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목표가 18% 하향…북미 주택시장 부진 장기화 [키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15 07:25
사진=두산밥캣

▲사진=두산밥캣


하나증권이 두산밥캣의 북미 주택시장 회복 지연을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주택 건설장비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15일 두산밥캣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17.7%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한 178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9.2% 늘어난 2조3103억원, 영업이익률은 7.7%로 추정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건설장비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미에서는 주택 건설이 부진한 가운데 데이터센터 건설과 인프라 투자가 비주택 부문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장비 수요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분기 보안 시스템 점검으로 이연된 약 1억달러 규모의 물량이 정상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북미 주택시장 침체는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북미 지역의 7~8월 주택 부문 건설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주택 부문 건설지출이 0.1%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금리 부담으로 주택 건설투자가 위축되면서 소형 건설장비 수요 회복도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소형 건설장비 시장에서 주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시설을 중심으로 비주택 투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주택 부문의 수요 감소가 이어질 경우 전체 건설장비 시장의 성장세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연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두산밥캣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6.8% 증가한 9조3880억원, 영업이익은 24.0% 늘어난 851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9.1%로 예상했다.


인프라와 광산 개발을 중심으로 중대형 건설장비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판매가격 인상 효과와 멕시코 공장의 생산 확대 마무리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4분기에는 약 800만~900만달러 규모의 관세 환입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한결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북미 지역 주택담보대출금리가 7%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재차 상승하면서 주택 부문의 수요 부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북미와 유럽의 주택시장 부진으로 실적 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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