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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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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업·청년·도시·관광·수출까지 ‘전방위 성장 전략’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3.29 11:28

경북도, AI 임업 로봇 개발…산림 현장 혁신의 출발점
도청신도시 10년…‘정착의 도시’에서 ‘완성의 도시’로
청년애꿈 수당…취업-정착 연결하는 실질 지원책
꿀벌 과학관 조성…지역 자원과 과학 교육 결합
대구·경북 관광 협력…초광역 관광 시대 대비
수출상담회 성과…글로벌 시장 확장 신호
필리핀과 협력 확대…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 구축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 도시가스 요금 구조 개선 및 지역 공급 격차 해소 촉구


◇경북도, AI 임업 로봇 개발…산림 현장 혁신의 출발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산림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임업 분야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혁신 기반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 50억 원은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 과정의 자동화를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에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노동집약적 구조에 머물러 있던 임업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의미가 있다.


호두·대추·밤과 같은 임산물은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해 왔으며,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생산성이 점차 저하되는 문제가 지속되어 왔다.


이에 따라 개발되는 로봇은 열매의 위치와 숙도를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수확, 수거, 운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나무를 흔들어 열매를 떨어뜨린 뒤 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적재하는 방식으로, 기존 작업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산림 지형 특성상 작업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고려해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이 핵심 기술로 적용된다.


높은 곳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도록 길이 조절 장치가 탑재되며, 장애물 회피 기능과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안전 시스템도 함께 구축된다.


또한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원격 관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대규모 작업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김천 지역을 중심으로 한 현장 실증을 통해 실제 임업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농가 보급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단순히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고, 임업인의 작업 부담 경감과 안전 확보, 나아가 임산물 품질 향상까지 기대되는 구조적 변화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도청신도시 10년…'정착의 도시'에서 '완성의 도시'로


도청신도시 10년…'정착의 도시'에서 '완성의 도시'로

▲신도시전경.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도청 이전 10년을 맞은 경북도청신도시는 행정 중심 도시로서의 기반을 넘어 자족 기능을 갖춘 성장 거점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약 2만3000명이 거주하며, 2단계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도시 규모와 기능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의 가장 큰 변화는 행정 기능의 집적이다. 도청과 도의회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이 단계적으로 이전하면서 북부권 행정을 총괄하는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전체 이전 대상 기관 가운데 상당수가 이전을 완료하며 행정 효율성도 크게 개선됐다.


주거와 생활 인프라도 빠르게 안정화됐다. 공동주택 입주율이 98%에 이를 정도로 정주 여건이 자리 잡았고, 교육·보육시설과 생활편의시설 확충이 이어지면서 생활 기반도 탄탄해졌다.


교통과 의료, 문화 인프라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광역 교통망 구축과 주차시설 확충, 의료기관 확대 등은 주민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 등 공공의료 기능 강화도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기반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IT·바이오·연구개발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스마트 교통과 방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지능형 도시로의 전환도 진행되고 있다.


도청신도시는 40대 이하 인구 비율이 77%에 달하는 젊은 도시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돌봄 인프라 확충도 병행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의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


다만 산업과 일자리 기반 부족, 문화·의료 시설 확충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경북도는 기업 유치와 생활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해 향후 10년을 '도약의 시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청년애꿈 수당…취업-정착 연결하는 실질 지원책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도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경북도가 시행하는 '청년애꿈 수당'은 취업 준비부터 정착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면접 단계에서는 회당 7만 원씩 최대 5회까지 지원해 구직 과정의 부담을 줄이고, 취업 성공 시에는 50만 원의 축하금이 지급된다.


이후 1년 이상 근속할 경우 분기별 지원을 통해 최대 120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 정책은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지역 기업 취업을 유도하고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청년들이 수도권이 아닌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유인 구조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고물가와 취업난이 겹친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인구 감소 문제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꿀벌 과학관 조성…지역 자원과 과학 교육 결합


꿀벌 과학관 조성…지역 자원과 과학 교육 결합

▲어린이과학체험공간.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칠곡군은 어린이 과학체험공간 확충 사업에 선정되며 과학문화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꿀벌을 주제로 한 체험형 과학관은 단순 전시를 넘어 체험 중심 교육 공간으로 조성된다. VR 기반 체험과 STEAM 교육 프로그램, 환경 콘텐츠 등이 결합되어 어린이들이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양봉 산업이라는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축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시설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며, 대구권 광역철도와 연계해 광역 생활권을 아우르는 교육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지역 내 과학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 관광 협력…초광역 관광 시대 대비


대구·경북 관광 협력…초광역 관광 시대 대비

▲대구경북협력특화관광권 육성전략회의를 열었다.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대구시는 27일 관광 산업의 구조 변화를 반영해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가 초광역 관광권 중심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두 지역은 선도권역 선정을 목표로 협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구의 도시형 관광 자원과 경북의 전통·자연·문화 자산을 연계해 새로운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기관 간 공동 연구를 통해 전략을 마련하고, 중앙정부 공모사업에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은 지역 간 경쟁을 넘어 상생 구조를 형성하고,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상담회 성과…글로벌 시장 확장 신호


수출상담회 성과…글로벌 시장 확장 신호

▲2026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해외 구매자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수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12개국 51개 구매자와 도내 기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총 181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2691만 달러 규모의 상담 및 계약 추진 성과가 나타났다.


특히 K-식품과 K-화장품 분야에서 높은 관심이 이어졌으며, 현장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이 체결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경북도는 해외 통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후 관리까지 지원함으로써 계약 성사율을 높이고, 수출 품목 다변화와 신흥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



◇필리핀과 협력 확대…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 구축


필리핀과 협력 확대…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 구축

▲필리핀잠보앙가델수르주지사방문단이 경북도청을 방문했다.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필리핀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잠보앙가 델 수르 주와의 협력은 할랄 인증 기반과 신공항 물류 전략을 결합한 새로운 경제 협력 모델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지 농식품 자원과 경북의 가공 기술을 결합한 제품 개발 가능성이 제시됐으며, 스마트팜 기술 협력과 공적개발원조 연계 사업도 논의되고 있다.


이는 단순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산업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향후 동남아 시장 확대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 도시가스 요금 구조 개선 및 지역 공급 격차 해소 촉구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 도시가스 요금 구조 개선 및 지역 공급 격차 해소 촉구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 제공-경북도의회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경상북도의회 이동업 의원(국민의힘·포항7)이 도시가스 요금 구조의 불합리성과 도서산간지역 공급 격차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제36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도시가스가 도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공서비스인 만큼, 보다 합리적인 요금 체계와 지역 간 형평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경북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들이 매년 200억~3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기본요금이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판매량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마진이 보장되는 구조가 유지되면서 도민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이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언급하며, 경상북도가 관련 법령 개정 건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도서산간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짚으며, 배관 설치 지원 확대와 함께 도시가스 회사 수익의 지역 재투자를 유도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요금 체계와 균형 잡힌 공급 정책 마련을 위해 경북도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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