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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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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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과 DL캐미칼이 공동 보유 중인 여천NCC가 지난해 신용등급이 'A'로 떨어진데 이어 등급 전망도 하향됐다. 21일 한국기업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여천NCC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중국 신증설에 따른 공급 부담, 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된 결과, 여천NCC는 연중 4개 분기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공급과잉 등 비우호적인 업황에 따른 마진 약세로 적자가 지속돼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손실 규모도 상당하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19~2021년 매년 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던 여천NCC는 2022년과 지난해 각각 3867억원, 238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 역시 347억원의 적자를 냈다. 장기간 이어진 적자 행진으로 재무상태도 악화됐다. 2021년 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81.3%와 44.1%였는데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320.9%, 차입금의존도는 59.5%로 상승했다. 업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이 200% 이상일 경우 잠재적 위험 요소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부채비율이 300%을 넘는다면 금융비용이 순이익보다 많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차입금의존도는 30% 전후로 높고 낮음을 평가하는 것을 고려할 때 여천NCC의 59.5%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당연히 LG화학, 롯데캐미칼, 한화토탈에너지스, SK지오센트릭 등과 비교할 때 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이 가장 높다. 차이 역시 상당하다. 나머지 4곳 중 지난 1분기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가장 높은 곳은 각각 125.5%와 35.0%를 기록 중이다. 객관적 지표의 악화가 명확하다 보니 타 신평사 역시 유사한 평가를 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은 지난달 여천NCC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한기평은 올해 실적 개선을 예상했으나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홍 한기평 연구원은 “중국 기업들의 신설·증설 부담이 줄어들고 있고, 중국 경기 부양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가 부진하고 중국의 자급률이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당분간 저하된 재무안정성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업황 회복으로 영업현금창출 가능하겠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 결과, 여천NCC는 등급 전망 하향과 더불어 등급 하향 압력도 받고 있다. 한기평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이익률 7% 미만, 차입금의존도 45% 초과를 신용등급 하향 요인으로 제시했는데, 지난 3월 말 기준 여천NCC는 두 가지 지표를 모두 충족한 상태다. 현금 기준 이익률이 부족한 가운데 빌린 돈은 많아 신용도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올해 업황 회복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더라도 영업현금창출 절대 수준은 미흡할 것으로 예상되며, EBITDA마진 1~4%, 차입금의존도 60% 내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현금창출력이 개선될 경우 높은 배당성향이 재현될 가능성이 존재해 중기적으로 EBITDA마진 3~7%, 차입금의존도 55% 내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너지X액트]BF랩스·대산F&B, 진형일 대표 해임 이사회 부결

실소유주 및 관련자를 배임 등으로 고소·고발한 진형일 BF랩스(비에프랩스) 및 대산F&B(대산에프앤비) 대표이사의 해임 안건이 부결됐다. 21일 BF랩스와 대산F&B는 이날 오전 각각 진형일 대표 해임의 건이 담긴 이사회를 개최했으나 참석 이사가 이사진의 과반수에 미치지 못해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 진 대표는 “대표이사의 의사진행 발언을 방해하고, 일부 폭력 행위까지 발생했다"면서 “그런 과정이 있고 한 이사가 스스로 퇴장, 결국 정족수 부족으로 이사회 안건들은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진형일 대표이사는 특정 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사문서위조 등을 이유로 전 대표이사, 전 사내이사 등을 고소했다. 그런데 BF랩스와 대산F&B 이사회는 되려 진 대표를 해임하려 했다. 이는 진 대표가 최대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고소를 단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 대표는 “회사에 발생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최대주주 측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횡령·배임 행위의 중단"이라면서 예전 발생한 것을 고소·고발하는 것은 차후적인 문제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그런 것조차 응하지 않고 있다 보니 과거 사설을 고소·고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가 경영 정상화를 통해 정상적인 회사로 빨리 탈바꿈시키는 게 현안“이라면서 "곧 사업 비전과 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미래산업, SK하이닉스向 반도체 검사 장비 관련 수주… 장 초반 상승

미래산업이 SK하이닉스와 반도체 검사 장비 관련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장 초반 상승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미래산업은 전일 대비 370원(18.36%)오른 2385원에 거래 중이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 기업 미래산업은 최근 참가한 중국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중요 성과를 얻었다고 이날 밝혔다. 그리고 미래산업은 지난 20일 SK하이닉스와 총 13억원의 반도체 검사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해 오는 8월30일까지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LG화학, 북미 배터리 점유율 1위 탈환 [IBK투자증권]

