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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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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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유동성 공급 개시…소상공인 한숨 돌리나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에 따른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이번 주 전격 투입된다. 지방자치단체들도 힘을 보태 당장 돈줄이 마른 소상공인들은 일단 한숨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티메프 미정산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 접수가 지난 9일 개시됐다.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책정된 예상은 총 2000억원(중소기업진흥공단 300억원, 소상공인진흥공단 1700억원) 규모로,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정책자금 누리집,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중진공은 3.40%, 소진공은 3.51% 수준의 금리로 지원되며, 기간은 거치기간을 포함해 5년이다. 자금 집행은 이르면 13일 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집행개시 첫날인 지난 9일 소진공지역센터에 방문해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오 장관은 “판매대금 미정산으로 자금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에게 신속한 유동성 공급이 제일 중요하다"며 “소상공인들이 신청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자세히 안내하고, 빠르게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자체들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줄도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7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신속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 기업은 보증료 포함 연 3.5% 고정금리로 기업 당 최대 5000만 원까지, 대환대출은 1억원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서류 간소화를 통해 소요 기간도 영업일 기준 7일에서 4일로 단축한다.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00억원(중소기업 200억원·소상공인 800억원) 규모의 'e커머스 피해지원 특별경영자금'을 신설했다. 중소기업은 최대 5억원, 소상공인은 1억원, 융자기간은 중소기업 3년(1년 거치 2년 균등분할상환), 소상공인 5년(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기한으로 지원한다. 금리는 경기도의 이차보전 지원으로 은행에서 정한 대출금리보다 중소기업은 2.0%p, 소상공인은 2.5%p 낮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미정산 금액뿐만 아니라 대출금 한도까지 받을 수 있다. 그밖에 부산과 인천, 세종, 전북, 경북, 충남 등도 지자체 차원에서 정책자금을 긴급 지원한다. 대출조건 및 금리는 지자체 별로 상이하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온 ‘익일 배송’ 연내 3배로 늘린다…당일 배송도 검토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익일배송 물량을 올해 안에 3배까지 확대하겠다는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또 당일 배송 서비스도 추가로 검토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11일 롯데온은 익일 배송 서비스 '내일온(ON)다'의 상품을 이달 말까지 23만개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내일온다'는 상품 별 마감 시간 내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날 주문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문 가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롯데온은 지난 4월 가공식품·생활·주방·반려동물용품 등 1만여 개 품목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정식 시작했다. 롯데온은 연내 내일온다 물량을 3배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늘 주문하면, 당일 배송되는 '오늘온(ON)다' 서비스도 추가로 검토 중이다. 롯데온 관계자는 “현재 3만원 이상 주문 건은 무료배송 되고 있다"며 “별도의 유료 멤버십 가입없이 대부분의 주문 건이 무료로 익일 배송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기업중앙회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업체 선정을 위한 품평회 참가 접수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품평회 참가 유통채널은 5대 백화점(갤러리아․롯데․신세계․현대․AK)과 롯데마트, 롯데ON이며, 품평회 모집 대상은 국내에 소재한 소비재 제조 중소기업, 대상 품목은 대형 가전·가구 제외 전 품목이다. 참가 신청하여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중소기업은 품평회에서 분야별 전문 MD와 대면 심사를 통해 유통 채널에 입점할 기회를 갖게 되며, 품평회를 통해 유통채널에 입점하는 중소기업은 수수료 우대·중소기업 전용 판매장 입점 등 입점 혜택을 받는다. 품평회 서류 접수 기간은 12일부터 다음달 26일 오후 6시까지다. 품평회를 통한 대면 심사는 10월 30일 개최 예정이다. 접수 및 서류제출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세부적인 접수 방법과 세부 사항 등은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기중앙회는 2013년 롯데백화점 입점 상담회를 시작으로 유통 대기업과 연계한 품평회를 개최하여 중소기업 판로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올해는 품평회를 2회 개최하여 더 많은 중소기업이 유통 대기업 입점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판로 지원에 힘쓰고 있다. 손성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우수제품을 생산함에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 영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여전히 많다"며 “이번 품평회가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판로 확보의 기회가 되어, 중소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SSG닷컴 ‘쓱배송 클럽’, 온라인으로 장보는 1~2인 가구에 통했다

