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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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전체기사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홍콩서 첫 등장 예고

홍콩 증권·규제당국이 15일 비트코인(BTC)와 이더리움(ETH)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보세라자산운용은 각각 별도 성명을 통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홍콩은 미국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지시간 1월 10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거래를 승인했다. 현재 미국의 11개 ETF는 약 590억달러(한화 약 81조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 중 블랙록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순유입된 자금은 150억달러에 달한다. 앞서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서는 홍콩 당국이 이르면 15일 늦어도 이달 중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온 바 있다. 현재 홍콩은 가상자산 기관들의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 시스템을 발표해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더해 이더리움 현물 ETF까지 출시되며 싱가포르, 두바이 등을 제치고 홍콩이 아시아의 가상자산 허브로서의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유진투자증권, 5월

유진투자증권이 고객의 건강한 투자를 응원하기 위해 '유진러닝크루(ERC, Eugene Running Crew)'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2030세대 중심으로 달리기 동호회인 러닝크루 활동에 참여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유진러닝크루' 클래스를 마련했다. '건강한 생활, 건강한 투자'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춰 유명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여의도공원을 달리면서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건강을 챙기자는 취지다. 이번 클래스는 오는 5월 9일부터 총 4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회차별 참여 인원은 30명이며, 별도 참가비는 없다. 이날부터 유진투자증권 유튜브 채널 '유진투자증권TV'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선발되며, 유진투자증권 고객이라면 선발 확률이 높아진다. 러닝 코스는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시작에 여의도공원 두 바퀴 약 6.0~6.5킬로미터(km)를 도는 것으로 짜여졌다.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러닝 페이스는 분속 6~7km 수준으로 진행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유진러닝크루' 클래스 참여자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우선 박민규 큐짐(Qgym) 대표가 러닝 코치로 참여해 참여자들과 함께 달리며 올바른 자세와 주법, 테이핑 방법 등을 안내한다. 박민규 대표는 마라톤, 골프,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들 트레이닝 경력과 tvN 예능프로그램 'RUN'에서 지성, 강기영 등 배우들의 러닝코치를 맡았으며, 올해 미국에서 열린 'FURTHER' 룰루레몬 APEC 대표 글로벌 러닝 앰버서더로 활동했다. 이와 더불어 참가자들이 러닝 인생샷(Shot)을 남길 수 있도록 전문 러닝 포토그래퍼도 함께한다. 러닝 전후 이벤트 시간 동안에는 스포츠 마사지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티셔츠와 양말, 완주 기념카드 등 3종 기념품이, 추첨을 통해 선정된 회차별 세 명에게는 러닝화 및 스토리지 밴드가 경품으로 지급된다. 전종윤 유진투자증권 브랜드전략팀장은 “건강한 투자를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대중과 고객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클래스를 마련했다"며 “시즌별 클래스 진행과 추가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건강(Healthy)'하면 유진투자증권을 떠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대동전자, 44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상한가’

대동전자의 자사주 취득 결정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경 대동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090원(29.90%) 오른 908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2일 장 마감 후 대동전자는 주가 안정 및 주식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65만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금액은 44억3300만원으로 취득예상기간은 오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현우산업, LG전자 전장 수주잔고 100조 돌파 수혜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15일 보고서를 통해 현우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 목표주가 582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기에 진입했다"며 “그동안 수급 쏠림현상이 심했던 테마주 자금들이 조정기를 거치며 저평가된 실적주로 이동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운을 뗐다. 현우산업은 PCB 제조 전문 기업으로 주요 고객사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으로 LG그룹 계열사 발주량에 상당한 실적 연동성을 가지고 있다. 작년 말 LG전자 전장사업본부 수주잔고는 100조원(인포테이먼트 50%, 파워트레인 30%, 램프 20%) 돌파해, 올해 동사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향됐다. 현우산업의 전장용 PCB는 텔레매틱스와 BMS에 탑재되는데, 수주비중이 큰 인포테인먼트와 파워트레인에 관계된 부품이라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더불어 베트남 법인의 생산라인 안정화로 수익개선 진행 중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9월 1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4차)를 발행했는데, 행사기간(올 9월부터)이 남았고 행사가격(4545원)을 하회하고 있어 오버행 우려가 제한적이다"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에경숏터뷰] 강원일 파인텍 대표 “주가 부진 송구...올해  매출 800억원대 기대”