LG화학이 북미 배터리 점유율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21일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리스크, 전기차 성장세 둔화, CATL/BYD의 유럽 침투 확대 및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동사 배터리부문의 시가총액 하락으로 주가도 최근 하향세에 있다"면서 “다만 업스트림/소재 통합 모델 보유, GM/Stellantis의 내년까지 이어지는 신차 출시 효과 및 유럽의 중국 전기차 관련 관세 인상 움직임으로 올해 하반기/내년으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한편 주력 고객인 GM은 올해/내년 8종의 신규 EV를 출시할 전망이며, 동사 배터리부문과 캐나다에서 합작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에 있는 Stellantis는 4종의 신규 E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석유화학부문은 올해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면서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 추진으로 인한 내구재/자동차향 폴리머 수요 증가로 세계적으로 동사의 점유율이 큰 ABS/합성고무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SAP/에어로겔/NBL 호조로 신기능성소재부문 실적이 상승하고 있으며, 중국 N타입 태양광 모듈 공급 확대로 증설한 POE의 온기 가동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그는 LG화학의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은 '55만원'과 '매수'를 유지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너지X액트]BF랩스 주주연대 “진형일 대표 해임 및 대산에프앤비 인수 ‘반대’…회사 정상화 위해 적극 참여 예정”

거래정지된 BF랩스 주주연대가 첫 집회를 갖었다. BF랩스의 이해하기 어려운 대산에프앤비 인수 시도를 '반대'하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 전 대표를 배임으로 고소한 현 대표이사 해임 시도 등을 막기 위함이다. 20일 BF랩스 주주연대는 오후 2시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BF랩스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졌다. BF랩스가 거래정지된 지난 4월 8일 결성된 주주연대는 이날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기준 18.62%의 지분이 모였다. 그간 사측에 △주주명부 요구 △회계장부 공개에 대한 내용증명 송부 △금감원 민원제기 등을 진행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BF랩스는 2006년 설립된 ITS통합솔루션 및 시스템유지보수 전문기업으로 주요 매출처는 정부 및 지차체다. 사명은 경봉제어→경봉→아이지스시스템→데일리블록체인→시티랩스→비에프랩스 순으로 변경됐다. 현재 BF랩스 관련 논란은 크게 2가지다. 우선, 대산에프앤비 인수 시도의 건이다. BF랩스는 지난 2월 대산에프앤비의 경영권을 보유한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의 지분을 54억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했다. 대산에프앤비(대산F&B)는 한때 피자브랜드 '미스터피자'로 유명했으나 현재는 2021년 인수한 '대산포크'를 기반으로 현재 포크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이다. 관련 공시가 있고, 1달 뒤 대산에프앤비는 현재 감사의견 '의견거절'로 거래 정지됐다. BF랩스 역시 관계기업인 대산에프앤비의 의견거절을 이유로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으며 거래 정지됐다. 하지만 BF랩스는 대산에프앤비 인수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BF랩스가 대산에프앤비 인수를 강행하는 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산F&B는 거래정지된 종목이기에 자본이득을 거두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또 K-푸드 열풍과 거리가 있는 피자 및 육류 포장업을 영위하고 있고, BF랩스가 영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ITS 등 공공인프라와도 관계가 없어 사업 시너지가 사실상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거래 정지된 기업 인수에 강행하는 배경에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임 대표는 와의 전화통화에서 “BF랩스와 본인은 관계 없다"고 언급했으나, 지난해 3월 BF랩스가 드래곤플라이를 인수할 당시 그는 사내이사로 합류하는 등 BF랩스와 무관하다고 보긴 어려운 정황들이 있다. 인수 직후 보드진에 아무 관련 없는 인물을 합류시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다음은 횡령·배임 및 대표이사 해임의 건이다. 지난 13일 진형일 대표이사는 특정 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사문서위조 등을 이유로 전 대표이사, 전 사내이사 등을 고소했다. 고소 배경에 대해 진 대표는 “고소, 고발을 하지 않으면 최대주주의 횡령 같은 행위가 외부에 드러나지 않고 덮어진다"면서 “이를 고소하는 게 이사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BF랩스 이사회는 되려 진 대표를 해임하려 한다. 