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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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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양레저 소액주주 “불투명한 경영, 특정 증권사 유착 의혹 등 규탄” 성명…‘회계장부 열람 신청 계획’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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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레저가 운영 중인 파인밸리CC 코스 전경./파인밸리CC 홈페이지

파인크리크와 파인밸리CC를 운영하는 동양레저(대표 강선)에 대해 소액주주 750명이 불투명한 경영을 규탄하는 성명을 24일 발표했다.


소액주주들은 성명에서 “동양레저의 핵심 자산이 주주의 동의없이 매각되고, 감사가 이사회 의장과 같은 회사 소속 직원으로 확인되고, 비회원 대상의 과잉 영업과 특정 증권사에 자금을 집중 예치했다는 등 심각한 경영 부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동양레저의 임원은 모두 10명이다. 이중 감사를 제외한 9명이 모두 사내이사다. 사외이사로 분류한다고 가정하는 감사는 비상근이다.


소액주주들은 감사 이 모씨를 A사 전무이사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A사는 이사회 의장 홍 모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회사로 보고 있다. 다시말해, 고용주가 감시자를 임명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 모 감사는 동양레저 지분 2.4%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감사로서의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소액주주들은 지난 6월 이사회에서 동양레저의 관계사 파인영농의 토지 6필지 매입 안건이 검증없이 의결됐다는 점 등을 들어, 현 이사진의 경영 능력 부족도 지적했다.




소액주주들은 이에 따라 ▲감사 독립성 훼손에 대한 조사와 해임 ▲핵심 자산 매각 과정에 대한 전면 공개 및 이사회 의결 무효 ▲특정 증권사 예치 내역 및 자금 운용 내역 공개 ▲비회원 영업 행위 중단 및 외부 전문 경영인 도입 등을 요구했다.


한편, 소액주주들 중 일부는 지분 3% 이상을 끌어모아 동양레저에 회계장부 열람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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