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까지 밀렸던 주가, 15만원 돌파
저PBR 부각에 재평가…“우상향 가능"
증권가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진입"
▲사진=제미나이
지난해 내내 내리막을 걸었던 롯데쇼핑이 올해 들어 완전히 달라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 사업부를 중심으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졌다. 주가 역시 반등세를 이어가며 주요 유통 대형주 가운데 가장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최근 3개월 주가 상승률은 35.69%로 주요 유통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GS리테일은 14.51% 상승하는 데 그쳤고, BGF리테일과 이마트는 각각 3.84%, 8.93%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주가는 작년 11월 장중 6만27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소비 둔화 우려와 할인점 사업 부진, 유통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이 겹친 영향이다.
이에 당시 증권가는 소비 둔화와 할인점 부진 등을 이유로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돈 영향이 컸다.
특히 그로서리(할인점·슈퍼) 부문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명절 시점 차이와 e그로서리 물류비 증가 영향으로 해당 부문 영업이익은 85% 급감했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일부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당시 증권가는 유통 업종 내 선호주로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을 제시하며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은 종목에 주목했다. 반면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소비 둔화와 할인점 업황 부담 속에 주가 부진 우려가 이어졌다. 실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9만원까지 낮췄고, 유진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9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백화점 중심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는 빠르게 반등했다. 전일 장중에는 15만80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실제 실적은 기대를 넘어섰다. 롯데쇼핑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6%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 웃돌았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3%를 기록했고, 방한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92% 늘었다. 마진율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판매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중심 실적 개선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3000원에서 19만원으로 42.9% 상향 조정했다. 백화점을 포함한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이 동반 개선되고 있는 데다,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역사적 평균을 밑돌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하면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 맞이하는 강한 실적 턴어라운드 사이클로 업종 밸류에이션 디레이팅 본격화 이전인 2019~2020년 당시 평균 수치에 해당한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PBR 밸류에이션이 극단적으로 낮은 만큼 향후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개선 흐름을 지속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향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흥국증권 역시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13만8000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실적 모멘텀 개선과 함께 2026~2027년 수익예상 상향, 밸류에이션 멀티플 조정 등을 반영한 결과다. 흥국증권은 현재 주가가 여전히 PBR 기준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는 데다 고배당 매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롯데쇼핑 외 타 유통주들도 실적 자체는 양호했다. BGF리테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4% 증가했고, GS리테일 역시 583억원으로 39.4% 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에 흥국증권은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올리며 “질적 성장과 주가 재평가가 지속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 반응은 롯데쇼핑과 차이를 보였다. 편의점 업종은 이미 시장 포화 우려가 반영된 상태여서 실적 개선만으로는 밸류에이션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에 대해 “백화점이 영업이익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베트남 사업과 컬처웍스, 홈쇼핑의 수익성 개선이 돋보인다"며 “올해 2분기와 하반기에도 기존 추세가 유지 강화되면서 강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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