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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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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알밤의 효능…“기운 북돋고 위장·근골 강하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1.04 10:16

밤 속 껍질 '율피'에서 지방대사 개선 및 항비만 효과 확인

알밤

이재명 대통령이 밤의 산지가격 하락과 유통구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밤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직접 소비 촉진에 나섰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밤 판촉' 제목의 글을 올렸다.


대통령은 수확한 밤을 판매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사정을 설명하면서 국민들에게 국산 알밤 한 봉지씩 구매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밤 소비 촉진을 호소했다.


한의학 고전인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는 밤의 다양한 효능과 활용법이 소개되어 있다. 동의보감은 밤을 율자(栗子)라고 부르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다. 기운을 북돋우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신기(腎氣)를 보충하고 배고픔을 잘 견디게 한다'고 기록했다. 이처럼 밤은 전통적으로 병을 앓은 뒤 기력이 떨어졌거나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영양과 기운을 보충하는 자양 식품으로 활용되어 왔다.




주목할 부분은 밤의 '신기 보충'에 관한 설명이다. 한의학에서 신기란 단순히 신장 기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과 발육, 생식, 노화 등 인체의 생명활동과 관련된 기능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나이가 들면서 허리와 다리에 힘이 떨어지거나 전반적인 기력이 쇠약해졌을 때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본초강목에서도 허약해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는 사람에게 말린 밤을 먹도록 했다는 처방이 소개돼 있다. 2025년 노인의학 분야의 국제학술지(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밤나무꽃의 추출물이 골격근의 노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됐다.


2022년 한의약 분야의 국제학술지(Phytomedicine)에 밤 속껍질인 '율피'의 추출물이 지방산 산화를 촉진하여 근육 내 지방 축적을 감소시킴으로써 비만치료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렸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예부터 '하루에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밤이 우리 몸에 유익하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라며 “밤의 약리적 가치가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대한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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