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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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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비즈니스온, ‘실시간 기업 데이터’가 이끄는 성장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1.23 12:26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비즈니스온은 신뢰성이 높은 전자세금계산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들에게 필요한 리스크관리와 업종별 시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MI’로 성장성을 주목받고 있다.

기대대로 지난 3분기 스마트MI 서비스는 매출증가와 함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4분기 역시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 빅데이터기업으로 성장 기대…전자세금계산서 바탕의 ‘실시간 기업거래 분석’


비즈니스온은 지난 2011년 법인사업자의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의무화로 본격적으로 발급 대행 시장이 형성되며 성장한 기업이다. 국내 대기업 SI업체들이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구축에 뛰어들었지만 초기시장으로 규모가 크지 않고 서비스 관리 쉽지 않아 외주화에 대한 필요성이 컸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온의 전자세금계산서 브랜드인 ‘스마트빌‘은 플랫폼 연계, ERP용 서비스 패키지, 실시간 데이터 제공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전자세금계산서 발행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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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안타증권)


주력 신규 사업으로는 전자세금계산서를 바탕으로 수집된 실시간 기업 거래 빅데이터 분석 정보 서비스인 ‘스마트MI’ 플랫폼이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스마트MI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비즈니스온의 스마트빌에 축적된 수많은 기업들의 데이터는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와 같은 과거 정보가 아닌 기업 ERP에 연동된 실시간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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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신뢰도가 높은 전자세금계산서를 원천데이터로 사용하고 기업에 의사결정에 있어 가장 필요로 하는 리스크 관리와 업종별 시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 시각화(Visualization)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 국내 기업, 빅데이터 도입률은 초기…기업 의사결정의 핵심요소 제공이 강점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국내기업의 빅데이터 도입률은 2017년 기준으로 13.8% 수준으로, 빅데이터 분석서비스인 스마트MI는 도입기 단계로 성장 여력이 높다는 평가다.

신한금융투자는 비즈니스온이 보유한 기업데이터는 세금계산서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 신뢰도도 높다. 이를 통해 기업 신용, 상거래 데이터와 공공통계, 시장 데이터와의 통합 분석을 통해 각종 신규 사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작년 스마트MI 서비스는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본격적인 서비스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이익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스마트MI의 올해 매출로 38억원, 내년 73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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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 "플랫폼 비즈니스로 이익률 높아질 것"…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도 주목

스마트MI의 현재 서비스 중심 분야는 소비재와 유통이지만 금융권 진입이 1차 목표이며 이후 수요처는 실시간 기반 데이터가 필요한 모든 업종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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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온 실적 전망 (자료=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내년에는 플랫폼 비즈니스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스마트MI는 고정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용 구조상 매출 증가는 영업이익률의 추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분기 스마트MI 서비스 매출은 1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50%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20억원의 매출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안타증권은 스마트MI외에도 비즈니스온의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계약 서비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서비스는 공인인증서와 공인인증기관을 대체하는 서비스로 올해 하반기에 론칭했다. 공인인증서를 폐지하는 전자서명법 개정 이후 기업 간의 전자계약 활성화로 추가적인 매출 성장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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