SSG닷컴의 그로서리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이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기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4만원 무료배송 기준을 채우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가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SSG닷컴은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쓱배송 클럽' 신규 가입자 수가 전주 대비 30%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쓱배송 클럽'의 전체 고객 중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보다 1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쓱닷컴 온라인 장보기는 이마트 신선식품 등 고품질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한번에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며 “기존 4만원 무료배송 기준을 채우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쓱배송 클럽'의 가입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쓱배송 클럽'은 쓱배송과 새벽배송 무료배송 쿠폰과 8% 장바구니 할인 쿠폰을 매달 각각 세 장씩 지급하는 멤버십이다. 무료배송 쿠폰은 1만4900원 이상 주문 시, 할인쿠폰은 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이 가능하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그룹사 할인 혜택을 동일하게 제공하면서, 무료배송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무료배송 기준 금액은 4만원이다. SSG닷컴은 올 연말까지 '쓱배송 클럽'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1만원으로 인하한다. '쓱배송 클럽' 신규 고객에게는 장보기 지원금 1만5000원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자에게는 SSG머니 1만원을 지급한다. 임정환 SSG닷컴 그로스전략담당은 “월 3~6회 온라인에서 장을 보는 고객이라면 '쓱배송 클럽'의 체감 연회비는 0원"이라며 “패션, 뷰티 등 모든 상품군에서 폭넓은 할인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스타트업 싱귤래리티바이오텍, 중기부 팁스 선정

유전성 망막질환에 대한 범용 치료제를 개발하는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이 팁스(TIPS)에 선정됐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민간 투자사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력·아이템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R&D(연구·개발)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9일 팁스 운영사인 젠엑시스에 따르면,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은 망막 오가노이드 생산 기술을 토대로 유전성 망막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안과질환 관련 치료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유전성 망막질환은 실명질환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유전자 치료제가 있으나, 질환 원인 특성상 적용 가능한 환자는 매우 제한적이다. 회사가 개발중인 망막 오가노이드 유래 세포 치료제는 이러한 유전성 망막질환에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질환의 진행을 막아 시력 보존 기간을 연장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은 지난해 말 삼일제약과 안구질환치료제 공동개발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으며, 특히 유전성망막질환에 대한 다양한 연구분야에 협력키로 하였다. 또 하반기 서울 홍릉 소재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하게 되어 글로벌 연구협력 과제를 수행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액셀러레이터이자 팁스 운영사인 젠엑시스로부터 팁스 추천을 받아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은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싱귤래리티바이오텍 관계자는 “해당 자금을 활용하여 의약품제조품질관리(GMP) 생산을 위한 표준화 프로토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담당 팁스 운영사인 젠엑시스는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은 국내 최고 수준의 망막 오가노이드 배양 및 평가 기술을 자체 확립한 기업"이라며 “미해결 요구(Unmet needs)가 명확한 의료 분야의 범용 치료제 개발로 기여할 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굴 껍데기로 수질 정화”…블루랩스, 기술창업 팁스에 선정

굴 껍데기를 활용한 수질오염물질 흡착 수처리제 제품을 개발하는 '블루랩스'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됐다. 팁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민간 투자사와 함께 발굴해 집중 육성하는 정부의 대표적인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블루랩스는 현재 굴 껍데기를 활용한 수질오염물질 흡착 소재 브랜드 '오이스터퓨리'를 개발하고 있다. 굴 껍데기 자원화 시장, 친환경 수처리 소재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고부가가치 사업성 및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LG전자·SK에코플랜트 등 다수의 대기업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질 및 대기 환경규제가 강화된 국가에 설비 투자 규모를 늘리는 이차전지·반도체 업종의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질오염물질 흡착 기술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기존의 수질오염물질 흡착 소재는 대부분 활성탄이거나 플라스틱 고분자가 대부분이다. 석유와 천연가스가 주원료인 이들 소재의 필터 1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대 3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반면에 블루랩스 오이스터퓨리 제품의 주원료는 천연 해양 폐자원이기에 기존의 흡착 소재보다 제조 시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뛰어나고, 동시에 기존 석유 기반 소재보다 우수한 흡착 성능을 보인다. 정상호 블루랩스 대표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은 깨끗해야 하고, 음용수는 그보다 정말 더 깨끗해야 한다"며 “오이스터퓨리 제품은 일상 속 유해 중금속 노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랩스의 이번 팁스 선정은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한지 약 10개월 만이다. 블루랩스는 2년간 최대 5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과 사업 연계 지원, 해외마케팅 등 2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생활용수에 잔존하는 유해 중금속을 흡착하는 소재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 연구개발(R&D) 지원금을 통해 굴 껍데기 성분을 활용한 생활용수에서 잔존하는 다종 중금속 흡착소재 개발을 더욱 가속화해 지역의 해양 폐자원 해결 문제와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 두 가지 문제를 모두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에너지취약층 전기료 감면…소상공인 “우리도 힘들다”

