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재 홍천군수
에너지경제신문은 강원권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시정 운영과 정책 방향을 연속 기획으로 소개한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민선8기 마무리 시점을 맞아 홍천군의 주요 정책 성과와 향후 행정 방향을 신영재 홍천군수에게 들어봤다.<편집자주>
대담 박에스더 강원취재본부장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26년은 민선8기 지방정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시기다. 강원 홍천군 역시 지난 4년 동안 교통 인프라 확충, 바이오 산업 육성, 청년 정책 확대 등 다양한 변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홍천군은 오랜 숙원 사업이던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국가항체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천 100년 미래 모멘텀"…민선8기 4년 총평
신영재 홍천군수는 민선8기 지난 4년을 한 문장으로 묻는 질문에 “홍천의 100년을 책임질 미래 모멘텀을 완성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취임 당시 제시했던 '힘차게 도약하는 경제 으뜸도시 홍천'이라는 목표를 강조하며,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 성장 구조를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간은 강원도의 중심지를 넘어 대한민국 첨단 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시간이었다.
특히 홍천군은 국가항체클러스터 조성과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두 가지 굵직한 성과를 통해 지역 발전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신 군수는 “과거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사업들이 현실의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홍천의 위상이 달라졌다"며 “홍천이 이제는 과거에 머무는 도시가 아니라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 2000개 창출"…기업이 찾아오는 산업 기반 구축
신 군수는 민선8기 공약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일자리 창출 기반 구축을 꼽았다.
홍천군은 단순한 공공 일자리 확대가 아니라 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 왔다. 북방농공단지 확충과 산업 인프라 개선을 통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청년 창업 지원 정책과 연계해 기업과 인력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또 다른 핵심 성과는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1단계 사업 완료다.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와 미래감염병 신속대응 연구센터 등 핵심 연구시설이 지난해 10월 준공되면서 바이오 산업 기반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신 군수는 “홍천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수도권 바이오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단기적 일자리 창출을 넘어 홍천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ㅎ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장기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100년 숙원 '용문~홍천 철도'…군민 결집으로 예타 통과
▲신영재 군수와 홍천군 이장연합회를 비롯한 각계각층 주민들이 세종시 정부청사를 찾아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며 철도 유치를 호소했다. 제공=홍천군
홍천은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지역으로, 철도 유치는 군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신 군수는 가장 어려웠던 과제로는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꼽으며 “특히 2007년 한 차례 경제성 부족으로 좌절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며 “예타 통과 과정에서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6만 명이 넘는 군민과 출향 인사가 서명운동에 참여했고, 홍천군 이장연합회를 비롯한 각계각층 주민들이 세종시 정부청사를 찾아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며 철도 유치를 호소했다. 군민들은 기재부와 국토부 앞에서 “철도 없는 서러움을 끝내달라"며 손피켓을 들고 릴레이 캠페인으로 힘을 보탰다.
신 군수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직접 그린 철도 유치 염원 그림 120여점을 전달하던 순간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 성과는 행정의 힘이 아니라 군민의 간절함이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홍천 미래 성장엔진 '국가항체클러스터'
▲2025년 10월 29일 홍천도시텀단산업단지 내 홍천국가클러스터 1단계 연구기반 시설인 '미래감염병연구센터'가 지난해 19월 29일 준공식을 갖고 현판식을 하고 있다. 제공=홍천군
홍천군이 추진하는 미래 산업 전략의 핵심은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다.
홍천군은 2024년 6월 춘천과 함께 정부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이어 11월에는 '제2차 기회발전특구' 지정까지 이어지면서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기반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북방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국가항체클러스터 연구인프라 준공을 시작점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현재 클러스터에는 미래감염병 연구센터와 항체 치료제 개발 지원 시설 등 핵심 연구 인프라가 구축됐고, 10여 개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2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해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 종합지원센터, 연구 인력 기숙사 등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2027년 사업이 완료되면 연구개발(R&D), 기업 지원, 주거 환경이 결합된 자족형 바이오 산업 생태계(All-in-One 플랫폼)가 완성될 전망이다.
