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의 무쏘. 사진=KGM
KGM의 픽업 브랜드 '무쏘'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연기관 픽업과 전기 픽업을 함께 운영하며 국내에서 쌓은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튀르키예와 칠레, 독일 등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 알리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KGM은 지난해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를 출범시키고 첫 모델로 전기 픽업 '무쏘 EV'를 선보였다. 올해 1월에는 정통 픽업 모델인 'The Original 무쏘'를 추가했다. 두 모델을 합친 무쏘 브랜드의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2만2082대로 집계됐다. 국내 픽업 시장에서는 1만2271대를 판매하며 86%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무쏘는 내연기관과 전기 모델을 함께 운영해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The Original 무쏘는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모두 갖췄다. 디젤 2.2 LET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내며, 2.0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은 2990만원부터 시작해 가격 부담도 낮췄다.
픽업 본연의 짐을 싣는 역할도 놓치지 않았다. 무쏘는 구성에 따라 적재 중량을 최대 700kg까지 확보했다. 1262ℓ 용량의 롱데크와 1011ℓ 스탠다드 데크 중 선택할 수 있다. 캠핑이나 레저뿐 아니라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구성이다.
전기 픽업인 무쏘 EV는 전동화 모델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한다. 80.6kWh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2WD 기준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대 1.8톤의 견인 능력을 갖췄다. 셀투팩 공법과 다중 배터리 안전 관리 시스템(BMS)을 적용해 배터리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V2L 기능을 활용하면 캠핑이나 차박, 야외 작업에서 전력을 끌어다 쓸 수 있다.
무쏘 EV는 전기 화물차로 분류돼 전기 승용차보다 높은 수준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기준 각종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 가격이 3000만원대 후반까지 낮아진다. KGM은 여기에 소상공인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을 더한 실구매가는 3300만원대까지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튀르키예에서 열린 무쏘의 첫 글로벌 론칭 행사 중 시승 현장. 사진=KGM
최근에는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 확대에 나섰다. KGM은 지난 4월 독일에서 현지 기자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시승 행사를 열었다. 라인강 인근 산악도로와 고속도로를 달리는 코스를 마련해 무쏘 EV의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지 참가자들은 전기 픽업이라는 차별성과 오프로드 성능, 레저 활용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튀르키예에서는 같은 달 무쏘의 첫 글로벌 론칭도 진행했다.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중동 등 31개국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석했고,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시승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KGM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1만3337대가 수출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1만1428대를 기록했다.
중남미 시장 공략도 이어졌다. KGM은 6월 칠레에서 8개국 딜러와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무쏘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픽업이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칠레에서는 업무와 일상을 동시에 충족하는 차량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무쏘의 적재 능력과 오프로드 성능 등을 앞세웠다.
독일에서도 무쏘와 무쏘 EV의 정식 론칭과 시승 행사를 열며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섰다. 캠핑과 아웃도어 활용을 보여주기 위해 V2L로 음향장비와 제빙기를 작동시키는 등 현지 소비자가 차량의 활용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KGM 측은 “앞으로 무쏘가 국내 픽업 시장에서 검증된 상품성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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