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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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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핵심은 전력…가온전선 ‘AI데이터센터 인프라주’로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6.02 10:47

美자회사 LSCUS, 빅테크와 잇달아 북미 장기공급계약 성과
단발성 아닌 추가공급 프레임 계약 “현재 매출보다 2배 이상”
LS전선·LS머트리얼즈와 AI 전력인프라 밸류체인 구축 장점

가온전선 미국 생산법인 LSCUS의 전경

▲가온전선 미국 생산법인 LSCUS 전경. 사진=LS전선


LS그룹 가온전선이 미국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시장 성장의 수혜기업으로 떠오르면서 '전선주'가 아닌 'AIDC 인프라주'로 재평가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과거에 중저압 전선 중심의 전통 제조업체로 평가받던 가온전선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가온전선에 대한 평가 변화는 미국 자회사 LSCUS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따른 것으로 시장은 풀이한다.




LSCUS는 미국 현지에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급증하는 북미지역 AI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3년간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다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도 5년간 약 4조원 규모의 장기공급 계약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잇단 계약들이 단순한 단발성 수주가 아니라 수년간 지속되는 프레임(Framework) 계약이라는 점에서 회사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현지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신규 캠퍼스 건설에 따라 공급 물량이 추가될 수 있는 구조여서 실제 공급 규모는 계약 규모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는 한 번 구축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증설이 이뤄지는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향후 수년간 수백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도 동반증가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한다.


빅테크와 잇단 공급 계약으로 현재 연결기준 연간 2조원 안팎 수준인 가온전선의 매출액이 2배를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는 AI 데이터센터 확대가 단순히 서버와 GPU 수요 증가에 그치지 않고 전력 인프라 시장 전반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면서 데이터센터 내 대용량 전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버스덕트 시장이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할 분야의 하나로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LSCUS가 확보한 장기공급 계약은 단순 수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가온전선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온전선을 포함한 LS 계열사들이 전통적인 전선기업이 아니라 AI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흐름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LS전선을 중심으로 한 AI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LS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해저케이블, HVDC(초고압직류송전), 버스덕트 등 AI 시대의 핵심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과 북미 전력망 투자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역시 울트라커패시터(Ultracapacitor)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울트라커패시터는 순간적인 전력 변동을 보완하고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장치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ESS 시장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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