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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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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우주·헬리콥터까지…에어버스-KAI, 전방위 협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20 21:26

차세대 군 위성·공중 급유기·고속헬기 개발 등 협력
KF-21·FA-50 공중 급유 인증 지원…수출 경쟁력↑

차재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와 에어버스 아난드 스탠리 아태 지역 총괄 대표가 항공우주 분야 전반에 걸친 산업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

▲차재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와 에어버스 아난드 스탠리 아태 지역 총괄 대표가 항공우주 분야 전반에 걸친 산업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에어버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우주 분야 전반에 걸친 산업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


20일 양사는 서울 ADEX 현장에서 방위·우주·헬리콥터 등 핵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전략적 프레임워크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오랜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의미를 가진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추진한다.


군 위성 통신 분야에서는 기존 아나시스 2호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차세대 아나시스 3호 프로그램에 에어버스의 최첨단 '유로스타 네오'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군용기 분야에서는 한국 공군의 A330 MRTT 공중 급유기 관련 협력을 강화한다. 에어버스는 항속 거리 연장과 자동 급유 능력 향상 등이 적용된 진화형 모델 'A330 MRTT+'를 제안할 준비를 마쳤으며, 미래 공중 전력 개발 기회도 공동으로 탐색할 계획이다.




헬리콥터 분야에서는 양사의 공동 개발 경험을 살려 고속 중형 기동 헬리콥터 개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다. 에어버스는 자사의 '레이서' 실증기에 적용된 복합형 회전익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헬리콥터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KAI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어버스는 KAI가 개발한 KF-21·FA-50 항공기의 피급유기 인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이는 KAI의 수출 활동에 핵심적인 요소로 에어버스의 절충 교역 의무 이행과 맞물려 양사 모두에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태지역 총괄 대표는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위한 양사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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