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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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은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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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정원박람회 예산삭감 여파에 갈등 고조

최민호 세종시장의 역점사업인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의 예산이 전액 삭감된 가운데 시와 시의회가 갈등을 노출하는 분위기다. 최민호 시장과 임채성 시의회 의장은 23일 열린 제9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예산 삭감 여파로 냉랭해진 관계를 그대로 보여줬다. 이번 임시회는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에 대해 다시 논의해 달라며 시가 제출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해 열렸다. 이날 양측의 갈등이 노출된 건 최 시장의 추경예산안 제안설명에 이어 시의회와 협의도 없이 삭감된 예산을 그대로 상정했다고 지적하는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상병헌 두 의원의 의사진행발언 직후 시작됐다. 최 시장은 “의원의 발언에 답변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임 의장은 “의원 의사진행 발언이기에 답변할 사항은 아니다"고 거절했다. 이에 최 시장은 “시장이 요청하는데 의회에서 그 정도는 존중해줘야 하지 않냐"며 따졌고 임 의장은 “발언의 허가는 의원에 한해서 해당되기에 발언 요청은 들어주기 힘들다"고 거듭 거절했다. 하지만 최 시장은 “시를 대표하고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 시의원 여러분의 말씀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시민에게 알려드려야 할 것 아니냐"라며 언성을 높였다. 물러서지 않는 최 시장의 태도에 김현미 의원은 “의회를 압박하지 말라"고 항의했고 이에 최 시장이 목소리를 높이자 임 의장도 “그게 요청하는 태도입니까. 시장님"이라며 따져 물었다. 최 시장은 “태도에 대해 압박으로 들렸다면 사과한다"면서도 “발언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임 의장은 “발언은 의원에 한해서 한정되기 때문에 기회를 드리기 어렵다. 앞서 시장은 추경안 제안설명에서 발언했다"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시장이 발언을 요청하는데 허용할 수 없다는 법적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항의했고 임 의장은 “지방자치법과 회의 규칙에 명시되어 있다. 찾아보기 바란다"고 답변했다. 이날 설전은 최 시장이 이와 관련해 의원들과의 간담회나 시민과의 토론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물러서면서 마무리됐다. 앞서 이날 오전 시의회 앞에서는 정원도시박람회·빛축제 성공 개최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100여 명이 모여 예산 복원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elegance44@ekn.kr

세종정원도시박람회·빛축제 예산 삭감...비대위 “복원해 달라”

세종= 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가 세종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반발에 나섰다. 정원도시박람회·빛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삭감된 예산을 복원해 달라 호소했다. 비대위는 “지난 10일 시의회가 시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시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원도시 박람회 예산과 빛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해 버린 것에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며 “농민도 살리고, 상가 상권도 살리고, 학생들의 꿈도 살릴 수 있도록 전액 삭감된 예산을 꼭 살려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시회에서 반드시 민생 예산을 살려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임시회를 열고 이와 관련된 안건을 다시 심의한다. elegance44@ekn.kr

공주시, 교육발전특구 사업 본격 추진

공주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가운데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23일 시에 따르면 앞으로 3년간 교육발전특구예산으로 총사업비 1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역사·문화와 미래가 함께하는 디지컬(디지털과 컬쳐의 합성어) 교육나루'라는 비전 아래 3개 목표와 9개 추진 전략, 28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 20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교육지원청과 국립공주대학교, 공주교육대학교, 관내 고등학교, 지역 유관기관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발전특구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공주시 교육발전특구 실행 전략별 세부 과제를 검토하고 기관별로 관련된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안을 협의했다. 세부 사업으로는 △학습형 늘봄지원센터 설치 △온라인 늘봄통합지원시스템 구축 △대학 연계 초중고 늘봄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늘봄공간 발굴 및 환경개선 지원 △촘촘한 늘봄지원을 위한 스마트 안심 셔틀버스 운영 등이다. 또한 △학생·학교 특성별 AI·디지털 활용 역량 개발 △다문화·장애 학생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 개발·운영 지원 △공주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연계한 교육 모델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최원철 시장은 “앞으로 공주시와 교육청이 대학·기업·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긴밀히 구축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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