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생산에 따른 세액공제(AMPC)를 잇따라 유동화하며 현금 확보 나섰다. 금융감독원의 제동으로 대규모 유상증자 일정이 멈춰서면서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나선 모습이다.
한화솔루션은 21일 지난해 수령한 AMPC 중 약 2000억원(1억 3000만달러) 규모를 최근 매각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으로도 재무구조의 빠른 개선을 위해 AMPC 조기 현금화를 통한 유동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당초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주주가치 훼손 논란과 금융감독원의 두 차례 정정 요구가 이어지며 증자 규모를 약 1조8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이후에도 금감원이 실적 전망 근거와 유상증자 외 자금 조달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AMPC는 미국에서 제조한 태양광 제품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제조해 W(와트)당 7센트의 AMPC를 수령하고 있다. AMPC는 보조금 또는 세액공제 크레딧으로 받을 수 있으며, 크레딧의 경우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AMPC를 수령해 금번 건을 포함 1조1300억원(8억1200만 달러) 규모를 매각했다. 상반기 말까지 지난해분 AMPC 잔여분 매각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에도 약 2200억원 규모의 AMPC를 수령했으며 현재 건설하고 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가 올해 완공되면 기존 모듈뿐 아니라 셀과 웨이퍼까지 AMPC를 수령하게 돼 매년 연간 1조원 이상의 AMPC 수령이 가능하다. 카터스빌 공장의 완공이 예정된 올해 AMPC 수령액은 약 1조원(6억7500만 달러)으로 예상된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재무실장은 “앞으로도 AMPC 유동화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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