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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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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출근, 알바·먹방까지…유튜브 직행한 ‘폴리테이너’ 7인 7색 콘텐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8.09 09:04

레거시 미디어 벗어나 대중과 직접 소통…이준석·한동훈·정청래 등 채널 분석
VLOG·웹예능·라이브 등 일상 밀착형 포맷, 팬덤 결집 및 프레임 주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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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장동혁 의원의 유튜브 방송. 사진=각 의원 채널 영상 캡처


최근 정치인에게 유튜브는 대중과 직접 만나는 디지털 소통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출근길 지하철에 몸을 실은 브이로그부터 현장 주유소 알바 체험, 차량 내 드라이브 토크까지, 언론을 거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본지가 이준석·한동훈·장동혁·주진우·정청래·김민석·송영길 등 여야 주요 정치인 7인의 유튜브 채널 운영 방식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각자의 목표에 맞춰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진영 정치인들은 '현장 밀착'과 '직관적 브랜드 전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채널 '이준석'(구독자 19.3만명)은 친숙함이 엿보인다. 동탄에서 여의도 국회까지 GTX를 타고 출근하는 풍경을 담은 브이로그를 선보이는가 하면, AI 이슈 영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나레이션으로 넣었다. 모바일과 숏폼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부담 없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또 다른 채널인 '동탄맨'에서는 경로식당 급식 봉사를 하거나 부동산, 교통 관련 지역 현안을 자세히 설명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채널 '한동훈'(구독자 35.5만명)은 복잡한 포맷 대신 '메시지의 명확성'에 집중한다. 의정 활동과 주제별 토크 하이라이트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정제된 언어와 정부 여당을 향한 날카로운 대립각을 노출함으로써 정치적 이미지를 메이킹 하고 메시지의 파급력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또한 한 의원은 1분 내의 숏폼으로 지역구를 활보하며 부산 북구 맛집을 탐방하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올렸다. 시민과 만나 셀카를 찍고, 칼국수를 먹으며 맛있다고 칭찬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경우 기존 의정 중심 채널인 '장동혁의 끝장TV'(구독자 6.13만명) 외에 별도의 웹예능 채널 '장대표 어디가?'(구독자 1.56만명)를 신설하는 투 트랙 방식을 선택했다. 주유소 아르바이트, 경로당 방문, 부동산 현장 탐방 등 당대표가 직접 민생 속으로 들어가는 예능형 포맷을 취하며, 자학적 유머와 자막을 곁들여 정치인의 엄숙한 이미지를 과감히 허물었다.


주진우 의원의 채널 '주진우의 이슈해설'(구독자 42.7만명)은 의원이 직접 스튜디오에서 마이크를 잡고 '일타 강사'처럼 보이는 방송이다. 여권이 추진하는 이슈에 대한 문제점을 깊이 있게 해설하면서 실시간 시청자 댓글창을 띄워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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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정청래 의원의 유튜브 방송. 사진=각 의원 채널 영상 캡처

진보 진영 정치인들은 '당원과의 밀착 소통'과 '정책적 프레임 구성'에 강점을 드러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청래 TV떴다!'(구독자 69.7만명)는 오랜 기간 축적된 지지층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팬덤 정치가 돋보인다. 전통시장이나 지역구 현장에서 주민들과 나누는 소소한 일상을 숏폼으로 재가공해 소탈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주요 정치적 국면마다 당원 대회 라이브를 가동해 지지층의 결집력을 극대화한다.


당권 주자인 김민석 의원의 '김민석TV'(구독자 33.7만명)는 하고 싶은 말을 인터뷰 대담 형식으로 풀어낸다. 1시간 이상 진행되는 '백문백답' 라이브를 통해 당원과 지지자들의 질문에 즉각 답하고, 승합차 안에서 동료 정치인과 현안을 논의하는 '민카드라이브'를 활용한다.


송영길 의원의 '송영길TV'(구독자 25.2만명)는 인물 중심의 토크와 현장성을 결합했다. 차량 이동 중 초대 손님과 깊이 있는 정치 담론을 나누는 드라이브 토크 '무엇이든 물어보송'을 진행하는 한편, 상징적인 장소나 현장에서 장시간 실시간 스트리밍을 가동해 정치적 진정성과 역사적 맥락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여야 정치인들이 기존 언론의 게이트키핑을 거치지 않고 유튜브에 직접 사설 방송국을 차리는 건, 원하는 프레임을 왜곡 없이 지지층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일상적인 모습을 노출해 호감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정치인들의 유튜브 운영이 대중 정치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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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송영길 의원의 유튜브 방송. 사진=각 의원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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