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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호수지방정원, 2년 7개월 숙원 풀어…매장유산 협의 마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6.08 15:47

청평사 문수원 ‘영지’ 재해석한 춘천형 정원 본궤도
2027년 준공 목표…정원문화·관광·치유 거점 육성


춘천시 호수지방정원 조감도

▲춘천시 호수지방정원 조감도. 제공=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년 7개월 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매장유산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춘천 호수지방정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고려시대 정원문화와 의암호의 자연환경을 결합한 국가정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춘천시는 최근 사업 대상지 주요 구간에 대한 발굴유예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2023년부터 이어진 매장유산 관련 절차가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그동안 문화유산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가 이뤄졌다. 발굴유예 승인까지 마무리되면선 가장 큰 행정적 걸림돌이 해소됐다. 향후 공정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강원도로부터 호수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첫 보상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달부터 개별 보상 협의에 들어가 시는 연내 보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 현장에서는 지난 1월 착공 이후 성토와 수목 제거 작업이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조망쉼터와 산책로, 주제정원 등이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호수지방정원은 중도동 256번지 일원 18ha 부지에 총사업비 164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2027년 준공이 목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원 조성이 아닌 춘천만의 역사성을 정원에 녹여낸다는 점이다.


춘천시는 남한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정원 유적으로 평가받는 청평사 문수원의 '영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계획이다. 의암호 수변 경관과 상중도의 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시그니처 가든과 윤슬아트가든 등 다양한 주제 공간을 조성해 춘천에서만 볼 수 있는 정원 경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원은 시그니처 가든과 윤슬아트가든 등 다양한 테마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 의암호를 따라 산책로와 수변 체험공간, 조망쉼터 등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호수지방정원은 정원문화와 관광산업 육성의 거점 역할도 맡게 된다.


상중도 일원에 조성 중인 국립정원소재센터와 연계도 기대를 모은다. 정원식물 연구와 교육, 전시, 체험 기능을 함께 갖춘 정원 인프라가 구축되면 춘천의 정원문화 기반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춘천시는 앞으로 의암호 수변 관광벨트와 연계한 순환형 정원관광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와 국가정원 승격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매장유산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호수지방정원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며 “춘천의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호수형 정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관광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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