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수입물가지수(145.39)는 전월보다 1.1% 오르며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뛰면서 국내 수입 물가에도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원유 가격이 오르자 원자재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입 단가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며 국내 물가 흐름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2월 수입물가지수(2020년=100·원화 기준 잠정치)는 145.39로 집계됐다. 전월(143.74)보다 1.1% 상승한 수준으로,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째 오름세가 이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 가운데 광산품 가격이 4.4%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간재에서는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4.8% 상승해 전체 수입 물가를 끌어올렸다. 세부 품목 기준으로는 원유 가격이 9.8% 뛰었고 제트유는 10.8%, 나프타는 4.7% 상승하는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은 2월 환율이 다소 안정된 흐름을 보였음에도 국제 유가 상승이 수입 가격을 밀어 올린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고, 이 영향이 원화 기준 수입물가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1월 배럴당 61.97달러에서 2월 68.40달러로 약 10% 상승했다.
향후 수입물가에 대한 상방 압력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2월 말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했고 환율도 함께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3월 들어 13일까지 약 58% 급등했고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 역시 지난해 평균보다 1%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3월 수입물가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수입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되는 속도는 품목별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제 유가 상승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제품 가격을 통해 비교적 빠르게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수 있다. 다만 정부가 시행 중인 최고가격제가 적용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일정 부분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출 물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48.98로, 1월(145.86)보다 2.1% 높아졌다. 이 역시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이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4.8% 상승했고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도 5.4% 올라 수출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세부적으로는 냉동수산물 가격이 8.7% 올랐고 경유(8.0%), D램(6.4%), 휘발유(4.5%) 등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교역 조건을 보여주는 지표는 개선됐다. 수출상품 가격과 수입상품 가격의 비율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4.25로 1년 전보다 13.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출 가격이 10.3% 오른 반면 수입 가격은 2.4%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 지표는 우리나라가 일정량의 수출로 얼마나 많은 수입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5.41로 전년 대비 31.8%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가 16.6% 증가한 데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역시 개선되면서 교역을 통한 실질 구매력도 함께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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