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경북거점 공식 출범…제조부터 재사용까지 배터리 전주기 지원
구미국가산단에 BaaS 시험실증센터 구축…사용후 배터리 성능·안전성 검증
반도체·로봇 특화단지에 이차전지 인프라 확충…대경권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28일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산단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장호 구미시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구자근 국회의원, 이승렬 KTR 원장 등 산·학·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TR 경북거점 출범식 및 BaaS 시험실증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제공=구미시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반도체와 로봇에 이어 이차전지 시험·인증 기반까지 갖추며 첨단산업 거점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272억원이 투입되는 배터리 시험·실증 기반 구축사업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경북거점 출범을 통해 제조부터 시험·인증, 재사용까지 연결하는 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8일 구미시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산단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장호 구미시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구자근 국회의원, 이승렬 KTR 원장 등 산·학·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TR 경북거점 출범식 및 BaaS 시험실증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된 BaaS 시험실증센터는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재사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시설이다.
BaaS(Battery as a Service)는 배터리의 수리·대여·충전·재사용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이다.
센터는 산업통상부와 경북도, 구미시가 추진하는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기반 구축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272억원을 투입해 진행된다.
국비 100억원과 도비 45억원, 시비 105억원, 민간자본 22억원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구미국가산단 내 2만4576㎡ 부지에 들어선 센터는 연면적 4231㎡ 규모로 신축 건물 5개 동과 리모델링 건물 1개 동 등 모두 6개 동으로 구성됐다.
센터에서는 사용후 배터리의 잔존 성능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활용 가능 여부에 따라 분류하는 시험·평가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전기차 등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재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특히 배터리의 제조부터 사용후 재활용·재사용 단계까지 시험·인증 서비스를 연계해 기업의 검증 부담을 줄이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함께 출범한 KTR 경북거점도 주목된다.
KTR은 연간 3만여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47만 건의 시험평가 및 국내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험·인증 전문기관이다.
KTR은 기존 대구경북센터와 구미센터의 기능을 통합해 구미에 시험·분석 인프라를 집중시킬 계획이다.
이차전지를 비롯한 지역 주력 산업의 시험·평가와 인증, 기술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향후 대구경북본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기업들은 제품 개발 이후 시험·인증과 실증에 필요한 전문 서비스를 보다 가까운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이번 인프라 확충을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연계해 첨단산업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가 대경권 성장엔진으로 선정한 AI로봇·반도체 소재부품·이차전지·미래모빌리티 등 4대 산업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구미는 2023년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대구·경북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도 포함되면서 첨단 제조산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
여기에 이차전지 시험·실증 시설과 KTR의 시험·인증 역량이 더해지면서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부터 제품 상용화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한층 넓어졌다.
다만 대규모 시설 투자가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의 이용 확대와 전문인력 확보, 시험·인증 수요에 맞춘 지속적인 시설 운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BaaS 시험실증센터 준공과 KTR 경북거점 출범으로 구미의 제조 기반에 시험·인증과 실증 역량이 더해졌다"며 “기업 성장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KTR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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