다음 날인 21일 진형일 대표 해임의 건이 포함된 이사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진 대표가 최대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고소를 단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고소 행위는 최대주주의 이익에 반하고 소액주주의 이익에는 부합하는 내용"이라면서 “이사진들은 대부분 최대주주 측이 선임했기에 저를 (해임)하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 정상화로 보기 어려운 일련의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보니 주주연대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심재영 BF랩스 주주연대 대표는 “비에프랩스 및 대산에프앤비 실지배자의 대표이사 교체시도와 고의 상장폐지 의혹에 주주연대로서 적극적으로 회사 정상화를 위해 개입하게 됐다"면서 “주주연대는 실지배자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개인적 이익이 아닌 회사의 이익을 위해 의사결정을 투명하게 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동을 할 것을 예고했다. 그는 “주주연대는 주주조합1호('레져렉션 2018 주주연대 1호')을 설립해 회사경영 참여, 거래재개 그리고 경영정상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아우딘퓨쳐스, 2024 중기벤처부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화장품 전문기업 아우딘퓨쳐스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기술력과 혁신성 및 성장잠재력을 갖춰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유망중소기업을 선정해 지원해 주는 국가사업이다. 기업의 수출역량 및 해외 마케팅 추진 계획 등의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이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은 수출지원 사업참여시 우대지원, 수출보증보험 분야 한도 우대 및 할인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우딘퓨쳐스가 운영중인 화장품 브랜드인 네오젠은 이미 미국, 일본, EU 등 주요국의 온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해 K-뷰티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네오젠 브랜드는 북미 시장(아마존)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네오젠 독자기술의 자외선차단제, 에어리 선스크린과 누적 100만개 이상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는 슬림 메탈 마스카라, 네오젠 독자적인 미백 성분을 함유한 더블비타 스팟 토닝 세럼 출시를 통해 상품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으로 서울시의 기업맞춤형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기술지원, 판로지원, 인력양성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받게 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우딘퓨쳐스 관계자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유럽, 북미, 중동 등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국콜마, 6월도 쭉쭉 큰다… 목표가 상향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한국콜마가 6월에도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거라고 판단하면서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20일 키움증권은 한국콜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6876억원과 675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1% 상승한 수치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법인이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면서 “4-5월 매출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6월도 성장 흐름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일부 고객사의 미국 수출 수요가 크게 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면서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작년 못지않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계열사인 연우와 관련해서 그는 “1분기와 비슷한 분위기가 예상된다"면서 “국내 중소형 고객사 확보, 미국향 수출 증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설비 확장 등 영향으로 비용도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SK이노베이션, ‘알짜’ E&S합병 발표 효과 ‘급등’