“주주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주가 약세가 계속되는 코스닥 상장사 파인텍의 강원일 대표이사가 올해 실적 개선을 약속했다. 강 대표는 작년 코로나 여파 등 악재로 인해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면서 올해는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사업 수주 회복을 바탕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디스플레이 부품·장비 제조사 파인텍은 지난해 매출액이 448억원을 기록, 전년 매출(814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42억원, 당기순손실 77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주가 역시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작년 4월 19일 장중 1603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찍은 이후 현재는 800원선을 위태롭게 지키고 있다. 지난 12일 파인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원(1.60%) 하락한 802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장 중 한때 79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강 대표는 최근 에너지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반적으로 고객사들의 수주가 많이 줄어 매출이 감소했다"며 “코로나 여파가 이어진 2022년에 비해 작년 디스플레이 수요가 크게 줄었으며, 봉쇄 조치로 인해 중국 시장 영업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고객사의 수주 분 일부를 경쟁사에 뺏기는 일도 발생했다는 것이 강 대표의 설명이다. 이어 “부품 사업 부문도 매출이 크게 떨어졌지만 그나마 적자는 나지 않았다"며 “창사 이래 이렇게 매출이 저조한 적이 있었나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강 대표는 올해 매출 회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IT 신제품 수요 회복에 따른 디스플레이 업황이 개선되고, 작년 경쟁사에 뺏겼던 고객사의 물량을 다시 가져오며 전체적인 수주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신사업 부문인 이차전지 장비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대표는 “작년도 수주분의 잔고도 많이 남아 올해는 800억대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분기 매출은 내부에서 집계한 결과 150억~160억원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업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파인텍의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제조 장비 사업 부문 수주 잔고는 185억원으로 직전년도(74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올해도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과 62억원 규모 OLE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강 대표는 “애플 비전프로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디스플레이 관련 신기술 '올레도스(OLEDoS)' 분야로 수주를 받아 이미 출하 중"이라며 “애플 비전프로 등으로 XR(확장현실) 시장이 넓어질 경우 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차전지 각형 케이스 장비 시장에서도 파인텍의 네임 밸류가 높아졌다"며 “삼성SDI뿐 아니라 타사로부터도 물량을 받아 앞으로도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끝으로 강 대표는 “내년도 사업 방향과 관련해서도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시기가 무르익는 대로 밝힐 예정"이라며 “투자비와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다 보니 조금 속도가 더디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빗썸, 친구에 5만원 비트코인 무료 선물 이벤트

빗썸이 무료로 비트코인을 선물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빗썸 회원이 빗썸에 NH농협은행 계좌를 연결한 적 없는 친구에게 무료로 5만 원의 비트코인(BTC) 쿠폰을 선물하면, 본인도 친구 한 명당 1만원의 비트코인을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쿠폰을 통해 지급되는 비트코인은 지급일 전일 종가 기준으로, 소수점 8자리까지 계산돼 지급된다. 단 비트코인 조기 소진 시 빗썸캐시로 지급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이벤트 공지사항의 '신청하기'를 눌러 수신된 쿠폰 코드를 친구에게 공유하고, 친구가 코드 등록과 NH농협은행 계좌 연결을 완료하면 된다. 쿠폰 코드는 영업일 기준 다음날 발송된다. 쿠폰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가능하고, 28일까지 공유가 가능하다. 빗썸 회원은 5월 15일까지 NH농협은행 계좌 연결을 최초로 완료한 친구 한 명당 1만원의 비트코인을 최대 20만원까지 지급 받을 수 있다. 친구는 오는 28일까지 코드 등록을 완료해야 하며, 등록 후 다가오는 월요일 또는 목요일에 비트코인을 지급받을 수 있다. 다만 5월 15일까지 NH농협은행 계좌를 연결하지 않으면 혜택은 소멸된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이번 비트코인 선물하기 이벤트를 통해 가상자산 투자를 경험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금융투자협회, 인도 ‘기프트 시티’ 규제당국과 라운드테이블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전날 서울에서 인도 국제금융서비스 특별경제구역 '기프트 시티'의 규제당국 IFSCA와 'IFSCA-KOFIA 투자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넥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인도는 '기프트 시티'에 금융과 IT기업을 유치해 해외금융거래 경제특구를 조성해 국제금융허브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기프트시티의 규제당국 최고책임자인 칼야나라만 라자라만 IFSCA 위원장, 니시 칸트 싱 주한인도대사관 부대사, 금투협 13개 회원사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참가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IFSCA측에서는 라자라만 위원장과 관계자들이 기프트시티의 구조와 현황을 자본시장의 생태계와 지속가능한 금융시스템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특히 외국인이 기프트시티를 통해 인도에 투자할 때 누릴 수 있는 10년간의 법인세 면제 혜택과 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한 정책지원, 규제완화의 특징과 성장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현지 한국계 운용사의 인도비즈니스에 대한 실제사례와 구체적인 투자절차에 대한 경험 공유를 통해 인도투자 확대와 진출을 검토중인 한국 금융투자회사 관계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서유석 회장은 “인도는 경제개혁 속도가 빠르고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기프트시티를 비롯한 인도의 투자기회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가 제공된다면 우리 금융투자회사들의 인도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한미반도체, 美 마이크론과 계약 체결 소식에 2거래일 연속↑

