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6·3 조기 대선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귀환, 그리고 코스피 사상 첫 4000돌파까지. 2025년은 대한민국 정치·경제를 뒤흔드는 굵직한 대형 이벤트들이 끊이지 않았던 다사다난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런 격변의 한 해 속에서 독자들의 관심은 에너지경제신문이 취재한 주요 콘텐츠들에 더욱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본지 기자들이 쓴 기사 가운데 월별 조회 수를 기준으로 독자들이 가장 많이 주목한 기사를 정리했다. 본지는 2026년에도 격변하는 에너지·경제·정치 환경 속에서 독자들이 놓치지 쉬운 변화를 빠르고 깊이 있게 전달하겠다는 원칙을 지켜갈 방침이다.
1월 : “비싼 보험료 수십년 냈는데"...실손 1·2세대 '강제전환' 날벼락
1월에는 정부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개혁을 놓고 논란이 크게 일었다. 정부는 보험 재정 악화를 이유로 1·2세대 실손보험을 '재매입' 방식으로 정리하고 5세대 실손으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정부의 진행 방식과 타당성에 있어 보험계약자와 의료계 등을 중심으로 극심한 반발이 일어났다. 에너지경제신문은 논란의 핵심 요지와 소비자·보험업계·금융당국의 입장을 조명해 주목을 받았다.
2월 : [한반도가 물에 잠긴다] 가팔라지는 해수면 상승…“2030년 한반도 5% 침수" 예상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상승 속도가 크게 빨라지면서 2030년까지 한반도 국토의 약 5%가 침수되고 수백만 명이 피해를 입을 것이란 경고가 제기돼 주목을 받았다. 환경단체는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은 서울, 수도권은 물론 공항, 항만, 발전소 등 주요 인프라가 침수될 위험이 커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및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이 기사는 기후 위기가 국토·인구·인프라 차원의 국가 리스크로 전환되고 있음을 상기시켜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월 : 동해심해 가스전 가능성 여부 곧 판명난다…석유公, 해외투자 유치 착수
동해 심해에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다는 가능성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는 한국이 명실상부한 산유국 대열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첫 탐사시추 결과 경제성 있는 가스전으로 개발할 수준에 못 미친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석유공사는 해외 사업 파트너를 찾기 위해 국제 입찰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이 입찰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이 다시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판가름하는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당시 주목을 받았다.
4월 : [단독] 태양광·풍력 고정가격계약 기간 20년 고정 풀린다
에너지경제신문은 태양광·풍력 발전 사업자들이 전력당국과 전력을 판매하는 고정가격계약을 맺을 때 계약기간을 20년만이 아닌 다른 기간도 선택할 수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태양광·풍력 고정가격계약이 20년 계약기간만 있던 것에서 15년, 10년, 25년 계약기간도 가능해진 것이다. 그동안 발전 사업자들은 계약 기간을 조정해달라는 입장을 피력해온 만큼 해당 보도는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5월 : [에너지경제 여론조사]깜깜이 직전, 이재명·김문수간 격차 더 커졌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난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와 함께 정기적으로 후보들의 지지율을 조사·공개해 왔다. 특히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 직전까지 조사를 실시해, 유권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공식 지표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 조사는 이후 선거판의 방향에 영향을 미쳐 대선의 막판 판세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작용했다.
지난 6월 이스라엘이 앙숙인 이란의 군, 핵시설 등에 대한 선제공격에 나서면서 중동 갈등이 전면전으로 번질 것이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스라엘이 이슬람 시아파의 종주국 이란과 전쟁을 벌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압도적인 첨단무기도 있지만, 에너지안보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스전을 갖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선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둘러싼 경제성 등의 논란이 지속됐지만 에너지경제신문은 10년에 걸친 이스라엘의 가스전 확보 사례를 조명해 큰 주목을 받았다.
7월 : [단독]“코스피 5000 가자는 의원들, 실제론 부동산 '몰빵'"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증시 부양 기조에 발맞춰 '코스피 5000시대'를 실현하겠다며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이에 소속된 국회의원들은 정작 '부동산 부자'들로 주식 투자는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에너지경제신문이 당시 입수한 자료 결과 소속 의원 10명의 총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한 비중은 50%에 육박한 반면 주식 자산은 2.5%에 불과했다.
8월 : 비공개 원전 합의문 유출, 배후는?…산업부·한수원 논란 확산
지난 1월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와 2022년부터 2년 넘게 끌어온 지식재산권 분쟁 절차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합의문은 체결 당시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계약 조건에 한전·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에 원전 1기 수출마다 1조원이 넘는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 및 로열티를 제공하고, 유럽 등 선진 시장 독자 진출을 포기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불공정 합의'에 대한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합의문이 외부로 유출된 배경을 짚어보면서 이러한 논란이 과도하게 정치적 프레임으로 소비되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목을 받았다.
9월 : 오는 10일 전후 부동산대책 나온다…세제 빠지고 3기 신도시·정비사업 속도낼 듯
에너지경제신문은 국토교통부가 9월 10일 이전에 부동산 공급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해 건설부동산 업계는 물론, 내집 마련 수요층 중심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는 와중에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집값 상승이 우려된 상황이었다. 특히 이번 대책은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이라 향후 추진될 전체적인 주택 공급 정책의 얼개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었다.
10월 : 외국인, 삼성전자만 산 게 아니었다…1년 새 지분 쓸어 담은 종목은?
국내 증시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충격에 짓눌렸다. 그러나 6월 조기 대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한국을 떠났던 외국인 자금이 복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었고, 이들의 지난 9월 순매수액은 6조68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하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에너지경제신문은 이들이 주목한 다른 주식들에 대해서도 조명해 관심을 받았다.
11월 : 주담대 30년 고정금리?...은행권 “수요 없는데" 한숨
에너지경제신문은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초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 출시를 유도했다고 보도해 업계와 대출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은행권에선 주로 고정형 주담대로 5년 주기형이나 혼합형 상품을 운영해왔는데 당국은 최소 10년 이상, 최대 30년에 달하는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를 출시하는 방안을 고안했던 것. 다만 소비자들의 수요 부족, 자금 운용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은행들이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상품을 선보이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은행권은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제 수요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당국이 이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이었다.
12월 : 금·은값 상승세 끝이 아니다?…“내년엔 시세 더 뛴다"
올해는 주식·비트코인 등 위험자산과 금과 같은 안전자산이 동시에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 현상이 일어났다. 이 중에서도 귀금속인 금·은 가격 상승세가 두드려져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3000달러, 4000달러선을 연이어 넘어서면서 연 상승률이 60%를 넘어선다. 가격 변동성이 커 '악마의 금속'으로 불리는 은값 상승폭은 금을 뛰어넘는다. 투자 업계에서는 금·은 가격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소식을 에너지경제신문이 전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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