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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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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어묵·핫팩?”…편의점 겨울장사 한 달 빨라졌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08 07:00

큰 일교차에 동절기 상품 수요 ‘쑥’…CU 핫팩 일주일 새 4배
GS25 어묵 판매 2주 앞당겨…세븐일레븐 군고구마 품종 차별화
이마트24 경량패딩까지 등장…겨울 먹거리 넘어 방한용품 경쟁

고객이 GS25에서 어묵을 구매하고 있다.

▲고객이 GS25에서 어묵을 구매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편의점업계의 '겨울 장사'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어묵과 군고구마 등 전통적인 겨울 먹거리부터 핫팩·방한의류까지 예년보다 일찍 매대에 등장했다. 일부 편의점은 동절기 상품 판매 시기를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앞당겼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최근 동절기 상품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편의점은 날씨 변화가 상품 판매에 즉각 반영되는 대표적인 유통채널인 만큼 커진 일교차에 맞춰 겨울 수요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 기온이 내려가자 관련 상품 판매가 빠르게 뛰고 있다. BGF리테일 CU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핫팩 판매는 직전 주 같은 요일보다 4배 증가했다. 동절기 의류와 스타킹 매출도 각각 69.3%, 65.2% 늘었다.




따뜻한 먹거리 수요도 함께 뛰었다. CU 즉석어묵 매출은 같은 기간 57.3%, 'GET커피' 핫 아메리카노는 53.1% 증가했다. 군고구마와 원컵류도 각각 40.3%, 32.6% 신장했다.


CU는 겨울 먹거리 종류를 다양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달부터 데워 먹는 히팅 샌드와 화덕 샌드 등 '핫브레드' 상품군을 강화한 데 이어 이달에는 매장에서 바로 조리해 먹는 'CU 콘파이'와 'CU 애플파이'를 내놨다. 핫브레드 매출은 최근 전년 동기 대비 117.3% 증가했다.


GS리테일 GS25는 기온과 판매량의 상관관계를 활용해 겨울 장사를 앞당겼다. 최근 3년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기온이 15도 미만인 날의 즉석어묵 판매량은 15도 이상인 날보다 74% 많았다. 20도 이상인 날과 비교하면 약 12배에 달했다.


이에 GS25는 이달 1일부터 전국 5000여개 점포를 시작으로 즉석어묵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해보다 약 2주 빠른 일정이다. 올해는 고래사어묵과 손잡고 오리지널접사각·모둠어묵·물떡 등 6종을 마련했다. 군고구마와 붕어빵, 구운계란, 감자구이 등 즉석 먹거리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 모델들이 겨울철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모델들이 겨울철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품종 차별화'로 군고구마 수요를 공략한다. 지난달 14일부터 군고구마와 어묵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세븐일레븐 군고구마와 어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7% 증가했다.


올해는 고구마 수확과 숙성 시기에 따라 품종을 바꿔 판매한다. 다음달까지는 수확 직후에도 수분감이 높은 국산 신품종 '호풍미'를 선보이고 12월부터는 약 3개월간 숙성해 당도를 높인 '베니하루카'로 교체한다. 군고구마 최소 중량은 기존보다 30g 늘리면서 가격은 2200원으로 유지했다.


방한용품 판매에도 들어갔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2일부터 핫팩을 내놓은 데 이어 기모 타이즈와 니트 양말, 방한 마스크, 장갑, 귀마개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24는 겨울 준비를 가장 적극적으로 앞당겼다. 일부 동절기 상품 판매 시기를 지난해보다 약 한 달 앞당겨 지난달 18일부터 타이즈·레깅스와 핫팩 등을 판매하고 있다.


상품군도 기존 편의점 겨울용품에서 한발 더 나갔다. 이달 스마트폰 터치 장갑과 귀마개, 양말, 발열내의 등을 추가해 동절기 의류·잡화를 총 20종으로 확대한다. 특히 올해 처음 3만4900원짜리 경량패딩도 도입했다.


먹거리도 일찌감치 겨울 채비에 들어갔다. 지난달부터 군고구마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달에는 단팥·꿀고구마를 시작으로 야채·피자 등 호빵 종류를 확대한다. 이달 말에는 이마트24에서만 판매하는 차별화 호빵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은 기온 변화에 따라 고객들이 찾는 상품이 빠르게 달라지는 유통채널"이라며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따뜻한 먹거리와 방한용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 관련 상품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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