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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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하남교산 3360가구 추가 공급한다

3기 신도시 하남교산에 전용면적 60㎡ 위주로 3360가구가 추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안(3차)' 승인을 고시했다. 하남교산지구 총 631만㎡ 가운데 주택용지 비중을 기존 23.3%에서 25.3%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대신 공공시설용지 비중은 축소한다. 1만㎡의 업무시설과 3만6000㎡의 문화산업 용지는 아예 없앴고, 자족시설 용지 비중은 10.8%에서 9.0%로 축소한다. 공공녹지 비중도 35%에서 34%로 줄인다. 이에 따라 하남교산에 들어서는 주택은 기존 3만3037가구에서 3만6697가구로 3660가구 늘어났다. 이를 통해 3기 신도시에서 올해 추가로 공급한 물량은 1만5500가구다. 주택 수가 늘면서 하남교산 전체 인구는 7만7925명에서 8만7258명으로 증가한다. 정부는 중소형 주택은 줄이고,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비중은 늘리는 방식으로 주택 면적별 비중도 조정했다. 가족 구성원이 감소하는 추세인데다 정책적으로 신혼부부, 청년층을 위한 주택 공급을 늘리고 있는 점을 고려해 1인 가구,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소형 아파트로 60%가량을 채우는 것이다. 전용면적 60㎡ 이하인 공동주택, 복합시설주택 비중은 51.9%에서 59.3%로 늘리는 한편,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비중은 35%에서 29.5%로 조정한다. 85㎡ 초과도 13.1%에서 11.2%로 줄었다. 이런 경향은 다른 3기 신도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국토부는 고양창릉의 주택공급 물량을 3만5588가구에서 3만8073가구로 2485가구 확대했다. 그러면서 60㎡ 이하 소형주택 비중을 53%에서 61.1%로 늘리고, 85㎡ 초과 중대형은 16%에서 6.3%로 축소했다. 남양주왕숙도 주택공급 물량을 5만2380가구에서 6만394가구로 8014가구 늘리고, 60㎡ 이하 주택 비중은 51.9%에서 53.2%로 확대했다. 85㎡ 초과는 11.3%에서 6.0%로 축소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원도심 대신 택지지구” 연말·연초 분양시장 트렌드 되나

올해 초 충남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티니시티'는 수도권이 아님에도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52.58대1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대전 도안지구에 분양한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29·31블록'도 1순위 경쟁률이 29.59대1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들이 비수도권 아파트임에도 분양 흥행에 성공한 것은 신도시 내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향후 분양시장에서 택지지구 주택이 대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택지지구 아파트는 학교, 공원 등이 마련된데다 병원을 비롯한 각종 상업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는 장점 덕분에 인기를 얻고 있다. 원도심과 비교해 추가적인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2030세대의 경우 원도심에 노후주택이 밀집하고 기반시설이 낙후했다는 점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전해진다. 택지지구 내 아파트는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1신도시에 위치한 '메타폴리스' 전용면적 209㎡는 올해 8월 23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화성 내에서 거래된 단지 중 최고 실거래가다. 충청북도 청주시 대농지구에 위치한 '신영 지웰시티 1차 전용면적 152㎡는 올해 12월 15억원에 손바뀜했다. 이 역시 충북 최고 실거래가 기록이다. 분양시장에서는 이들의 '몸값'이 더 오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기 때문이다. 올해 10월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681만원) 대비 13% 넘게 올라 부담이 커졌다. 건설사들은 홍보에 한창이다.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블록에 분양하는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소개하며 향후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36㎡ 총 1416가구로 구성됐다. 인근에 학교를 비롯한 각종 기반시설이 함께 공사 중이다. 신동아건설 역시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AA32블록에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를 이달 분양한다고 밝혔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 총 669가구 크기다. 검단신도시 특별계획 구역과 인접한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는 점을 주로 알리고 있다. 양우건설도 세종특별자치시 5-1생활권 L12블록에 '양우내안애 아스펜'을 공급하면서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라는 점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8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구성에 총 6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방건설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공동 31블록에 '부산에코델타시티 대방 엘리움 리버뷰'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0층, 11개 동, 470가구로 만들어진다. 강서선 역사가 인근에 생길 가능서이 있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내년 착공예정)이 300m 내에 위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택지지구는 신규 아파트가 몰려 있는 신흥 주거지인 만큼 인구 유입이 꾸준히 이뤄져 집값 상승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전세사기 피해자 910명 추가…총 2만5578명

