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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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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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선제 대응체계 구축 …흥국생명, ‘보험사기분석시스템’ 도입

흥국생명이 점차 지능화·조직화되고 있는 보험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보험사기분석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흥국생명이 자체 개발한 보험사기 예방 분석시스템은 AI 기술을 활용해 보험 관심도, 의료 이용도 등 현재 활용 가능한 100여 개의 이상 징후 패턴을 바탕으로 계약별 보험사기 위험도를 자동 식별한다. 이 정보는 보험 계약 인수와 보험금 청구 심사 시 참고자료로 활용되며, 고위험군 계약은 보험사기 조사단인 SIU에 배정되어 보험사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또한, 분석시스템은 개별 계약에 대한 위험도 식별 뿐만 아니라 조직형 보험사기 분석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정 의료기관과 연관된 가입자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보험금을 반복 청구하는 경우 행동 패턴 분석을 통해 이들의 관계망을 확인하고, 조직적 보험사기 가능성을 탐지하는 방식이다. 흥국생명은 분석시스템 도입으로 보험 계약 단계부터 고의 사고 가능성이 높은 계약을 예측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하고 효율적인 보험사기 대응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면정 흥국생명 상품개발실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사후 중심으로 관리되던 보험사기를 사전에도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보험사기는 선량한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인상시키는 중대한 범죄인만큼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보험사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라이프, “‘신한쏠라이프’ 앱 고객중심 플랫폼으로 개편”

신한라이프는 지난 21일 비대면 디지털 업무를 확대하고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약관리 플랫폼 '신한쏠(SOL)라이프' 앱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부터 기존 앱을 고객중심의 플랫폼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앱 경쟁력 진단 컨설팅을 통해 계약관리라는 본질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설정하고, 베타 앱을 활용해 실제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사용성 테스트(UX 리서치)를 진행하는 등 여러 차례의 검증과 개선 작업도 실시했다. '신한SOL라이프'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계약 관계자 변경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연금 예상액 조회 기능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고객이 동의하면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계약변경 시 필요한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기본증명서 등 총 13종의 서류가 자동으로 제출된다. 또 고객이 가입한 계약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메뉴가 자동 설정되고 보유계약, 보장 내역 및 자산관리까지 한눈에 보여주는 '마이' 화면을 제공하는 한편 앱 접속 시점에 미청구된 연금, 미납보험료 등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메인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본인인증을 강화하면서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신기술도 탑재했다. 얼굴 인식으로 전자서명이 가능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 인증을 통해 실물 신분증 없이 본인 확인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신분증 사본 판별 등의 기술로 도용(위조) 신분증을 검증해 보이스피싱, 보험사기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신규 앱은 변경된 기능과 강화된 보안을 사용하기 위해 약관 동의와 인증 절차가 필요하며, 기존 고객은 업데이트 후 이용 가능하다. 박재우 신한라이프 고객지원그룹장은 “고객분들께 새로운 디지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NX(New eXperience)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관점에서 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15년 숙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이번주 시행…초기 혼란 우려도

