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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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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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제닉스, 코스닥 상장 첫날 40%대 상승

제닉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40%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제닉스는 오전 9시49분 기준 공모가(4만원)대비 1만7700원(44.25%) 오른 5만7700원응 기록 중이다. 앞서 제닉스는 지난 5~1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 1051.52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밴드(2만8000~3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4만원으로 확정됐다. 이어 19~20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895.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을 2조9560억원을 모았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제닉스는 스마트팩토리 전체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국콜마, 3분기 호실적 예상…목표가 8.8만원→9.3만원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30일 한국콜마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망치)를 웃돌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3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6500억원, 영업이익은 674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6%, 117%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55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직전 추정치 대비 자회사 손익은 대다수 유사한데, K뷰티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국내 매출과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현재 한국콜마는 K뷰티 글로벌 수요 증가와 수주 확대로 톱 3~10위권 고객군(비중 20~30% 수준) 매출 볼륨이 커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콜마는 국내 선제품의 글로벌 수요 확대로 계절성은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사상 최고 국제 금시세 2700달러 눈앞…관련 상품도 ‘고공행진’

국제 금 가격이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빅컷(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전 세계 각국의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금값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 ETF는 3개월간 26.22% 상승했다. 상품은 금 선물지수의 2배를 추종한다.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도 3개월간 15.75% 올랐다. 올해 1월 상장된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국내 최초 글로벌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NYSE Arca Gold Miner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미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 글로벌 금 채굴 관련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정기적으로 배당에 따른 분배금도 받을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H) ETF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선물(H) ETF은 3개월간 각각 13.37%, 13.07% 상승했다. 특히 금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ACE KRX 금현물 ETF'도 3개월간 9.61% 상승했다. 해당 상품은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금현물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이는 국제 금값이 지난 18일 이후 연속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6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694.9달러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온스당 2700달러 선을 웃돌기도 했다. KRX 금시장 1g짜리 금 현물의 가격도 27일 기준 11만3400원을 기록했다. 금 관련 ETF의 수익 상승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시장에서 전 세계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한 만큼 국제 금값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은 이자가 붙지 않아 통상적으로 저금리 시대에 가치가 오르는 성향이 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도 내년 초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27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향후 1년~1년 6개월 새 트라이온스당 30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미국이 오는 11월에도 빅컷에 나설 것이 유력한 점도 금 관련 상품에 수요가 몰릴 수 있는 이유로 꼽힌다. 최신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은 2023년 7월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지 14개월 만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50bp 인하했는데, 현 시점에서 주목해야 될 자산이 바로 금"이라면서 “세계 각국도 당분간 금리 인하 기조에 돌입한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금 가격의 방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급격하게 수요가 몰리며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단기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 투자에 섣불리 나서기에는 가격 부담이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금 가격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임은 분명하지만, 단기적으로 금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경영권분쟁’ 에프앤가이드, 거래 재개 후 이틀째 급락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과열됐던 에프앤가이드가 거래재개 후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에프앤가이드는 오전 9시4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580원(28.13%) 상승한 1만9370원에 가래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전날에도 하한가(29.91%)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폭등,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쏟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에프앤가이드는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전날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후 상승여력 충분…목표가 38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인적분할 이후에도 기준 가격보다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거래는 지난 한 달간 인적분할로 인해 정지됐다가 재개된다"며 “분할 후 재상장 시 시초가는 기준가의 5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따라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초가는 14만 5000원~58만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그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지상방산 부문의 성장성은 분할 이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실적과 수주잔고 모두 성장성을 보유했고, 수출 사업 매출이 인식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오는 2026년 지상방산 내 해외 매출 비중은 59.6%로 지난해 대비 22.8%포인트 성장할 것"이라면서 “2026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4%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수주 잔고도 K9 자주포와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의 파워팩 국산화가 완료된 후 중동으로 수출이 확대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교체 수요만 고려해도 1조원 이상의 자주포 시장과 19조원 규모의 장갑차 시장 접근이 가능해진"며 “기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것이 방산 부문이기 때문에 비방산 자회사 분할과 무관하게 투자 매력도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할 이후에도 기준가격 대비 31%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MBK,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상향…‘쩐의 전쟁’에 주주들은 ‘즐거운 비명’

“이제 시작이다." 한 포털 종목토론방에 올라온 게시글이다.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MBK측의 선재공격에 고려아연 경영진 측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는 한편, 기존 주주들은 추가 주가 상승 기대감에 한껏 들뜬 모양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이날 MBK파트너스가 세운 특수목적회사(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13.6% 상향했다고 공시했다. 영풍정밀도 기존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25% 인상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8%(9000원) 오른 71만3000원을, 영풍정밀은 9.67%(2200원) 급등한 2만4950원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고려아연 주가는 이달 초 50만원 초반에서 움직이다가 지난 12일 MBK가 다음달 4일까지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분 최소 144만5036주(6.98%)에서 최대 302만4881주(14.61%)를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히자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장중 75만30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하지만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고점 매도 물량이 유입됐고 지난 24일에는 69만9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영풍정밀 역시도 주당 9000원이던 주가는 지난 13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만원선을 돌파했고, 이날도 오름세를 나타내며 장중 2만53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번 공개매수가 상향으로 MBK의 최대 목표물량인 302만4881주(발행주식총수의 14.61%)의 공개매수대금은 기존 1조9998억원에서 2조2721억원으로 늘어났다. 공개매수대금 중 5000억원은 MBK의 자기자금으로, 1조5000억원은 공개매수 사무 취급 증권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차입해 마련했다. 공개매수가격 인상으로 추가된 대금은 영풍으로부터 3000억원을 차입했다. 최 회장 측은 MBK측의 이 같은 조치를 이미 예상했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24일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한 2000억원 조달 이후, 27일 추가 CP 발행을 통해 2000억원을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영풍 측은 고려아연 지분 33.13%를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 측의 지분은 우호세력으로 분류되는 물량을 포함해 총 33.09 수준이다. 국민연금(7.57%)과 고려아연 자사주(2.39%)를 제외한 유통 물량 약 22.8%가 공개매수 대상이다. 증권가에서는 공개매수가격이 현재 주가를 웃돌고 있는 만큼 투자심리도 자극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 변동폭이 커진 만큼, 손실도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 주가가 70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MBK 측이 공개매수가를 한 차례 더 올릴 수 있다는 전낭이 나온다. 일반주주 가운데 최소 최소 6.98%가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공개매수가 무산된다.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포럼은 논평을 통해 “자본시장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라며 “주식 공개매수는 고려아연 뿐만 아니라 저평가된 국내 상장사 주주들이 가진 '그 외의 다양한 권리'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공개매수 기간까지의 주가 흐름, 공개매수가 상향 여부와 최 회장의 대응전략 등에 따라 고려아연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는 양측의 공개매수가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투심이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고려아연, MBK·영풍, 공개매수가 상향에 3%대 강세

