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준 수원시장이 22일 '새빛 환경수호자'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는 23일 생활쓰레기 배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감량을 유도하는 '새빛 환경수호자'가 지난 22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새빛 환경수호자'는 가로환경관리원, 대행환경관리원, 자원관리사, 무단투기 단속원 등 현장 실무자 999명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됐다.
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시내 전역 706개 쓰레기 배출 거점(공동주택 399개소, 일반주택 307개소)을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배출 상태, 재활용 분리배출 이행 여부, 무단투기 실태 등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 우수 거점 36개소(일반주택 16개소, 공동주택 20개소)를 선정해 표창장과 현판을 수여하고 1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발대식은 새빛 환경수호자의 역할 소개, '어둠을 치우는 사람들' 영상 상영, 위촉장 수여, '환경은 우리가 지킨다! 새빛 환경수호자' 실천 다짐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22일 '새빛 환경수호자' 출범식에 참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제공=수원시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도 발표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발대식에서 “누구보다 현장에 가까이 있는 생활폐기물 전문가인 환경수호자와 함께 생활쓰레기 감축 실천이 마을 단위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청결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생활폐기물 예상 발생량 13만 5835톤의 10%인 1만 3564톤을 감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3년 내 연간 발생량의 20%를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올해 감축 목표인 1만 3564톤은 수원시민 123만 명이 하루에 생활폐기물 30g씩 줄이면 달성할 수 있는 양이다.
주요 추진 과제는 △우리집은 내가 자원관리사(시민 참여 교육을 통한 분리배출 일상화 유도) △수원형 분리배출 거점시설 확대 운영 △1회용품은 지구를 떠나거라(다회용기 사용 지원 등) △버리는 음식 쓰레기, 이제는 아껴야 할 때(잔반 줄이기 캠페인) △쓰레기 버리지 말고 종량제 봉투에 양보하세요(무단투기 단속) 등이다.
또 '분리배출 일상화로 탄소중립 실천'을 목표로 △찾아가는 자원순환정책 설명회 △우리 동네 깔끔이 모집 운영 △동행정복지센터에서 폐건전지·우유 팩 수거보상 등 각종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 평창군의회, 수원 교육브랜드 '청개구리 스펙' 벤치마킹

▲평창군의회 의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수원시
한편 강원 평창군의회 의원들이 지난 22일 수원시를 방문해 교육브랜드 '청개구리 스펙(SPPEC)'을 벤치마킹했다.
이날 평창군의회 박춘희 부의장과 의원, 군청 관계자 등 10여명은 효동초등학교에 있는 '청개구리 연못'을 방문했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학습하는 '청개구리 연못'를 함께 둘러보며 안내했으며 '수원형 늘봄학교'와 '청개구리 스펙'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과 성과를 공유했다.
청개구리 스펙 사업 중 하나인 '수원형 늘봄학교'는 지난 1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늘봄학교 연계·협력 우수사례'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수원형 늘봄학교는 △학부모 강사 양성(인력 지원) △교육콘텐츠 개발(프로그램 지원) △청소년 시설 활용(공간 지원) 등을 하며, 지역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교육브랜드인 청개구리 스펙(SPPEC)은 △학생 중심 참여형 정책제안 활동을 지원하는 청개구리 이야기(Story)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학습하고 쉬는 청개구리 연못(Pond) △수원 지역을 취재하고 알리는 청개구리 기자단(Press) △다양한 진로와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청개구리 진로체험(Experience)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청개구리 교실(Class)로 구성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청개구리 연못과 스펙 프로그램은 학교와 마을, 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돌봄과 교육의 공간"이라며 “이번 벤치마킹이 평창군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우수 사례를 널리 공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