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4.33포인트(4.46%) 내린 6,516.27에, 코스닥 지수는 42.20포인트(5.33%) 내린 749.64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500선까지 밀린 코스피가 21일 기술적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가 매수세가 예상되지만 중동 리스크와 유가 상승 우려가 투자심리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뉴욕증시, 중동 리스크에 일제히 하락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인공지능(AI)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하락 폭은 제한됐다.
2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307.16포인트) 내린 5만1839.2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19%(14.41포인트) 내린 7443.2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5%(12.17포인트) 내린 2만5508.07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주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한때 4% 가까이 뛰었으나 상승 폭을 줄여 0.6%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이날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27% 오른 89.22달러,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 상승한 8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막후에서 외교적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불안은 다소 완화됐다.
◇ 코스피 기술적 반등 가능성 주목
20일 국내 증시는 국내 휴장 기간 미국의 반도체주 약세, 미·이란 군사 충돌 재개 소식 등이 겹치며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급락장을 연출했다. 코스피는 4.46%(304.33포인트) 하락한 6516.27, 코스닥은 5.33%(42.2포인트) 하락한 749.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1일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와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최근 한국 증시는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부진이 집중되면서 여타 국가 대비 하락 폭이 가장 두드러진 흐름"이라며 “지난주 코스피가 8.77% 급락하는 동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9.97% 하락하며 반도체 종목의 동반 부진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한국 증시의 강력한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낙폭을 지적하며 일제히 밸류에이션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글로벌 IB들이 공통적으로 극단적 저평가 상태와 건실한 기초 체력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수급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시장의 핵심 변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전 8시 10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3% 오른 2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0.93% 상승한 177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스퀘어(+1.87%), 삼성전기(+2.35%), LG에너지솔루션(+0.31%) 등 주요 대형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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