한미반도체가 장 초반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 주가는 오전 9시 30분경 전일 대비 5.65% 오른 14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한미반도체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과 HBM 제조용 듀얼 TC본더 타이거 장비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6.62%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주가 강세도 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계약의 금액 규모는 226억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14.21%다. 계약기간은 오는 7월 8일까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카카오뱅크, 1분기 NIM 부진에도 증익...목표가 ‘상향’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12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뱅크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출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는 점 등은 부담요인이지만 타행과 차별화되는 수신 경쟁력이 지속되고 있고, 대손비용 감소 등에 따라 실적 개선 가시성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총선 이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관련 불확실성이 적고, 해외자산 손실 및 PF 등 이슈 영향이 제한적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순이익은 106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소폭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NIM이 예상치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판관비와 대손비용이 감소해서다. 더불어 1분기 조달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저원가성 수신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단 초과 조달의 활용 방향성은 아직 모호한 상황이다. 올해 스트레스 DSR도입 등으로 대출 성장률 눈높이는 낮아지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핵심은 플랫폼으로서의 수익확대"라며 “MAU나 수신 경쟁력으로 봤을 때 카카오뱅크의 트래픽 경쟁력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IPO 시동 건 민테크, ‘실적 부진’에도 자신있는 이유는

이달 상장을 앞둔 민테크가 기관 수요예측을 앞두고 흥행에 자신감을 보였다. 작년 영업손실·순손실 폭이 확대되며 우려가 컸지만, 매출 및 투자 규모가 커지고 주요 이차전지 제조사를 고객사로 둬 금방 실적 개선을 이루리라는 자신감이다.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던 자기자본도 정상화되며 재무구조 개선도 이뤄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진단기술 전문기업 민테크가 이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이 예정됐으며, 공모가 확정공고는 22일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6500~8500원,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95억~25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584억~2071억원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은 오는 23일~24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테크는 당초 올 3월부터 상장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로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작년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시기였던 만큼 금감원 측에서 작년도 감사보고서를 면밀히 파악하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보고서가 제출된 후에도 금감원 측에서는 1분기 가집계된 실적 제출을 요구하는 등 이날까지 세 차례 정도 정정보고서가 공시됐다. 그러나 이 과정을 거쳐 제출된 감사보고서상 실적 악화가 숫자로 확인돼 기업공개(IPO) 흥행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떠오르고 있다. 민테크의 작년 연매출은 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7.06% 확대됐지만, 영업이익(66억원) 및 순이익(85억원) 적자 폭은 확대됐다. 더불어 올해 2월 말 기준 매출액은 약 10억원, 영업손실 16억원, 순손실 19억원으로 여전히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원가율이 2022년에 이어 작년에도 70%대 초중반을 유지한 가운데, 이익률 하락이 이어지는 것은 판관비의 급격한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테크의 판관비는 작년 111억원을 기록, 전년(62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민테크가 집중적인 인력 충원 및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실시한 데 따른 결과다. 현재 민테크에서 재직 중인 총직원 수는 약 130명으로 지난 한 해에만 수십 명의 인력이 추가됐으며, 급여 지출 규모도 10억원에서 13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경상연구개발비가 30억원에서 51억원으로 증가, 전체 매출액의 30% 가까이 차지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민테크 측은 이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에 기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곧 급격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회복을 자신하고 있다. 현재 민테크의 주력 사업인 3세대 배터리 진단기술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테크만이 가진 기술이며, 중국 등지에서도 확보하지 못한 기술로 알려졌다. EIS는 사람의 체성분 검사처럼 배터리를 진단해 미세결함을 빠른 시간 내에 검출하는 기술이다. 현재 일선에서 사용되고 있는 배터리의 경우 불량 발생 시 제조사에서 큰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향후 배터리 진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수밖에 없으며, 민테크가 그 수혜를 입으리라는 것이 민테크 측의 설명이다. 더불어 민테크는 배터리 진단뿐 아니라 재사용 배터리 설치, 운영 과정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 삼성SDI, SK온, 에바 등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GS에너지의 경우 전략적투자자(SI)로써 민테크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기도 하다. 작년 실적과 별개로 재무구조가 상당한 개선이 이뤄진 것도 긍정적인 변화다. 지난 2022년 민테크의 자기자본은 -132억원으로 완전 잠식 상태였다. 그러나 2023년 벤처캐피탈로부터 우선주로 투자받았던 자금이 자산으로 전환되면서 자기자본 151억원으로 급격한 재무개선을 이뤘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생산능력(CAPA) 확대 등을 위한 시설·장비에 투자될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연내 북미·유럽 등 주요 고객사를 따라 해외 진출을 시도할 계획으로도 알려졌다. 김호기 민테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조달된 자금은 올해가 해외 진출 원년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필요한 운전자금으로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세 확장을 위해 새로 매입한 1200평 토지에 새 사옥을 건립하고 있으며, 오는 6월쯤 입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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