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를 원칙으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에서 후보별 득표율로 추정되는 미확인 수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치권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제공=독자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비공개를 원칙으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에서 후보별 득표율로 추정되는 미확인 수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치권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단순 유포 논란을 넘어, 후보 간 실제 경쟁력과 당심 간 괴리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2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본경선 진출자만 공개했다. 김영록·강기정·주철현·신정훈·민형배 후보가 통과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경선 결과'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와 SNS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자료에는 1위부터 5위까지 순위와 함께 소수점 단위 득표율까지 구체적으로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선관위가 후보별로 개별 통보하는 구조상 전체 순위와 수치가 동시에 외부로 공유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신빙성 논란이 제기됐다.
문제는 이 수치가 기존 여론조사 흐름과도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그간 언론사 의뢰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민형배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반면 이번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100% 투표로 진행되면서, 일반 여론과 당심 간 간극이 드러났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의 시선은 민형배 후보의 대응에 집중되고 있다. 민 후보는 유출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사실 유포로 경선이 훼손되고 있다"며 수사의뢰를 밝힌데 이어, 22일 보도자료에서는 “조직적 유포 정황이 확인돼 전원 고발 방침"을 언급한 반면 김영록·강기정 후보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거나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지역 기반과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 속에, 논란 확산을 경계하는 기류로 읽힌다. 신정훈 후보 역시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는 선에서 입장을 정리했다.
민 의원은 21 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출처 불명의 허위 득표율 문자가 예비경선 직후 광범위하게 살포된 것은 명백한 경선 테러이자 당원들의 선택권을 도둑질하는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고 민주당 선관위에 “예비경선 결과 비공개 원칙을 즉각 재검토하고 각 후보의 정확한 득표율과 순위를 공식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된다.
민주당 내 한 관계자는 “단순한 유출 대응을 넘어 정치적 판단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며 “민 후보의 지지 기반이 지역구에 상대적으로 집중돼 있고, 광주·전남 전역 권리당원 조직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또 일부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 후보가 지역 내 정치세력과의 연대 측면에서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유출된 수치의 진위와 별개로 '순위가 고착된 인식'이 확산될 경우 본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권리당원 100%로 진행된 이번 경선 결과가 여론조사와 다른 흐름으로 나타났을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론조사 정치'와 '당원 정치' 간 간극이 드러난 사례로 보는 시각도 있다. 본경선이 당원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만큼, 향후 후보별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선 후보 측 한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수치 자체보다, 그 수치가 형성하는 분위기가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강한 대응의 배경에는 다양한 정치적 판단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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