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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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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극한기상 속 예보관 전문성 강화…AI 활용 능력도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1.08 12:00

27주 장기교육 도입…위험기상 분석·예보 판단 역량 집중 강화
AI 전문교육 확대…수치예보 기술 활용·현장 대응 능력 높인다

기상기후인재개발원 전경

▲지난 7월 서울에서 진천 신청사로 이전한 기상기후인재개발원의 전경. 사진=기상청


기상청이 기후변화로 빈번해지는 극한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예보관 전문교육을 강화한다. 기존 단기교육에서 벗어나 6개월 이상 장기교육을 운영하고 인공지능(AI)과 기상데이터 분석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기상청은 5일 충북 진천 기상기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언론인 정책 현장취재를 통해 이 같은 교육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진천 신청사로 이전한 인재개발원은 예보관 양성을 비롯해 기상·기후·지진 분야 전문교육을 전담하고 있다.


핵심은 지난 9월 시작한 '예보관 과정'이다. 교육기간은 총 27주로, 대기역학과 기상관측 등 전문지식부터 위험기상 판단, AI를 활용한 예측정보 분석까지 종합적으로 교육한다.




교육은 기상이론 습득에 그치지 않고 예측의 불확실성과 위험기상의 영향까지 고려해 예보를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생들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 사례를 분석하고 위성·레이더·수치예보 자료를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훈련을 받는다. 교육과정에는 실제 예보 생산과 언론 소통을 포함한 현장실습도 편성됐다.


기상기후인재개발원

▲5일 충북 진천 기상기후인재개발원에서 전국에서 선발된 예보관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기상청

AI 교육도 정교화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해 AI 교육을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올해 교육 규모를 확대하고 기상업무에 특화된 전문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수치예보와 기후예측, 관측자료 품질관리 등 기상업무 전반에서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특히 기관장과 부서장 등 간부급을 대상으로 AI 기술의 정책적 활용과 윤리·책임성 교육을 실시하고, 실제 부서 업무에 적용하는 실습도 진행한다.


김정식 기상기후인재개발원장은 “기후변화로 기상현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AI 기반 예측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예보관의 전문성도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첨단 수치예보 기술을 현업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예보관을 집중 육성해 위험기상에 대한 예측과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재개발원의 예보관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하범철 항공기상청 예보 담당 주무관은 “평소 예보에 활용하는 수치예측자료가 어떤 이론과 근거를 바탕으로 생산되는지 깊이 이해할 기회도 얻었다"며 “앞으로 예보 판단의 근거를 더 자신 있게 설명하고 국민에게도 정확하게 예보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재난안전 담당자와 소방·군 관계자까지 교육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더불어 세계기상기구(WMO) 지역훈련센터로서 개발도상국 기상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국제연수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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