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이 임박하면서 이번 이란 전쟁이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 이란의 인프라를 파괴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길지, 아니면 협상 기회를 주기 위해 스스로 설정한 시한을 다시 연장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미 액시오스에 따르면 한 국방부 당국자는 “이번에는 시한이 연장될 가능성에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48시간' 시한을 제시하며 이란 발전소 공격을 예고했다. 그러나 시한 만료일인 23일 공격을 닷새간 유예한다고 발표했고, 26일에는 유예 기간을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7일 오전 9시)까지 열흘 연장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심 인프라 타격 시점을 세 차례 미룬 셈이다.
다만 이번에는 추가 연장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관련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7일 오후 8시'가 최종 시한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시한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연장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그들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 실제로 그들은 7일을 요청했고, 나는 10일을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 10일이 끝나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모든 것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한을 반복적으로 연기했지만 화요일(7일)이 마지막일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박 수위도 한층 끌어올렸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체가 하룻밤 사이에 사라질 수도 있으며, 그 시점은 내일(화요일) 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내일 밤 12시까지 이란의 모든 교량을 파괴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모든 발전소는 불타고 폭발해 다시는 사용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한다면 4시간 안에 완전한 파괴가 가능하다"면서도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한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즉각적인 군사 행동에 나서고, 단시간 내 이란에 궤멸적 피해를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강경 기조를 반영하듯 또 다른 미국 당국자는 “대통령이 미친 개처럼 가장 피에 굶주린 사람"이라며 “그들(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대통령에 비하면 비둘기파로 보인다"고 악시오스에게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과 참모들에게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공격하는 계획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인프라의 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을 내릴 경우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폭격 작전이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6일 기자회견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EPA/연합)
다만 협상 가능성도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협상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본다"며 “곧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몇 국가들이 이 사태의 종식을 원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언급하며 파키스탄 등 중재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중재국들이 제안한 '45일 휴전안'에 대해서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안은 1단계 45일 휴전 이후 2단계 종전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다만 이란은 10개 항으로 구성된 답변을 통해 일시 휴전안 대신 영구적 종전을 요구하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힌 상태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의 요구를 '최대치 요구'로 평가하면서도, 백악관은 이를 협상 결렬이 아닌 협상용 카드로 보고 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재국들은 시한 내 합의를 도출하거나 시간을 확보해 파국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란의 느린 의사결정 구조를 고려할 때 시한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밤 최종 타격 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이 바뀔 수 있으며, 과거처럼 시한이 다시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은 시한 직전까지 불확실한 상태로 남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합의가 이뤄진다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할 것이지만, 이란이 준비돼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며 “화요일 오후 8시까지 상황은 극도로 긴박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당국자는 “합의가 성사될 조짐이 보인다면 공격을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최종 결정은 오직 대통령 한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45포인트(0.82%)오른 5494.78로, 코스닥은 10.64포인트(1.02%) 내린 1036.73으로 마감했다.
시장도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82% 오른 2494.7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87% 상승한 2552.19로 출발해 장 초반 2594.90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한때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승세를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은 약세를 나타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6일 오후 4시 45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17%, S&P500 선물은 0.35%, 나스닥100 선물은 0.47% 각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각각 전장 대비 2.43%, 1.54% 오른 배럴당 115.14달러, 111.46달러를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T 글로벌마켓의 닉 트위데일 수석 시장분석가는 “시장 참여자들은 중동 상황 전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투자 심리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며 “현재 시장의 방향성은 하방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일 증시, 전쟁 너머를 보다…‘AI 반등’ 채비 [글로벌 레이더]](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7.31e041bbfc9e4b4fb3fd8b09be1dc2db_T1.png)

![[보험사 풍향계]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생보·설계사, 고객 위한 페이스메이커” 外](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7.5d3d59350b514436920651d1fb7a48bc_T1.jpg)


![[금융권 풍향계] 수출입은행, 중소협력사 상생금융 확대 위해 방산 5개사 협력 外](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7.a90cb0235c164de8a5cae0a0ff4a013b_T1.png)
![[여전사 풍향계] 인니 중앙은행-우리카드, QR결제 활성화 논의 外](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7.59674c5484184132930c1d4137ada7fb_T1.jpg)
![“데드라인 연장 없다”…‘결단의 순간’ 임박, 트럼프 선택은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4/rcv.YNA.20260407.PAF20260407054701009_T1.jpg)

![[EE칼럼] 핵추진잠수함 도입, 신속한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40314.f6bc593d4e0842c5b583151fd712dabc_T1.jpg)
![[EE칼럼] 화석연료 공급망의 취약성과 에너지 전환](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40205.6ef92c1306fb49738615422a4d12f217_T1.jpg)
![[신연수 칼럼] 브라보! K-반도체](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7.96255222cfb14deeafff0f21f9a1b6ab_T1.jpg)
![[이슈&인사이트] 고유가 시대, 석유제품 가격 안정화·비용 절감을 위한 대책 시급](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51106.a8abc0924bc74c4c944fec2c11f25bb1_T1.jpg)
![거래소가 ‘저녁이 없는 삶’ 만든다 [데스크 칼럼]](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51109.63f000256af340e6bf01364139d9435a_T1.jpg)
![[기자의 눈] 또다시 나오는 실손보험…마지막 세대되길](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7.62d6e9b95ebe49a8aa15904b4c70ca0e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