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가 지난 19일 세네갈에서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업 ODA 사업 수행 사무소 간 '공동 협력에 관한 MOU' 서명식을 열었다. 사진=코이카
코이카가 지난 19일(현지시각) 세네갈 사무소에서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와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해외에서 ODA를 수행하는 공공기관 간 협력 체계를 만든 첫 사례로, 코이카 사무소에 공동 사무공간이 들어선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19일 세네갈에서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업 ODA 사업 수행 사무소 간 '공동 협력에 관한 MOU' 서명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 주체는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와 농촌진흥청 세네갈 사무소, 농림축산식품부 세네갈 ODA 현장사무소(한국농어촌공사)다. 공적개발원조(ODA)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제공하는 원조를 말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국내에서 코이카 본부와 농어촌공사 본사가 맺은 '세네갈 지역 공공기관 해외 현지 원스톱 지원체계(K-마루)'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재외공관과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K-이니셔티브의 일환이기도 하다.
정부의 통합적 무상원조 기조에 맞춰 현지 사무소를 물리적·기능적으로 합치는 시도로, 무상 ODA의 사업 중복과 원조 분절화 문제를 현장에서 푸는 첫걸음이라는 게 코이카 설명이다.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세네갈의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을 함께 발굴한다. 그동안 따로 추진하던 사업 간 연계도 강화한다.
우선 협력 대상은 지역별로 나뉜다. 북부에서는 미곡가치사슬 강화를 위한 농기계 공동 운용과 농산업 기술지도, 농업 인프라 통합 운영 시스템 구축을 다룬다. 남부에서는 벼 종자 보급 확산과 쌀 생산성 증대를 위한 관개시설 운영, 벼 재배 기술 지도, 벼 종자 생산·보급 과정이 대상이다.
한국 기업의 세네갈 진출 지원도 함께 한다. ODA 사업과 연계된 현지 발주 정보를 공유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국내 농기업의 진출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에는 공동 사무소가 들어선다. 관계 기관 파견 인력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세네갈 출장·파견 중인 국민이 쓸 수 있도록 공용 회의 공간도 연다. 파견 인력 정착 지원과 원조 조달·계약 자문, 법률 컨설팅, 안전 정보 제공 등 행정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서명식에는 김재휘 주세네갈 대한민국 대사와 전경무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장, 조경래 농촌진흥청 세네갈 사무소장, 오영인 농림축산식품부 세네갈 ODA 현장사무소장이 참석했다.
김재휘 대사는 축사에서 “세 기관이 세네갈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을 약속한다는 점에서 이번 약정 체결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기관 간 협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 세네갈 식량 안보 강화는 물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국익 중심의 전략적 ODA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대사관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무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장은 “해외에서 ODA를 수행하는 공공기관 간 공동 협력 체계를 만든 최초 사례"라며 “통합적 ODA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ODA의 가시성을 높이고 다른 지역, 국가로도 확산될 수 있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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