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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태권도 열기로 ‘후끈’…역대 최대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09 08:17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50개국 3500여 명 역대 최대 규모
세계태권도문화축제·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도 열려...8일 공동 환영식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7일 50개국 3500여 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했다. 제공=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이 세계 태권도인들의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7일 개막한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올해 50개국 3500여 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해 13일 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이번 축제는 'OVERCOME YOURSELF AND FIGHT FOR YOUR PASSION(스스로를 극복하고, 열정을 위해 싸워라)'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태권도의 정신과 문화,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국제 복합 축제로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월드컵팀챔피언십 △다이내믹태권도 △시범경연&격파 △장애인오픈챌린지를 포함한 4개 주요 국제대회와 겨루기, 품새 등 국내 오픈대회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태권도의 전통과 미래를 조명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담아내며 세계 각국 참가자들이 기술과 문화를 교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현장은 축제 첫날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메인 프로그램인 다이내믹태권도 경기에선 국내 8개 대학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경희대가 우승을 차지했고, 경민대가 2위, 용인대와 백석대가 각각 3·4위에 올랐다. 다이내믹태권도는 퍼포먼스와 격파를 결합한 종목으로, 창의적인 구성과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같은 날 열린 월드컵팀챔피언십 남자부 경기는 치열한 승부와 강한 팀워크가 어우러진 명장면을 연출하며 축제의 시작을 장식했다.




이상민 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태권도부위원장은 “축제의 핵심 경기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현장을 찾는 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라며 “앞으로 펼쳐질 다양한 경기와 문화행사를 통해 태권도의 새로운 면모를 대중에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의 공동 환영식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8일 춘천시에서 열려 선수, 심판 등 선서를 하고 있다. 제공=춘천시

이어 8일 오후 송암동 에어돔경기장에서는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의 공동 환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50개국 선수단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태권도 중심도시 춘천에서 두 대회의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ATU) 회장, 김승수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의 공동 환영식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의 공동 환영식이 8일 열려 MBN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쇼 태권' 출연진의 스페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공=춘천시

특히 MBN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쇼 태권'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스페셜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어진 파이널 무대에서는 최종 3개 팀이 박진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분위기를 절정을 이뤘다.


이어 선수·심판 대표의 선서, 육동한 춘천시장과 양진방 회장의 공동 개회선언으로 공식 개막을 알렸다.


조정원 총재는 대회사에서 “춘천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문화페스티벌과 춘천코리아오픈대회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해주신 춘천시와 시민, 강원도, 조직위원회에 깊이 감사하다"며 “춘천의 송암 에어돔은 태권도의 전통과 혁신, 역동성을 보여줄 멋진 무대가 될 것이다. 또 춘천이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이는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태권도는 존중과 절제, 조화를 담은 세계의 공통 언어다. 이번 대회가 국경과 문화를 넘어 우리를 하나로 묶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선수 여러분 모두가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이번 축제가 여러분의 열정을 더 뜨겁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

▲육덩한 춘천시장이 8일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의 공동 환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공=춘천시

육동한 시장은 “춘천이 세계 태권도의 수도로 도약하고 있다"며 “태권도를 통해 도시의 가능성과 시민의 자부심을 증명하겠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같은 날 낮에는 'WT 월드컵팀챔피언십 여자부' 본선 토너먼트가 펼쳐져 한국이 치열한 접전 끝에 1위를 차지했고, 중국과 모로코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치르는 4:4 태그매치 방식으로 진행돼 팀워크와 전략이 돋보였다.


대회 현장은 태권도 체험존과 야외 공연, 의암호 수변의 썸머워터페스티벌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춘천시는 쿨링포그, 셔틀버스, 현장 이벤트 등으로 관람객 편의를 높이며 문화·관광 융합형 축제의 면모를 드러냈다.


레저‧태권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춘천이 태권도를 통해 세계와 연결되는 순간"이라며 “시민과 선수, 관람객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일에는 WT 월드컵팀 챔피언십의 마지막 종목인 혼성 단체전이 오전 9시부터 춘천 에어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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