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마른장마의 영향으로 31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추곡저수지의 바닥이 갈라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일 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경남 지역의 농업용수 가뭄 비상대응 '경계' 단계 지역이 하루 만에 8곳으로 두 배 급증했다.
경상남도는 3일 기준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경계'로 상향된 지역이 전날 4곳 에서 8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기존 밀양시·양산시·의령군·산청군에 이어 창원시·거제시·창녕군·하동군이 추가로 경계 단계에 진입했다.
현재 경남 지역 평균 농업용수 저수율은 평년 대비 55.8% 수준인 40.4%까지 떨어졌다. 단계별로는 저수율 50% 이하인 '경계' 8곳, 60% 이하인 '주의'(진주·통영·김해·함안·고성·합천) 6곳, 70% 이하인 '관심'(사천·남해) 2곳으로 집계됐다.
경상남도는 낙동강 물을 인근 저수지에 양수하거나 지하수를 논에 직접 공급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으나, 양산과 거제 등 일부 지역은 급수차량까지 동원해 논에 물을 대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 상황이 이어질 경우 밀양시 등이 조만간 최고 단계인 '심각'(저수율 40% 이하) 지역으로 격상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남부 지방의 가뭄과 함께 수도권 역시 전례 없는 무더위로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기상청은 3일 오후 4시를 기해 서울 동남·서남권과 경기 하남·오산·여주 서부에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야외 활동 중단과 무더위쉼터 이동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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