전세사기 특별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피해자 910명이 추가 결정되면서, 특별법 시행 이후 위원회가 인정한 피해자는 총 2만5578명으로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한달 동안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총 3회 개최해 1830건을 심의하고, 총 910건에 대해 전세사기피해자등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처리결과 특별법상 피해자 요건을 불충족한 521건은 부결됐으며,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에 가입했거나 최우선변제금을 수령해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 220건은 적용제외됐다. 가결된 910건 중 833건은 신규 신청 건이었으며, 77건은 기존 결정에 이의신청을 제기해 전세사기피해자법 제3조에 따른 전세사기피해자의 요건 충족 여부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전세사기피해자 및 피해자로 인정됐다. 179명에 대한 이의신청은 요건 미충족으로 기각됐다. 이로써 지난해 6월 1일 이후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 전세사기피해자는 총 2만5578명이 됐다. 지금까지 전세 사기 피해 인정 신청 중 72.7%가 가결되고, 14.2%(4982건)는 부결됐다. 한편, 국토부는 전세사기피해자법 시행 이후 누적된 약 3만000천여 건의 조사, 심의 결과 및 수사, 기소, 판결 사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대인등의 사기·기망 의도를 보다 심도 있게 심의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변호사, 법무사, 공인중개사, 학계, 공익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특별분과위원회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할 수 있고, 위원회 의결을 거쳐 피해자로 결정된 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대면・유선) 및 지사(대면)를 통해 지원대책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내년 임대차 시장 전세는 ‘보합’, 월세는 ‘상승’