보험업계가 15년 동안 추진해 온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이번주 시행을 앞두고 있다. 다만 저조한 병원급 참여와 소비자 인지도 부족, 보완기간 필요성 등으로 인해 제도의 안착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가 시행된다. 소비자가 요청 시 병·의원, 약국 등에서 보험사로 보험 청구 서류를 전자적으로 전송해 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보험업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병상 30개 이상 병원과 보건소는 오는 25일부터, 의원과 약국은 내년 10월 25일부터 시행하도록 결정한 뒤 업계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이다. 시행 후부터는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때 진료 영수증이나 진단서 등 서류를 직접 발급하지 않고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실손24' 포털과 앱을 통해 '원스톱'으로 서류 전송 요청과 보험금 청구 진행이 가능해진다. 실손24 앱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회원가입, 로그인을 진행하면 △'실손청구' 선택 △사고유형 및 최초진료일자 입력 △병원 검색 및 진료내역 선택 △청구정보 입력 △보험금 지급계좌 선택 등의 절차를 통해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 어린 자녀나 고령층이 이용자라면 대리 청구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실손보험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병원에서 진료 영수증을 비롯한 각종 서류를 발급받은 뒤 팩스나 온라인으로 보험사에 전송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번거로움으로 인해 청구할 비용이 높지 않은 경우 아예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점이 업계 내에서도 꾸준히 지적돼왔다. 윤창현 전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실손가입자가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은 지난해 3211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시행 직후 당장 모든 병원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병원급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추산된 자료(8일 기준)에 따라 병원급(병상 수 30개 이상~100개 미만)참여율은 총 3857곳 중 40.4%(1559곳)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병원 참여도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인 상급종합병원(100%)이나 종합병원(76.1%) 대비 현저히 떨어진다. 앞서 시스템을 개발해 병원에 설치하는 역할의 EMR(전자의무기록) 업체와 보험사 간의 개발비용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지만 양측 협의가 이달 들어 급물살을 타면서 일단락됐고, 현재는 병원 참여 결정 단계에서 부진한 상황이다. 참여 결정에 미온적인 병원들이 당장 참여를 결정한다고 해도 최소 한달 여 시간이 걸리는 전산 시스템 구축 최소 시간을 고려하면 실제 시스템 연계 완료 시기는 내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업계를 둘러싸고 최근까지 '반쪽 시행'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여전히 민간병원 참여율이 매우 낮다"며 “냉정한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금융당국을 지적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해 “부족한 상태로 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병원·보험사·전자의무기록(EMR) 업체와 협의를 마쳤고 방안을 마련한 상태"라며 “연말에 참여 병원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의 경우 서류를 떼야하는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구 서비스 이전 제출건은 서류를 떼야 하며 입원비를 청구하는 경우, 처방전이 없는 통원비를 청구할 경우에는 진단서 등 추가적인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약을 처방받았을 때는 약제비 영수증을 사진으로 촬영해 별도로 전송해야하는 번거로움도 남아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내년 10월 25일부터 사진첨부 없이 자동 청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실손보험 가입자들에게 사용법과 '실손24' 앱에 대한 인지 과정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안착까지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보완 기간도 다소 소요될 수 있어 서비스 출범 초기 소비자들간 각종 혼란 발생이 예상된다. 업계는 우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참여 병원부터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보험개발원은 “올해안에 전체 실손보험금 청구 건수 중 약 78.2%는 간소화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흥국화재, 친환경 강조한 캠페인 ‘흥국 플로깅’ 진행

흥국화재는 지난 19일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 '흥국 플로깅'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임직원의 배우자, 자녀를 포함해 총 90명이 참가했다. '플로깅(plogging)'은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을 뜻한다. 흥국 플로깅 참가자들은 나무집게, 장갑, 친환경 쓰레기봉투로 구성된 '플로깅 키트'를 받은 후 왕복 4km 코스를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다. 코스 완주 후에는 '흥줍킹상' 시상식이 열렸다. 참가번호를 추첨해 '흥줍킹' 10명을 뽑고 친환경 화장품 세트 또는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든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제품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참가상'으로 친환경 텀블러를 지급했다. 흥국생명은 '친환경'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행사 곳곳에서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참가자 휴게공간으로 친환경 나무 부스를 설치했고, 온 가족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친환경 포토박스도 설치했다. 또한 커피는 개인별 텀블러에, 간식은 비건 샌드위치로 제공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친환경 캠페인의 의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준비했다"며 “어린 자녀들도 환경보호 활동에 직접 참여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교보생명 대산문화재단, ‘2024 세계작가와의 대화’에 실비 제르맹 초청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가 '2024 세계작가와의 대화-실비 제르맹 초청강연'을 오는 29일 대산홀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작가와의 대화'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와 우리 문학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이해와 인식을 넓히기 위해 시행하는 행사다.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는 뛰어난 문학성으로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우리 독자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세계의 작가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해 오고 있다. 실비 제르맹은 '써라, 그래야 존재할 것이다'를 주제로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언어를 기반으로 구축한 독특한 작품 세계와 소설, 에세이 등 국내 출간작을 아우르는 다양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실비 제르맹의 '페르소나주'를 번역한 류재화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토지문화재단, 교보생명,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가 후원한다. 프랑스 최고 권위 문학상인 페미나상, 국제라이온스클럽상, 에르메스상, 장 지오노상, 고등학생이 선정한 공쿠르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프랑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에 오른 실비 제르맹은 2024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서 토지문화재단의 초청을 받아 방한한다.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수상자 실비 제르맹에 대해 “전 세계 인류가 대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고통과 악의 실재를 마주하고 동시에 생명과 희망의 가능성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작가이자 언어를 통해 소설 장르의 오래된 가능성을 현대적 맥락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확장하는 데 기여하는 작가"라고 평가했다. 이번 강연은 29일 오후 7시에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대산홀에서 열리며, 대산문화재단 및 교보문고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 강연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접수는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현장에서는 한국어와 프랑스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강연은 이후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 내 가을맞이 상품 가입 이벤트 진행

