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80포인트(2.55%) 오른 8,047.51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지수는 26일 사상 처음으로 8000포인트를 돌파하며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30만원과 200만원을 넘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199.80포인트) 오른 8047.51로 마감했다. 지난 15일 장중 8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7400선까지 밀렸다가 6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8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날 장중에는 8100선을 넘어 최고가(8131.1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은 홀로 91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54억원과 184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순매도 폭은 눈에 띄게 줄었다. 이날은 장중 순매수를 이어가다 장 막판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 중에서는 개인 투자자 상장지수펀드(ETF) 수급이 잡히는 금융투자가 1조3931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1162억원), 투신(-1307억원) 등 나머지 기관 주체는 모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였다. 삼성전자(+2.22%)는 장중 30만원을 넘어섰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여 2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5.72%)도 장중 208만7000원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에 상승 폭을 줄여 20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는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AI 하드웨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델 테크놀로지스(+16.77%)와 HP(+15.25%) 등 PC와 서버 관련 기업 주가가 나란히 급등했다.
삼성전기(+17.31%)와 LG이노텍(+23.61%), 대덕전자(+11.83%) 등 IT 부품 관련 종목도 급등했다.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기판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에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 목표 주가를 최대 200만원으로 높였다.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은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수익성 개선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올렸다. 직전까지 하나증권이 제시한 170만원이 최고치였다.
LG이노텍도 패키지 기판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높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0.98%(11.39포인트) 오른 1172.5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은 224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6억원과 337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12.9원 내린 1504.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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