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여론조사 전문기업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 575명·여425명, 신뢰수준 95%)을 대상으로 ‘결혼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지역 출신 배우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73.1%)이 ‘같은 지역 출신 배우자와 결혼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26.9%만이 ‘같은 지역 출신 배우자와 결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특히 결혼적령기의 30~34세 미혼남녀는 74.1%가 ‘같은 지역 출신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25.9%만이 ‘같은 지역 출신을 선호한다’라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거주자의 같은 지역 출신 선호 비율이 33.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평균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두 번째는 ‘부산·울산·경남’(31.5%)이었고 ‘대구·경북’(30.5%), ‘대전·세종·충청’(29.8%), ‘서울’(24.7%) 순이었다. ‘경기·인천 지역’ 거주자들의 선호 응답 비율은 22.3%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미세한 지역별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미혼남녀들은 특별히 같은 지역 출신 배우자를 선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혼정보업체 가연 관계자는 "상담 시에 고객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의 출신 지역에 대한 선호도 개인마다 굉장히 다양한 편"이라며 "최대한 본인이 원하는 이성상을 디테일하게 반영해 매칭을 도와드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