여름철 취약계층을 위한 '전기료 감면' 법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굵직한 정치사안으로 여야 대립 구도가 첨예한 상황이지만, '민생 이슈 선점'을 노려 취약계층의 전기료 감면에는 여야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비교적 빠른 협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냉방비 부담이 큰 소상공인에 전기료 추가 지원을 놓고는 여야가 미묘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8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에너지 취약계층 13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1만5000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 일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 올지 모를 손님을 기다리며 하루 종일 냉방기를 가동하는 소상공인과 전기요금이 무서워 선풍기도 못 켜는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료 감면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야 의원 모두 취약계층 전기료 감면에 관한 법안을 발의한 만큼, 전기료 감면부터 시작해 산적한 민생현안 문제를 함께 풀어가자"고 여당에 제안했다. 일단 취약계층 전기료 감면 부분에선 여야 모두 공감대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책 추진 방식과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에는 서로 미묘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입법을 통한 정부 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면, 국민의힘은 기존에 책정된 에너지 바우처 예산 잔액을 활용하자는 입장으로 갈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대표의 발표를 “내용 그대로 에너지바우처를 활용해 취약계층에 전기료 감면을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의미"라며 “이미 소상공인에 전기료 감면 지원은 정부 차원에서 지원 중인 부분이 있어 야당 측 의견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의 발언은 정부가 올해 2월부터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 감면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러나, 소상공인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정부의 2차 사업 때까지는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소상공인에게만 전기요금을 감면해 줬지만, 자격 기준이 너무 낮은 탓에 예산 소진율이 10%대에 머물며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받았다. 결국 3차 사업부터는 연매출 6000만원 이하(월 매출 500만원 이하) 소상공인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으나, 이 역시 소상공인업계는 '현실과 동떨어진 기준'이라는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소규모 점포 1층 기준 임대료 평균은 1㎡당 4만 9500원이다. 66㎡(약 20평)으로 환산했을 때 월 임대료는 326만 7000원에 해당한다. 올해 최저임금(시급 9860원)으로 한 달치 급여(월 209시간)가 206만 740원인 점을 고려하면 임대료에 최저임금만 더해도 비용 500만원이 훌쩍 넘어버린다. 사실상 사업 유지 자체가 어려운 사업장만 전기료 감면 신청을 해 지원금 2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인 셈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실제 PC방 같은 업종은 전기세로만 월 300만원을 낸다"며 “단기적으로는 지금 시행되는 정책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계속 늘어나는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낮춰주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中企나눔재단, 복지시설에 4400만원 상당 또띠아 전달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남향푸드또띠아와 함께 8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법사랑위원회에 4400만원 상당 또띠아 제품을 전달했다. 남향푸드또띠아는 1998년 창립해 '세계적인 품질의 맛있는 또띠아를 만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나라 또띠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중소기업계 나눔문화 확산에 참여하면서 현재까지 누적 후원금액 2억1800만원을 기부해 오고 있다. 남향푸드또띠아의 후원물품은 안산지역 복지시설 30여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남향푸드또띠아는 늘 나눔현장에 가장 먼저 손길을 내밀고 자리를 찾아주는 따뜻한 동반자"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군신 남향푸드또띠아 대표는 “나눔 현장은 늘 즐겁고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지속된 폭염으로 입맛이 없을 우리 이웃에게 질 좋고 영양 높은 또띠아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짝퉁에 정보유출까지…“中이커머스 국내법 적용” 한목소리

“중국 플랫폼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 뱃지까지 버젓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도 해당 플랫폼을 통해 줄줄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중국 플랫폼들의 오만함을 그대로 두면 국내 제조업 생태계가 붕괴되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봅니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국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에 따른 소비자 피해 및 전망' 토론회를 주최한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국내 진출 중국 플랫폼기업(이커머스)에 민관 차원의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 첫 발제를 맡은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중국 이커머스 대표주자인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소비자 피해 급증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정 사무총장에 따르면, 알리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2022년 93건에서 지난해 465건으로 1년 새 50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접수된 중국 이머커스 소비자 불만은 총 740건이며, 이 가운데 알리 661건, 테무 79건으로 알리가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정 사무총장은 “중국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워낙 초저가 제품이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피해구제를 요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실제 소비자의 피해는 신고된 불만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플랫폼이 