내년 임대차 시장에서 전셋값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월세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국내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다방 앱 이용자 1598명을 대상으로 '2025년 전월세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627명(39%)은 내년 전세 시장은 '보합'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935명(59%)은 월세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같은 회사가 1년전 조사했던 올해 임대차 시장 전망 설문조사와 같은 결과다. 대다수의 응답자가 내년 부동산 시장이 올해와 비슷한 기조가 이어진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형태별로 살펴보면, 2025년 전세 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627명(39%)은 보합, 608명(38%)은 상승, 363명(23%)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해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한다고 예상했다. 월세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935명(59%) 상승, 550명(34%) 보합, 113명(7%)은 하락으로 응답해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월세 시장의 상승을 점쳤다. 상승 전망 이유로는 '월세 수요 증가'를 선택한 비율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금리 인상(24%)', '경기 침체(20%)', '전셋값 상승(19%)' 등을 꼽았다. 한편, 전년도 조사에서 올해 전세 시장을 상승 34%, 보합 39%, 하락 23%로 전망했고, 월세는 54%, 보합 38%, 하락 8%로 전망한 바 있어 올해 조사는 작년에 비해 전∙월세 모두 상승 전망 비율은 증가한 반면 하락 전망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임대차 시장이 하락세보다 상승이나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사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년도 이사 계획이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110명(69%)에 달했다. 사유로는 '기존 주거·거래 형태 변화의 필요'가 408명(3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개인 사유(학교, 직장, 결혼) 357명(32%), 주거비 완화 182명(16%), 상급지 이동 163명(15%) 등이 뒤를 이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尹 대통령 탄핵, 집값 영향 無…내년 하반기 다시 오른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내년 집값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반적으로는 집값이 0.5% 하락하겠지만 서울 등 수도권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지방은 하락세가 가파라지는 등 양극화가 심해진다. 시기적으로는 상반기 약세를 보이다 하반기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예상을 내놨다. 지역 별로는 내년 서울(1.7%)과 수도권(0.8%)의 매매 가격은 오르지만 그 외 지방에서 1.4% 하락해 결국 전국 집값이 0.5% 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산연은 집값 하락 요인으로 대통령 탄핵, 경기침체, 강력한 대출 규제 등을 꼽았다. 주산연 관계자는 “현 정부의 균형재정 고수에 따른 긴축기조와 수출경쟁력 약화,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상반기 중 경기침체는 가속화할 전망이고 비정상적인 주택담보대출 고금리와 대출 규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금리 하향 조정 가능성, 주택시장 진입인구 증가, 공급부족 등으로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지난 2017~2021년 연평균 67만명이었던 30세 도달 인구가 내년에는 73만 5000명으로 늘어난다. 주산연 관계자는 “30대를 중심으로 주택시장에 진입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주택담보 대출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리 정상화 등으로 중반기 이후부터는 주택시장이 다시 해빙 무드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절차 진행이 집값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선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도 집값 영향이 거의 없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가결 이후 2~3개월 동안 집값 상승폭이 축소하다가 곧 회복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집값은 3~4월까지 약세를 보이다가 중반기 이후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주산연은 전망했다. 주택 공급 부족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말까지 총 50만 가구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체적으로 인허가는 올해 35만 가구에서 내년 33만가구로 2만 가구(5.7%) 감소하고, 준공은 올해 4만 가구에서 내년 33만 가구로 11만 가구(25.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 정부의 연평균 인허가(54만 가구), 준공(52만 가구)과 비교해 각각 38.9%, 36.5% 적은 양이다. 분양은 올해(23만 가구) 대비 2만 가구(8.7%) 증가한 25만 가구, 착공은 올해(26만 가구)보다 4만 가구(15.4%) 늘어난 30만 가구로 예측됐다. 주산연은 내년 분양과 착공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연평균 수요인 45만 가구를 충족하기에는 공급이 크게 부족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임대 시장의 경우 내년에는 아파트와 비아파트 모두 입주 물량이 많이 감소해 전월세 가격을 끌어올리고, 전셋값 상승에 따라 매매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전셋값은 전국 1.2%, 서울 1.7%, 수도권 1.9%, 지방 0.1% 등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월세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 추세로 돌아서 앞으로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작년부터 인허가 등 각종규제를 완화하고 도시정비사업 애로해소대책을 강구하면서 공공택지 지정을 확대해 왔으나 공급감소의 핵심요인인 주택금융 애로 심화와 택지개발절차 지연 등으로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에는 투기를 막는다며 실수요자 부담만 늘리고 공급을 위축시키는 비정상적인 주택금융 관련 규제를 최우선적으로 정상화해야 한다"며 “민간 공급을 크게 위축시키는 건축비 문제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를 해소하고 과도한 기부채납도 신속히 개선해야 하며 공공택지 개발 절차를 단축해 3기 신도시 주택 공급이 하루빨리 이뤄지게 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전국 아파트값 5주 연속 ↓,서울 상승세는 주춤…관망세 짙어져

지난달 반년 만에 하락전환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3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줄어들면서 보합(0.00%)전환에 가까워졌다. 서울 전세값 또한 1년 7개월여 만에 상승세를 멈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지난 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내려가며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셋째주(0.01%) 이후 26주 만에 하락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해 3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상승폭은 지난주(0.02%)와 비교해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각각 0.06%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강남·송파·종로·용산·광진구(0.04%) 등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도봉·구로·금천강동구는 0.01% 떨어지며 하락전환했다. 동대문(-0.02%), 은평(-0.02%), 강동(-0.01%), 동작(-0.01%)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도는 4주 연속 보합(0.00%)을 유지한 후 0.01% 오르며 상승전환했고, 수도권(0.00%)은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및 신축 등 선호단지에서는 매수문의 꾸준하고 상승거래 발생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83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전환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0.02%) 또한 전주(0.01%)에 비해 상승폭이 감소했다. 경기 또한 0.02%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전세가격 또한 보합전환 했으며, 지방은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0.08%로 가장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송파(-0.08%)구는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학군지 및 역세권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세 보이고 있으나, 일부 지역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거래 가능가격이 하향하는 등 혼조세 보이며 지난주 대비 보합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02% 오르며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이천시(-0.15%)는 송정동·부발읍 구축 위주로, 안성시(-0.10%)는 당왕동·공도읍 위주로 하락했으나, 수원 영통구(0.14%)는 망포·이의동 신축 위주로, 화성시(0.10%)는 청계‧반송동 대단지 위주로, 수원 장안구(0.09%)는 천천·조원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0.07%)는 영덕·보정동 위주로, 오산시(0.07%)는 갈곶‧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1년새 분양가 15.5%↑…광역시 대부분 평당 2000만원 돌파

