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상단)·비즈니스(하단) 클래스 기내식과 식기. 사진=싱가포르항공
싱가포르항공이 프리미엄 여객 서비스 강화와 글로벌 항공 물류 네트워크 확장 등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글로벌 항공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와는 협업을 통해 기내 다이닝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동시에 국제 특송 기업 DHL 익스프레스와도 손잡고 대형 화물기 운항 파트너십을 연장하며 화물 사업의 고삐를 죄고 있다.
1일 싱가포르항공은 전 객실 클래스에 걸쳐 100종 이상의 신규 및 리뉴얼 기내식을 제공하는 'SIA 셰프 셀렉션'을 신설하며 기내식 품질을 대폭 제고한다고 밝혔다. 무라타 요시히로(일본)·모니카 갈레티(영국) 등 유명 셰프들과 협력해 각 기착지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특화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프리미엄 클래스의 다이닝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항공사 최초로 프랑스의 럭셔리 테이블웨어 브랜드 '크리스토플'의 도자기 식기를 전격 도입한다. 스위트·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에 제공되는 이 맞춤형 식기는 크리스토플의 '말메종 앵페리알' 컬렉션 디자인에 싱가포르항공 고유의 바틱 모티프를 재해석해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퍼스트 클래스 승객이 마주 보고 식사할 수 있는 '컴패니언 다이닝'과 원하는 시간에 식사를 즐기는 '플렉시블 다이닝' 등 맞춤형 밀착 서비스도 새로이 도입하고 크루그 그랑 퀴베·루이 로드레 크리스탈 등 최고급 샴페인 라인업도 한층 강화한다. 이 같은 신규 음료·식기·기내 서비스는 오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여객 부문이 '초 프리미엄'에 집중한다면 화물 부문은 '대륙 간 물류 네트워크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지난달 30일 DHL 익스프레스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거점으로 운영 중인 보잉 777 화물기 5대에 대해 싱가포르항공과 승무원·정비 갱신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 연장으로 싱가포르항공 소속 조종사와 엔지니어들은 계속해서 이들 화물기 5대의 운항·정비 감독을 전담하게 된다. 최대 102톤의 화물 적재 능력을 갖춘 보잉 777 화물기들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DHL 남아시아 허브와 미국 주요 거점을 잇는 대륙 간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해당 화물기 5대 중 3대는 인천공항을 경유한다. 현재 주 5회 운항하는 '싱가포르-방콕-인천-신시내티' 노선과 주 1회 운항하는 '싱가포르-인천-신시내티' 노선이 이에 해당한다.
한지헌 DHL 코리아 대표는 “국내 수출 기업들이 중량 화물을 비롯한 다양한 특송 수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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