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 재개 이후 서울 집값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 중저가 지역 집값은 물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도 오름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55% 올랐다.
서울 주택종합 매매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은 상승세다. 일부 지역은 매수 유보나 관망세가 나타나지만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 단지, 대단지 등 선호 단지에서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5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은 0.14%, 서울은 0.28% 상승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월에 1.07%였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밝힌 2월 0.74%, 3월에는 0.34%까지 축소됐다가 4월 0.55%로 확대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4월 셋째 주부터 5월 첫째 주까지 3주간 0.14~0.15% 구간을 유지하던 상승률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5월 둘째 주 0.28%로 크게 상승했다.
강남3구 상승세는 크게 확대됐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4%로 하락했지만 0.19% 상승으로 전환됐다. 서초구 매매가격 상승률은 0.17%로 전주(0.04%) 대비 4배 이상 확대됐다. 송파구 매매가격 상승률은 0.35%다. 전주 0.17% 상승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상승률은 2배 확대된 것이다.
강북 14개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32%다. 그중에서도 중저가 지역의 경우 강북구 상승률은 0.33%으로 미아·수유동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 매매가격 상승률은 0.32%로 전주(0.18%)에 비해 상승세가 확대됐다. 도봉구 매매가격 상승률은 0.24%로 역시 지난주에 0.11%를 기록한 것에 비해 2배 이상 상승률이 올랐다.
서울 주택 종합 전세가격도 상승세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수도권 0.50%, 서울 0.66% 상승했다. 서울은 임차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상황에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5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도권 0.20%, 서울 0.28%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는 전주(0.23%)에 비해 확대됐다.
올해 서울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5월 둘째 주까지 2.89%로 아직 매매 상승률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작년 같은기간(0.48%)과 비교하면 6배 수준으로 상승속도가 빠른 상황이다.
강남3구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남구 전세가격 상승률은 0.09%로 지난주(0.06%) 대비 상승세가 소폭 확대됐다. 송파구 전세가격 상승률은 0.50%로 지난주(0.49%)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초구 전세가격은 상승률은 지난주 0.24%에서 0.20%로 소폭 줄었다.
강북 14개구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32%다. 노원구(0.36%)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난주(0.32%) 대비 상승률은 소폭 확대됐다. 강북구(0.40%)는 미아·번동 위주로 상승했으며 지난주(0.26%) 대비 상승세 확대됐다. 도봉구의 경우 지난주 0.25%에서 0.32%로 역시 상승세가 커졌다.
이러한 매매가격 및 전월세 가격 상승세 확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 재개 이후 매물 감소가 가격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오피스텔 매매 매물은 이날 기준 6만3874건으로 양도세 중과 유예 폐지 이전인 지난 8일(6만9175건) 대비 7.7% 줄었다.
전월세 매물은 종로·도봉·송파·동작·성북·동대문·광진구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종로구 전월세 매물은 같은 기간 164건에서 146건으로 11.0% 감소했다. 도봉구 전월세 매물은 같은기간 10.2% 감소해 304건에서 273건으로 줄었다. 송파구의 경우 전월세 매물이 3583건에서 3380건으로 5.7% 감소했다. 동작구(-4.1%), 성북구(-3.8%), 동대문구(-3.7%), 광진구(-1.1%) 순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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