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최근 출시한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버거·머핀' 제품 이미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가 고물가 속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의 확산으로 매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그러나 매출 증가폭 만큼 매출원가 상승폭도 커 업체들은 매장 효율화 작업을 벌이거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신제품 마케팅을 펼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드라이브스루(DT) 매장을 확대하고 제품 가격을 꾸준히 인상하며 실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DT는 매장 관리에 대한 부담이 적어 인건비 등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맥도날드는 또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신메뉴를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맛' 여섯 번째 시리즈 신제품인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버거·머핀'을 출시했다.
'한국의 맛'은 품질 좋은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 농가에는 활력을, 고객에게는 새로운 맛을 선사한다는 프로젝트다. 맥도날드는 신메뉴 공개와 더불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도 진행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버거킹이 최근 '올데이스낵' 경쟁력을 강화했다.
버거킹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점유율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13~16일에는 대표 메뉴인 와퍼를 3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전개했다.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앱 회원 확장에도 나섰다. '친구초대 챌린지'를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와퍼 세트 2500원 할인 쿠폰 등을 선사했다.
지난 24일에는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올데이스낵(All Day Snack)'도 새단장했다. 올데이스낵은 하루 종일 다양한 스낵 메뉴를 1000~3000원 사이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스낵 라인업이다. 햄버거 업계가 '고물가 수혜'를 입으며 성장했다는 점에 착안해 초저가 메뉴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롯데리아 '리아 두툼새우' 홍보 포스터.
롯데리아는 매장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점포 외관과 내부 구성을 새롭게 단장해나가며 이미지를 개선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거나 운영 메뉴를 축소하는 등 효율화 작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신메뉴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최근에는 '리아 두툼새우' 2종을 선보이며 모델로 가수 '악뮤'를 발탁했다. '리아 두툼새우'와 '리아 두툼새우 스파이시토마토'는 롯데리아의 기존 제품 '리아 새우'를 업그레이드해 구성을 다양화한 게 특징이다.
이밖에 맘스터치, 노브랜드버거 등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신제품을 쏟아내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는 '저렴한 한 끼' 수요를 흡수하며 실적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한국맥도날드의 매출액은 2024년 1조2501억원에서 지난해 1조4313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17억원에서 732억원으로 523% 급등했다.
버거킹 운영사 BKR(팀홀튼 포함)의 지난해 매출(8922억원)과 영업이익(428억원)도 전년과 비교해 각각 12.6%, 11.7% 뛰었다. 롯데GRS의 연결 매출액 역시 2024년 9954억원에서 지난해 1조1189억원으로 12.4% 올랐다. 영업이익은 391억원에서 511억원으로 30.6% 증가했다. 롯데GRS 매출 중 70~80%가량은 롯데리아 운영을 통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이들이 수익성 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원가 상승 압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납품가격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가격을 무작정 올려 소비자에게 이를 모두 전가하기는 힘들다.
맥도날드를 봐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4.5% 성장하는 동안 매출원가(4955억원) 역시 13.8% 높아졌다.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품 부문 매출원가(4789억원)는 2024년보다 17.3% 뛰었다. BKR이 부담한 매출원가도 2024년 2816억원에서 작년 3254억원으로 15.5% 올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앱을 통해 할인 쿠폰을 지속적으로 지급하는 등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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