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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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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MMORPG 시장, ‘기세 등등’ 韓 vs ‘수성 나선’ 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1.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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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볼루션 홈페이지 캡처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한국 게임업체가 한국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을 제치고 기세를 올리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게임 순위 사이트인 게볼루션은 메이플스토리M(넥슨)이 이달 2주차(6~12일) 주간 종합 매출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넥슨의 또 다른 게임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이 16위, 이츠게임즈의 아덴이 23위에 랭크되며 중국업체들에게 내줬던 모바일 MMORPG시장 주도권을 서서히 가져오고 있다.

여기에 이달부터 내년까지 리니지2:레볼루션(넷마블게임즈), 리니지나이츠(엔씨소프트), 로열블러드(게임빌) 등 대작이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최초로 시도하는 모바일 MMORPG"라며 "이벤트 드리븐 성장 구조를 취하고 있는 서구형 MMORPG로 북미 쪽에서 충분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산 모바일 MMORPG는 전반적으로 순위에서 떨어지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한때 뮤오리진(웹젠)·검과마법(룽투코리아)·천명(이펀컴퍼니)이 한국 모바일게임 주간 매출 순위에서 각각 3·8·9위에 오르며 국내 모바일 MMORPG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그러나 현재 주간 매출 순위에서 10위 안에 랭크된 게임은 뮤오리진이 유일하다. 룽투코리아와 이펀컴퍼니는 각각 ‘아톰의 캐치캐치’과 ‘크로스이터널’ 등 신작을 출시하며 한국 게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톰의 캐치캐치’는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로 이달 1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를 통해 출시됐다. 이 게임은 10월 말 원스토어를 통해 사전 공개 테스트를 실시한지 하루 만에 무료 인기 게임 순위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성원 룽투코리아 사업총괄이사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 아톰과 레오 타이틀에 걸 맞는 콘텐츠로 기대에 부응하는 게임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펀컴퍼니는 천명을 잇는 모바일 MMORPG ‘나인’ 티저사이트를 지난 11일 오픈하고 다음 달 중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해전스트라이크’와 ‘크로스이터널’ 서비스가 시작된 데 이어 나인까지 출시해 라인업을 더욱 보강할 계획이다. 이펀컴퍼니 관계자는 "신작 3종을 통해 하반기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며 "나인은 상반기 모바일 MMORPG 흥행 기록을 세운 ‘천명’을 잇는 이펀컴퍼니의 기대작"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일각에선 잇단 대작 게임 출시로 생존 싸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든 모바일 MMORPG가 향후 출시될 대작 게임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독자적인 킬러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했느냐에 따라 순위가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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