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0.11%를 장외에서 매수한다. 거래 규모는 1조9374억 원이다. 대규모 물량을 시장에서 처리하는 대신 특수관계자 간 거래를 택해 주가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홍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 718만8793주를 다음 달 12일 장외매수 방식으로 사들일 예정이다. 매매 단가는 보고서 제출일 전 영업일인 이달 8일 종가(26만9500원)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총 거래금액은 1조9373억 원 상당이다. 공시상 거래목적은 '특수관계자로부터 주식 양수'로 명시됐다.
삼성 측은 대주주 개인 간 거래인 만큼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재계에서는 홍 명예관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발생한 금융기관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지분을 처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율 상승 폭 자체도 크지 않은 만큼, 지배구조상 변화 없는 대주주 간 지분 정리 성격의 거래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번 거래가 예정대로 완료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우선주를 포함해 1.47%(9755만1953주)에서 1.58%(1억474만746주)로 0.11%포인트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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