또한 단순한 인프라 조성을 넘어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기업 성장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클러스터 입주 스타트업인 트윈피그바이오랩은 셀트리온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부터는 셀트리온, 앱티스, 휴젤 등 앵커기업이 참여해 기술 협력과 임상 지원,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유효성 분석, 시제품 제작, 특허 출원 등 비R&D 기술사업화 지원을 강화해 기업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입주 기업들은 정부 연구개발 과제와 TIPS 프로그램 등에 잇따라 선정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신 군수는 “국가항체클러스터가 최종 완성되는 2035년에는 기업 100개 유치와 2200개 일자리 창출, 3500억 원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며 “홍천이 대한민국 바이오 의약품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 배후도시 전략…청년 유입 정책 확대
▲신영재 홍천군수가 외지 청년 1000여 명이 홍천을 방문하는 성과를 거둔 청년마을 '와썹타운' 청년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홍천군
홍천군은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청년 유입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수도권 배후도시 홍천'을 목표로 '꿈을 향해 도약하는 홍천 청년'을 비전으로 다양한 청년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이 '홍천군 청년주인수당'이다. 지역 청년에게 월 20만 원씩 최대 24개월간 지원해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도왔다.
또 운전면허 학원비 지원, 청년 창업 지원,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청년마을 '와썹타운' 프로젝트는 외지 청년 1000여 명이 홍천을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삼마치 웰니스라는 청년단체가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 사업'이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며 오는 5월 중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비 864억 확보… 재해 예방 인프라 구축
국비 확보 사업 가운데 가장 전략적 의미가 있는 사업으로는 재해 예방 인프라 구축 사업을 꼽았다.
홍천군은 중심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과 갈마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을 통해 총 864억 원 규모의 재해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지배수로 설치, 우수관로 정비, 유수지 조성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침수 피해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신 군수는 “눈에 보이는 성과뿐 아니라 눈에 띄지 않는 안전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힘써왔다"며 “재난 대응은 사후 복구보다 사전 예방이 훨씬 중요한 투자다.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지방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행정의 시작은 현장"…소통 행정 강화
신영재 군수는 행정 운영의 원칙으로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취임 직후 군수 직속 '찾아가는 상담관'을 신설해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소통 행정을 시작했고, 전통시장에 설치된 '홍천이음터'에서는 매달 주민들과 직접 만나 민원을 듣고 있다. 그는 “전통시장 내 마련한 '열린 소통공간 홍천이음터'는 소통 방식의 혁신"이라며 “직접 이음터에 나가 현장에서 접수된 민원이 실제 예산 운영과 사업 수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며 행정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또 다문화 주민 편의를 위해 전국 최초로 외국어 지원 무인민원발급기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행정 접근성을 개선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홍천군은 3년 연속 적극행정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민선8기 마지막 해 키워드 '완성도'
▲신영재 홍천군수
신 군수는 민선8기 마지막 해인 2026년 군정 운영 키워드로 '완성도'를 제시했다.
지난 4년 동안 구축한 정책 기반을 실제 군민의 삶 속에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올해의 핵심 과제라는 설명이다. 특히 용문~홍천 철도 예타 통과 이후 역세권 개발과 교통망 정비 등 후속 사업 준비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홍천 미래는 교통·산업·생활 균형 성장"
신 군수는 향후 홍천 발전을 위해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도시 발전 전략 △바이오 신산업 생태계 고도화 △정주 여건과 생활 기반 강화라는 세 가지 정책 축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통과 산업, 생활 환경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때 지역 발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군민과 함께 만든 변화…남은 임기 끝까지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신 군수는 지난 4년 동안 군정을 지지해 준 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100년 숙원이던 철도의 문을 열 수 있었던 것도, 홍천을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세울 수 있었던 것도 군민들의 힘 덕분"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장과 농촌 현장에서 군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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