국내에서 영업을 한다면, 국내법의 규제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플랫폼의 다크패턴 상관행(온라인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설계된 온라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손홍락 동아대 법전원 교수는 C커머스의 가장 큰 문제로 다크패턴을 꼽으며 “현재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차원에서도 다크패턴을 큰 문제로 보고 규범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OECD 차원에서 관련 규범이 마련되면 지금보다는 나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소비자 안전과 관련해서는 국가 간 '상호인증 제도'를 도입해 각국의 관리체계를 균질화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황원재 계명대 교수는 중국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방식이 국내와 상당히 차이가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우리나라는 개인의 인격권 차원에서 개인정보를 바라보고 있다면, 중국은 산업적 측면에서 개인정보를 다루고 있다"고 소개한 황 교수는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 개인정보보호법과 실무에서는 개인정보이용에 대한 '포괄적 동의'를 상당히 남용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우리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국 플랫폼이 우리 국민의 정보를 잘 관리하는지 지속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 플랫폼이 우리 유통 플랫폼업계를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우리 풀랫폼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해주는 것이 우리 국민의 정보를 보호하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정부 측 토론자로 참여한 공정거래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들은 토론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귀담아듣겠다면서도, 법 규정의 명문화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이강수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거래정책과 과장은 “공정위는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 3월 보호대책을 만들었고, 해외 사업자에 대한 차별없는 법집행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제도를 마련했다"며 “오늘 말씀들은 잘 참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김직동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정책과 과장도 “국민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겠지만, 행정당국의 액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김 과장은 “위원회는 법 적용에 있어 역차별은 절대 하지 않고 있고, 최근 알리에 대해 19억7800만원의 과징금도 부과했다. 재작년 10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받은 구글과 메타는 이미 과징금을 납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역외적용 명문화 언급에 대해선 “해외사업자들이 자발적으로 과징금을 납부하는 상황에서 별도의 명문 규정을 만드는 것이 실익 있을 지는 조금 더 고민해 봐야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中企벤처 ‘혹한기’…투자유치·고용 동반하락

벤처투자업계 혹한기가 지속되면서 스타트업들의 자금줄이 마르고 있다.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고용마저 줄이는 형국이다. 그나마 초기 라운드 기업들의 고용률이 높은 상황이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초기 라운드 투자가 크게 감소하고 있어 이마저 위태롭다. 7일 벤처투자정보업체 더브이씨(THEVC)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6월까지 투자 유치 이력이 있는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입사자 수는 4만 5348명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퇴사자 수는 4만 5452명으로 퇴사자 수가 입사자 수보다 104명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브이씨가 해당 데이터를 수집한 2016년 이후 퇴사자 수가 입사자수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흐름은 스타트업 자금줄이 막히기 시작한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두드러졌다. 지난해 투자 유치 이력이 있는 한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입사자 수는 9만 2808명으로 전년대비 1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퇴사자 수는 9만 2676명으로 전년대비 8.4% 늘어났다. 2021년 입사자 수 10만 845명, 퇴사자 수 6만 8324명이었던 상황과 큰 차이를 보였다. 스타트업 고용 감소는 벤처투자 시장의 혹한기와 무관치 않다. 스타트업 투자 시장의 침체로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한 스타트업들이 신규 채용 규모를 대폭 줄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더 큰 문제는 그나마 스타트업 일자리 비중이 컸던 초기 라운드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점이다. 투자 라운드를 △초기라운드(시드~시리즈A) △중기 라운드(시리즈 B~C) △후기 라운드(시리즈 D~)로 구분했을 때, 스타트업 전체 일자리의 약 50%를 초기 라운드 기업들이 담당해 왔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초기라운드 투자 건수와 투자 금액은 전년대비 각각 37.2%와 28.7%씩 감소해 전체 라운드 중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상 투자 건수는 497건으로 전년대비 32% 하락했고, 투자금액도 2조 6461억원으로 전년대비 19.5% 줄었다. 업계에선 투자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후기 라운드 스타트업으로 몰리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 시장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해 이제 막 시작하는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시장 상황이 더 열악해졌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전체 투자금의 80%는 상위 20% 기업에 집중된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전체 고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초기 라운드 기업들의 고용규모 축소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며 “실제 초기 라운드 기업들의 고용인원 올해 2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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