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원·달러 환율은 30.2원 내린 1525.6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 강세가 한풀 꺾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30원 넘게 급락했다. 외환시장의 긴장이 완화되자 전날 급락했던 국내 증시에도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고, 코스피는 장중 극심한 변동성 끝에 8000선을 되찾았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오후 3시30분 기준)를 전일보다 30.2원 내린 1525.6원에 마쳤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4월 8일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1544.5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전 중 1530원대로 내려선 이후 한동안 등락을 반복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더욱 커지며 1520원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환율은 1555.8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나흘간 이어진 급등세도 이날 하루 만에 모두 되돌려졌으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환율 반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미국의 고용지표였다. 간밤 발표된 6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5만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11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101선에서 움직이던 지수는 이날 오후 기준 100.703까지 내려왔다. 엔화가 반등한 점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영향으로 엔·달러 환율은 160엔대로 내려왔고, 최근 이어졌던 엔화 약세 흐름도 일단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단기 고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증가했다. 여기에 옵션시장에서 환율 상승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포지션 정리까지 겹치며 하락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장 후반에는 국내 외환당국도 시장 안정 차원의 달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시장은 추정했다.
미국 독립기념일 대체휴일로 미국 금융시장이 쉬는 시기와 맞물려 일본은행이 개입에 나선 전례가 많았던 만큼, 한국 당국 역시 같은 시점에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1년간 코스피 지수 추이.
외환시장이 안정을 되찾자 국내 증시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0.25포인트(5.76%) 상승한 8088.3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한때 7378.10까지 밀렸다. 전날 큰 폭으로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개장 직후에도 약세를 이어가자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된 영향이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45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최대 순매수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장중 삼성전자는 31만3000원까지 오르며 9%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 역시 245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12% 이상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비중이 절반을 넘는 두 종목이 동시에 급등하자 코스피도 상승 탄력을 키웠고, 오후 1시47분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도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포인트(0.19%) 오른 868.41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긴장감이 일부 완화되고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전날 과도했던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환율과 증시의 방향은 미국의 추가 경제지표와 주요국 통화정책, 외환당국의 대응 여부 등에 따라 다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풍향계] 우리은행, 조직개편 단행…‘내부통제’ 강화 外](http://www.ekn.kr/mnt/thum/202607/news-p.v1.20260703.2e016db6eb3c492bab389cdb4c87d64b_T1.jpg)

![코스피, 8000선 회복…기관 ‘사자’에 급반등 [마감시황]](http://www.ekn.kr/mnt/thum/202607/news-p.v1.20260703.53bce19ff60a464fa9598e2200dab484_T1.png)
![관세로 증시 흔든 트럼프…폭락장 틈타 빅테크 ‘줍줍’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7/rcv.YNA.20260502.PRU20260502147501009_T1.jpg)



![[EE칼럼] 아직도 RE100인가?](http://www.ekn.kr/mnt/thum/202607/news-p.v1.20240318.dbd99c8761244ca3b29e7374368ee5d8_T1.jpg)
![[EE칼럼] 원전의 미래는 장기안전운영에 달려 있다](http://www.ekn.kr/mnt/thum/202606/news-a.v1.20260629.52739501d169430d9eb0faa7afd8f9bb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이 성공하려면](http://www.ekn.kr/mnt/thum/202607/news-p.v1.20260416.e74981dbd1234907aa315469fbcafa49_T1.png)
![[이슈&인사이트] 홍명보를 위한 변명](http://www.ekn.kr/mnt/thum/202607/news-a.v1.20250326.21b3bdc478e14ac2bfa553af02d35e18_T1.jpg)
![[데스크칼럼] ‘깜깜이 사후정산’ 깬 정유업계, 신뢰 회복의 첫발 뗐다](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60623.f1d2ef4fc78a4697a5d4475cebbff130_T1.png)
![[기자의 눈] 가계대출·집값 다 놓쳤다…고개드는 대출 억제 ‘무용론’](http://www.ekn.kr/mnt/thum/202607/news-p.v1.20260702.a4407c0bdcf44f0b8076ab392277bf58_T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