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CAIO) SNS 엑스(X) 캡처
“인터넷에 올린 밈(meme·유행 게시물) 때문에 상사와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메타의 최고AI책임자(CAIO) 알렉산더 왕이 화면 속 흰색 강아지에게 고민을 털어놓자 강아지가 조언를 건넸다. 게시물이 메타의 공식 입장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주의 문구를 달라는 것이다. 강아지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표정을 바꾸거나 몸짓을 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실제 동물이 아닌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상 캐릭터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사람처럼 말하고 반응하는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글자로 질문하고 답을 받거나 음성으로 대화하는 데서 나아가, 화면 속 캐릭터와 얼굴을 마주 보며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5일(현지 시각) 개인용 AI 서비스 '뮤즈(Muse)'에 실시간 음성 대화와 움직이는 아바타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가 말을 걸면 화면 속 캐릭터가 표정과 몸짓을 바꿔가며 대답한다. AI가 말하는 도중 끼어들거나 질문을 바꿔도 곧바로 반응한다. 상대방의 말을 듣는 동안 고개를 끄덕이는 등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모습도 구현했다.
뮤즈는 메타가 지난 9월 출시한 개인용 AI 비서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여행 상품을 예약하고, 온라인 쇼핑과 일정 관리도 대신해준다. 이용자가 허용한 앱과 웹사이트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찾고 실제 업무까지 처리한다. 이메일 발송이나 상품 구매처럼 중요한 작업은 이용자의 승인을 받아 진행한다.
▲메타가 공개한 인공지능(AI) 서비스 '뮤즈(Muse)'의 가상 캐릭터 이미지. 이용자는 캐릭터의 외형과 목소리를 선택해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다. 사진=메타
뮤즈는 출시 한 달여 만에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뮤즈 앱은 미국 출시 40일 만에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챗GPT의 미국 다운로드 370만건보다 약 2.7배 많다. 출시 후 40일 안에 미국에서 1000만건 이상 다운로드된 앱은 뮤즈를 포함해 12개뿐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1일 실적 발표에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뮤즈를 설정한 사람이 1000만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약 25%가 매일 이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을 이용하면 AI의 얼굴과 목소리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알렉산더 왕이 시연한 흰 강아지 외에 사람이나 다른 동물, 가상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목소리는 수백 가지다. 뉴욕 사람처럼 활기찬 말투나 해적을 연상시키는 목소리도 고를 수 있다. 대화 도중 목소리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가 말을 걸면 메타의 '뮤즈 리얼타임 보이스' 기술이 답변을 만들고, '뮤즈 리얼타임 아바타'가 이에 맞춰 입 모양과 표정, 몸짓을 만들어낸다. 메타에 따르면 이용자가 말을 마친 뒤 AI의 음성과 영상이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0.87초다. 화면에 캐릭터를 띄우지 않고 목소리로만 대화하거나, 캐릭터를 전체 화면으로 확대해 영상통화를 하듯 대화할 수도 있다.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취업 면접을 준비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가고 싶은 도시와 여행 일정을 말로 상의하고, 면접관 역할을 맡긴 AI와 예상 질문을 주고받는 식이다. 발표 연습을 하면서 답변을 듣거나 요리 중 손을 쓰지 않고 필요한 일을 시킬 수도 있다. 이용자가 다른 일을 하는 동안에도 AI는 요청받은 작업을 계속 처리할 수 있다.
메타는 지난 9월 개발자 행사 '메타 커넥트 2026'에서 이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에는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웹, 애플의 맥(Mac)에서 새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AI 안경과 소형 AI 기기 '뮤즈 참(Muse Charm)'에도 음성 대화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美 ‘DNA 치료제’ 첫 승인…진원생명과학 “전략 틀리지 않았다” [마켓pro]](http://www.ekn.kr/mnt/thum/202611/news-p.v1.20261106.723fc2a7f1cf4257a6e1b23d543580bf_T1.png)
![[EE칼럼] 미국의 표심, 한미 에너지 협력의 조건을 다시 묻다](http://www.ekn.kr/mnt/thum/202611/news-p.v1.20240401.903d4dceea7f4101b87348a1dda435ac_T1.jpg)
![[EE칼럼] 전기요금은 묶어두고 전력망은 늘리라는 모순](http://www.ekn.kr/mnt/thum/202611/news-p.v1.20240321.6ca4afd8aac54bca9fc807e60a5d18b0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대통령을 비판하는 정치와 대통령이 될 정치](http://www.ekn.kr/mnt/thum/202611/news-p.v1.20260416.e74981dbd1234907aa315469fbcafa49_T1.png)
![[이슈&인사이트] 부의 쏠림의 비극](http://www.ekn.kr/mnt/thum/202611/news-a.v1.20250523.e03be5fe32f84ab7affdd69b24689fe1_T1.jpg)
![[데스크 칼럼] 이재명 대통령 다음 대통령은 누구일까](http://www.ekn.kr/mnt/thum/202611/news-p.v1.20261104.60e427652d5540dea7abc458be84fb76_T1.jpeg)
![[기자의 눈] 항공보안공단, 재원 없는 통합은 개혁이 아니다](http://www.ekn.kr/mnt/thum/202611/news-p.v1.20261104.e53f9b5746d74af1a627caa252a4eeb8_T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