삼성생명은 오는 31일까지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에서 가을맞이 상품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가을맞이 이벤트는 '가을엔 다이렉트로 노후준비 어텀?'과 '가족건강 원추? 다이렉트 강추!' 두 가지로 구성된다. 두 이벤트 모두 삼성생명 다이렉트 홈페이지의 이벤트 화면에서 참여할 수 있다. '가을엔 다이렉트로 노후준비 어텀?' 이벤트는 다이렉트 금융형 보험상품 최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인터넷 NEW 일시납연금보험'은 가입 후 3개월 유지 시, '삼성 인터넷 NEW 연금보험', '삼성 인터넷 NEW 연금저축보험'은 월 보험료 10만원 이상 가입 후 3회차 정상 납입 시 △네이버페이 △신세계상품권 △배달의 민족 △스타벅스 △슬리머니 중 고객이 선택한 종류로 3만원 경품을 제공한다. '가족건강 원추? 다이렉트 강추!' 이벤트는 다이렉트 보장성 보험상품 가입 후 3회차까지 정상납입 및 계약을 유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다(多)Dream건강보험', '나를위한 건강보험'은 월 보험료 4만원 이상 가입시 네이버페이 3만원을 제공한다. '정기보험', '암보험(갱신형·비갱신형)', '치아보험'은 월 보험료 2만5000원, 1만5000원 이상 가입 시 각각 네이버페이 2만원과 1만원을 제공하며, '입원건강보험', '경증간편 입원건강보험'은 월 보험료 구간에 따라 네이버페이 5000원부터 최대 2만원을 제공한다. '가을엔 다이렉트로 노후준비 어텀?'과 '가족건강 원추? 다이렉트 강추!' 이벤트의 경품은 내년 1월에 지급된다.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삼성생명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풍성한 가을을 맞이해 다양한 상품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10월 다이렉트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더 쉽고 빠르게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경품 혜택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화재 다이렉트, 일상생활 보장 골라 담는 ‘우리아이 밀착케어 키트’ 출시

삼성화재는 자녀를 위한 다이렉트 전용 플랜 '우리아이 밀착케어 키트(Kit)'를 지난 16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랜은 아이의 성장시기에 맞춰 다양한 위험과 질병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출시된 '우리아이 밀착케어 Kit'는 양육자 필요에 의해 △단체생활 케어 △치과 케어 △뼈튼튼 케어 △청소년 질환 케어 △실손의료비 케어 △흉터 케어 등 6개의 보장 키트로 구성했다. 학교에 있거나 방과 후 시간 중 걸리기 쉬운 감염성 호흡기 질환, 치아 및 척추 질환과 성장기 자녀의 다빈도 질병, 활동량이 많은 자녀를 위한 골절, 흉터케어 등 우리아이 일상생활을 위한 보장들을 직접 골라 담을 수 있다. 소비자가 자녀를 위해 원하는 보장만 선택함으로써 필요한 부분만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삼성화재 장기보험 또는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의 경우 첫 달 보험료의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조금 더 합리적인 자녀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관계자는 “우리아이 밀착케어 Kit는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맞춤형 플랜"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플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유병자보험 예상 심사 결과 제공…미래에셋생명, ‘퀵-UW 시스템’ 도입

미래에셋생명은 21일 언더라이팅(보험 가입 심사) 시스템인 '퀵-UW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간편보험(3N5) 가입 심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데이터 기반 시스템이다. 이번에 도입된 '퀵-UW 시스템'은 업계 최초로 유병자보험에 대해 당·타사 보험금 청구 이력과 기존 고지 이력을 활용해 가입 설계 즉시 예상 심사 결과를 △승낙 △심사필요 △거절/연기로 제공한다. 특히, 가입설계를 하지 않은 모든 특약에 대해서도 판단 결과를 제공해 FC는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설계하고 고객은 빠르고 정확한 심사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기존 시스템은 상품 선택 시점에 해당 상품 내 가장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해 '가입불가' 또는 '가입가능' 여부만 제공했다면,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가입설계 단계에서 모든 주·특약에 대해 가입이 가능한 특약(△승낙, △심사필요)을 즉시 제공한다. FC 입장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설계가 가능하게 됐다. 미래에셋생명은 건강·상해 보험 판매가 3분기 평균 10억원을 넘어서며 신계약 CSM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스템 도입이 미래에셋생명의 간편보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성원 미래에셋생명 상품전략본부장은 “고객의 소중한 시간을 아끼고, 더욱 정확한 보험 설계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미래에셋생명은 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해 보험 심사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자의눈] “대출잡겠다”…‘충실한’ 당국 목표의식 뒤에 결여된 취약층 고려