고려아연이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오전 9시2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만2000원(3.13%) 오른 7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선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를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공개매수 거래일 연장 없이 가격 조정이 가능한 마지막 날 전격적으로 상향을 단행했다. 앞서 MBK는 지난 13일 고려아연 지분 6.68~14.61%를 비롯해 영풍정밀의 지분을 최소 조건 없이 최대 43.43%를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LG이노텍, 실적 변동성 커져…목표가 36만원→32만원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26일 LG이노텍에 대해 하반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968억원에서 2521억원으로, 4분기 추정치는 4581억원으로 내려잡는다"며 “실적 추정치릉 하향한 이유는 돋보이는 AI 기능 공개에도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AI 기능이 적용되고 나면 판매량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AI 기능 적용에 따른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기존 경쟁사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량 회복 기조에 따라 글로벌 주요 벤더의 신제품 판매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으나 업황 회복 전망은 유지한다"며 “LG이노텍은 전년 대비 성장에는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효과 미미하네”…코리아 밸류업 지수 등장에도 증시는 잠잠

정부와 한국거래소가 야심차게 내놓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공개됐지만 시장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밸류업 지수에 국내 대표적인 배당주들이 제외되면서 맥이 빠졌고, 이에 시장도 냉랭하게 반응했다. 증권가에서도 선정 방식에 대한 지적과 함께 밸류업 지수만으로는 증시 반전을 이끌긴 어렵다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6포인트(1.34%) 내린 2596.32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21.03포인트(0.80%) 오른 2652.71로 출발해 장중 1% 이상 상승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동반 이탈이 눈에 띄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5731억원을 순매도했다. 정부의 밸류업 지수 발표에도 오히려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에 나섰고, 이에 지수는 약세로 이어졌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순매수 우위를 보인 것은 단 2거래일 뿐이다. 다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5485억원, 371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도 부진했다.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주요 종목인 삼성전자(-1.58%), 현대차(-0.59%)도 하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5.14%)와 키움증권(-3.69%), 미래에셋증권(-2.31%), 우리금융지주(-1.33%), 메리츠금융지주(-0.59%)도 하락했다.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지 못한 KB금융(-4.76%)과 삼성바이오로직스(-3.23%), POSCO홀딩스(-2.72%)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지수는 전날 대비 8.05포인트(1.05%) 내린 759.30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52포인트(0.33%) 오른 769.87로 출발해 장 초반 771.77까지 올랐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 하락 전환한 채로 마감했다. 밸류업 지수 발표에도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배경으로는 기대와 달리 알맹이가 빠진 데 대한 실망감이 컸기 때문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날 발표된 밸류업 지수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는 이유로 △지금까지의 밸류업 정책방향과 다른 단순한 종목선정 로직 △고평가 종목의 편입 △최근 2년간 업황이 좋았던 종목, 업종의 고점 편입 가능성 △다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 지수 △단기적으로 배당주, 가치주, 밸류업 정책 수혜주 실망 매물 우려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선이나 주주환원 제고 등에 메리트를 부여하겠다는 정책방향과 달리, 지수의 종목 선정 과정이 고(高) 주가순자산비율(PBR), 고 자기자본이익률(ROE)로 단순하게 결정됐다"며 “정책방향에 부합하려는 기업의 노력이 평가받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보인다. 특히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규모나 비율이 아닌 시행 여부만으로 평가한 점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시가총액 15% 제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이 30%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반도체지수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국내 대표적인 배당주들이 빠진 점도 밸류업 지수가 힘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실제 밸류업 예고 공시를 통해 편입 기대감을 키웠던 KB금융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SK텔레콤, KT, 하나금융지주 등도 포함되지 않았다. 주요주주환원 지표도 아쉽다는 평가다. 배당의 유무만을 고려, 배당수익률이나 배당성향은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밸류업 지수 편입 기대감이 적었던 종목은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부터 밸류업 기대감으로 지수 편입이 기대되는 종목의 주가에 선반영됐으나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가 없었던 종목은 이번 발표로 인해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면서 “지수 편입이 예상됐지만 포함되지 못한 종목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예상치 못한 지수 편입 종목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KB금융, 밸류업 지수 제외에 4%대 약세

KB금융이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오전 9시3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500원(4.27%) 하락한 7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가 전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는데, 편입 종목으로 기대를 모으던 KB금융이 제외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주 내 KB금융과 같은 주요 기업들은 준수한 선정기준에 적합했지만, 2022년~2023년 낮은 PBR로 밸류업 지수에 미편입된 것으로 보인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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