리는 현장 간담회'를 갖고 오후 2시20분 강릉, 3시30분 동해 천곡회전교차로에서 도민 표심 결집을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