금융당국이 오는 23일 2금융권에 번지고 있는 풍선효과 차단을 목적으로 회의를 연다. 지난 15일 점검이라는 이름을 붙여 비슷한 회의를 개최한지 약 일주일만이다. 이번 회의에서 2금융권의 풍선효과 방지에 대한 압박이 보다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증가폭이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가 '대출 조이기'에 성공했지만 그러는동안 2금융권의 증가세는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보험사는 4000억원, 새마을금고는 2000억원 늘었다. 이달 들어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달 전체 수준을 넘어섰고, 집단대출 외에 개별 주택담보대출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 명백한 풍선효과 발생 과정에서 대출수요자 중 가장 대응력이 부족한 서민과 취약차주층의 피해 급증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1금융권 대출 증가세를 급히 틀어막으면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쏠리자, 금융사들은 줄줄이 금리를 올리거나 대출문턱을 높였다. 2금융권의 대출에서도 밀려난 이들은 기타 사금융이용이나 최고 금리 상품의 문이라도 울며 겨자먹기로 두드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보험계약대출과 서민 급전창구인 카드론 증폭에 불안감이 커진 2금융권은 당국 눈치보기와 '건전성 뇌관' 잠재우기라는 숙제가 생겼다. 당국의 충실한 목표의식에 의해 2금융권 대출문까지 막히게 된다면 실수요자와 취약차주층의 고통은 향후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서민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업체에서 불법사금융으로 이동한 저신용자가 최대 9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적지 않은 서민이 제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당국은 최근 꺾인 은행권의 가계대출 기세를 확인했음에도 2금융권에 대한 추가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50%인 2금융권 DSR 한도를 1금융권(40%)에 준하는 수준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2금융권 대출마저 급격히 조여져 취약차주들의 급전창구 감소가 현실화되면 이들의 제도권 금융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 실수요자와 취약차주의 자금줄을 막지 않게 함으로써 정부의 목표의식이 엄한 곳에 휘둘리는 칼이 되지 않도록 심도있는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디딤돌 규제 유예’에도 2금융권 혼란 지속…풍선효과에 ‘진땀’

국토교통부가 이달 시행하기로 했던 디딤돌 대출 규제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돌연 밝히면서 2금융권에 미칠 파장에도 시선이 모인다. 당장 시행되기로 했던 규제는 철회됐지만 은행권의 대출이자 상승기조 자체는 유지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토교통부가 오는 21일 시행하기로 한 디딤돌 대출 규제를 잠정 유예한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정책 대출을 갑작스럽게 조인다며 혼란과 반발이 커지자 중단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국토부는 디딤돌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들을 대상으로 대출 취급을 제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은행들은 생애 첫 주택구입 시 80%까지 인정해줬던 LTV를 일반 대출자와 마찬가지로 70%로 줄이기로 했다. 이같은 지시는 그렇지 않아도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 기조로 인해 2금융권에 나타나던 풍선효과에 불을 지피는 격이 됐다. 보험업권에서는 업계 최초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규 취급 중단을 선언하는 회사가 나오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하나생명은 생활안정자금용 주담대를 제외하고 주담대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은행의 대출 조이기로 인한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보험사로 주담대 신청이 몰렸고, 이에 대출 심사인력이 부족해진 까닭에 자체적으로 주담대 중단을 결정했다. 현재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는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며 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대출 관리를 당부하면서 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지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보험사가 대출인력 부족 호소를 겪을 만큼 2금융권의 풍선효과가 현실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보험사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4000억원 증가했다. 카드업권에선 특히 중·저신용자들의 연일 폭증하는 카드론 수요에 골치다. 디딤돌대출 외에도 올해 들어 햇살론 등 상대적으로 저리에 내주던 서민 정책 대출이 크게 줄어서 풍선효과를 더 크게 맞았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공급액은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3조5772억원이 집행됐다. 올해 연간 공급액은 지난해 7조1542억원에 한참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물결에 서민들의 카드론 수요도 쇄도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8309억원으로 지난해 말(38조7613억원) 대비 3조696억원 증가했다. 작년 1~8월 카드론 증가액(2조3659억원), 2022년(2조5679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카드사들은 카드론이 폭증하면 연체율과 대위변제율 증가 등으로 이어져 자본건전성 하락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이같은 2금융권의 변화는 대출시장의 민감도가 여전히 높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당장 시행되기로 했던 규제가 우선 철회됐음에도 은행권의 대출이자 상승기조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실수요자들의 혼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신규 주담대에 대해 향후 더 강하게 관리하겠다는 기조를 밝히면서 2금융권 대출 쏠림 현상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가계대출 규제가 실수요자에게 혼란을 주고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한다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시장에서는 조금 더 가산금리 등의 조정이 있을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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