SK이노베이션이 알짜로 평가받는 SK E&S와 합병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20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대비 1만6200원(15.47%) 오른 12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8~29일 그룹 경영진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에서 두 회사의 합병 계획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두 회사는 다음 달 중순 각각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합병을 결의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번 합병 결정은 배터리 사업을 추진 중인 SK이노베이션의 자금 확보를 위해 알짜 회사인 SK E&S를 합병시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SK E&S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317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은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기업가치를 높게 받기 위해서는 자금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합병 성사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SK㈜가 36.22% 지분을 가진 대주주이고, 특수관계인과 자사주, 우리사주 지분까지 합하면 38% 안팎이다. SK E&S는 SK㈜ 지분율이 90%에 달하기에 지배 구조상 경영전략회의만 통과되면 합병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위니아그룹 회생 M&A, 원매자가 안보인다

대유위니아그룹의 4개 계열사 매각이 지지부진하다. 매물 전반적으로 경쟁력 자체가 아쉽다 보니 인수합병(M&A)에 원매자가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 등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4곳은 회생 M&A를 진행 중이다. 위니아와 위니아에이드는 삼일PwC가,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EY한영이 매각주간사다. 위니아와 위니아전자는 모두 M&A를 통해 2014년과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으로 각각 편입됐다. 2022년까지 사명이 위니아딤채였던 위니아는 김치냉장고'딤채'란 대표 브랜드를 생산 중이고, 전신은 한라그룹 계열사인 만도다. 그리고 위니아는 유통·물류·A/S 등의 기능만 분리해 위니아에이드로 물적분할해 2022년 상장시켰다. 위니아전자가 위니아그룹으로 편입된 과정도 비슷하다. 2018년 위니아그룹은 동부그룹의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했고,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위니아전자의 생산라인으로 위니아전자로부터 물적분할됐다. 이들 회사는 2022년 이후 극심한 경영난과 임금체불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9월 20일 자로 위니아전자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개시 신청을 했고, 연이어 다른 계열사들도 신청했다. 법원은 이들의 매각을 통한 회생 절차를 개시했으나 의미 있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대기업과 같은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IB 업계 관계자는 “관심을 보이는 곳은 있었으나 유의미한 곳은 아니었다"면서 “재무적 투자자(FI)들은 물건이 나오면 늘상 보이는 관심 수준이고, SI들은 덤벼들 만한 용기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수할 당시와 비교할 때 위니아의 제품들은 경쟁력을 찾기 어렵다. 하이엔드 제품은 삼성, LG 등 글로벌 기업들을 이기기 힘든 상황이고, 저가 라인의 경우는 중국발 제품들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강점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다. 쉽게 말해 샌드위치처럼 낀 상태인 것이다. 또한 '대우'라는 브랜드가 사라지면서 글로벌에서 갖는 위상도 많이 약해진 상태다. 그는 “쌍용차를 인수한 KG그룹처럼 SI가 나타나야 하는데 현재 위니아 등 4곳의 매력도가 없다 보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래도 시장에서는 EY한영이 주간하는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보다 삼일PwC가 주간하는 위니아, 위니아에이드의 매각 확률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위니아, 위니아에이드는 우선 상장사다. 또한 위니아는 2021년 연결 기준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규모가 있다. 위니아에이드는 회생에 들어갔던 작년을 제외하면 2021년, 2022년 모두 흑자를 기록했던 회사다. 반면 위니아전자는 2015년부터 별도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의 경우, 실적이 공시되지 않은 상태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체급이 있는 기업이 나서지 않는다면 딜이 쉽게 이뤄지긴 어렵다"면서 “그리고 딜이 이뤄진다면 위니아와 위니아에이드부터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소니드 자회사 디펜스코리아, 폴란드 로봇개발사 피아프와 파트너쉽 계약 체결 예정

코스닥상장사 소니드(대표이사 오중건)의 자회사 디펜스코리아가 폴란드 국영연구소 산하 로봇 부문 피아프(PIAP)와 한국 국책사업 참여 협력 방안이 담긴 파트너쉽(Partnership Agreement)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상반기 중 협의가 완료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한국 국책사업 참여를 위해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정부의 국제협력 R&D 과제에 공동 지원해 한국과 폴란드 간의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 정부 및 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국내에 공동 R&D 및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데도 합의했다. 이를 통해 피아프 로봇의 배터리 등 일부 기계 부품이나 액세서리를 한국에서 생산하여 로봇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한국 내 생산거점 구축을 통해서 ▲생산 원가 절감 ▲국내 시장 요구에 신속 대응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으로 사업 확대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펜스코리아는 2021년부터 피아프가 제조한 모바일 EOD 로봇을 한국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유통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8월에는 '독점 협력사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시장 내 협상, 계약 이행 및 유지보수 부문에서 협력해 왔다. 또한 지난해 4월 피아프와 산업재해방지 AI로봇 및 군용, 경찰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그동안 각 지자체에 재난방지로봇, AI로봇, 무인전투형로봇 등을 홍보하는데 협력해왔다. 또한 디펜스코리아는 서울에 피아프 로봇 쇼룸을 오픈하고 피아프 로봇 4종을 전시해 한국 정부 및 방산 관계자들에게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왔다. 피아프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5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자동화 및 로봇 공학 분야 국영 과학 연구소이다. 정보 기술, 로봇 공학, 보안, 원격 측정, 인공 지능 분야 연구 인력을 포함한 총 25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개 이상의 국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으며, 한국,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전 세계 약 24개국에 진출해 있다. 디펜스코리아 관계자는 “피아프의 로봇을 소방∙산업∙국방 등 사용 목적별로 구분해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향후 양사 간 국내 로봇 유통 및 군부대 대상의 AS 분야 협력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피아프 로봇과의 통합 및 연동 가능성 및 솔루션을 보유한 한국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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