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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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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음엔 한국 노릴 수도”…中, 캐나다 ‘보복관세’ 극찬 [이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8.24 14:24

中관영지, 캐나다 대응 두고 ‘중국식 반격’
“美 관세 몽둥이 앞 동맹도 예외 없어”
中·캐나다 관계 해빙 속 시진핑 방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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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사진=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에 맞선 캐나다의 보복 조치를 중국 관영매체가 '중국식 반격'이라고 치켜세웠다. 캐나다의 대응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상호주의 원칙을 강조해 온 중국의 입장이 옳았음을 보여준다는 주장이다.


24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캐나다의 보복 조치를 “중국식 반격"이라고 표현하며 “캐나다의 대응을 통해 중국이 오랫동안 고수해왔던 원칙을 세계가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중국만의 독특한 대응 방식이 아니라 국제 무역의 가장 기본적인 상호주의 원칙"이라며 캐나다의 보복 조치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0시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대상 품목은 일부 유제품과 맥주·와인 등 주류, 하키용품, 기계, 섬유, 시멘트, 가구 등이다.


이에 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9월 8일부터 미국산 철강, 낙농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 등에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공격을 받으면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고, 우리는 공격받았다"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타임스는 “캐나다는 단호하면서도 비례적으로 대응하고, 타협 없이 주권을 지키며, 국제 규범에 따라 정당한 대응 조치를 취했다"라며 “미국에 양보한다고 해서 반드시 존중과 안정을 얻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더 많은 국가가 깨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몽둥이 앞에서는 동맹국도 면제받을 수 없다"며 “오늘은 캐나다지만 내일은 유럽연합(EU)이 될 수 있고, 그다음 날에는 일본이나 한국이 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글로벌타임스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캐나다의 보복 조치를 두고 “중국이 할 법한 일"이라고 표현한 발언도 거론했다. 이 같은 발언 자체가 “미국 정책의 실패를 인정한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주장했다. 미국의 정책이 성공적이었다면 가장 가까운 동맹국 가운데 하나인 캐나다가 보복에 나설 이유도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USA-TRUMP/TARIFFS-CANADA

▲지난해 10월 미 백악관에서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사진=로이터/연합)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무역 갈등을 계기로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질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실제로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카니 총리 집권 이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양국은 올해 카니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무역 장벽을 낮추는 광범위한 합의를 체결했다. 이는 캐나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과 보조를 맞춰 온 기존 기조에서 벗어난 행보로 평가된다.


이는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 재임 당시 양국 관계가 극도로 얼어붙었던 것과도 대조적이다. 당시 중국과 캐나다는 무역과 외국의 내정 간섭 의혹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수십년 만에 최악의 관계를 맞았다.


그러나 양국 관계가 개선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캐나다를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신보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소장은 구체적인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시 주석이나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올해 안이나 내년 초쯤" 캐나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 소장은 시 주석이 다음 달 예정된 미국 방문을 계기로 캐나다를 연이어 방문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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