1년새 전국 분양가격이 1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분양자들의 자금부담이 심화되면서, 분양가격이 더 비싸지기 전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11월) 전국 3.3㎡(평)당 평균 분양 가격은 213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평균 가격 1846만원 대비 287만원, 15.5% 상승한 수치다. 서울의 경우 3.3㎡당 5065만원을 기록해 사상 첫 5000만원대를 돌파했으며, 1년새 무려 1,398만원 비싸진 수치를 보였다. 특히, 올해에는 대부분의 광역시가 3.3㎡당 2,000만원이 넘는 분양가를 기록했다. △부산 2490만원 △울산 2166만원 △대전 2089만원 △인천 2031만원 △광주 2041만원을 기록했으며, 대구는 1,999만원을 기록했지만, 1년새 무려 521만원 비싸지면서 서울 다음으로 높은 분양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은 분양 가격이 비싸지기 전 서둘러 새 아파트 청약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1월~11월) 1순위 청약 접수 건은 252만5,708건으로 집계 됐는데, 올해가 전부 지나지 않은 통계임에도 지난해 전체(104만5,062건)대비 2.4배에 해당하는 청약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수분양자들의 청약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며, “분양가격이 더 비싸지기 전 연말 청약을 주목하는 수요자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내년 공시가, 표준주택 1.96%·표준지 2.93% ↑…서울 상승폭 가장 커

전국 땅값 및 단독주택 가격의 기준인 표준지와 표준주택의 내년도 공시가격이 올해 대비 2% 안팎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 및 산정한 표준지(60만 필지), 표준주택(25만호)의 공시가격(안)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 절차를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표준지ㆍ표준주택 공시가격은 개별공시지가와 개별주택가격 산정의 기준으로, 개별공시지가와 개별주택가격은 표준지ㆍ표준주택 공시가격을 토대로 시‧군‧구에서 산정한다. 내년 공시가격(안)은 지난달 19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2025년 부동산 가격 공시를 위한 현실화 계획 수정방안'에 따라 금년과 동일한 시세반영률이 적용됐다. 내년 적용하는 시세반영률(2020년 수준)은 표준지 65.5%, 표준주택 53.6%이다. 올해 대비 표준지는 2.93%, 표준주택은 1.96%의 공시가격 변동을 보였다. 내년 표준지는 60만 필지(전국 공시대상 토지 3559만 필지)이며, 공시지가의 정확성 제고를 위해 올해 대비 2만 필지를 추가했다. 134개의 감정평가법인 및 감정평가사무소(감정평가사 1300명)가 조사와 평가에 참여했다. 내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에 비해 2.9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시ㆍ도별로는 서울 3.92%, 경기 2.78%, 대전 2.01%, 부산 1.84%, 인천 1.83% 순으로 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의 이용상황별로는 상업 3.16%, 주거 3.05%, 공업 1.95%, 농경지 1.86%, 임야 1.62% 순으로 변동했다. 내년 표준주택은 25만호(전국 공시대상 단독주택 408만호)이며, 표준주택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택 멸실, 용도변경, 개발사업 시행 등과 관련된 올해 표준주택 중 4000호를 교체했다. 2025년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대비 1.96% 상승했으며, 시ㆍ도별로는 서울 2.86%, 경기 2.44%, 인천 1.7%, 광주 1.51%, 세종 1.43% 순으로 변동했다. 2025년 표준지 공시지가(안)과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은 오는 19일부터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와 해당 표준지 및 표준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내년 1월 7일까지 의견서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해당 표준지 담당 감정평가사(표준지) 또는 한국부동산원 각 지사(표준주택), 시‧군‧구 민원실(표준지・표준주택)에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다. 소유자 및 지자체의 의견청취 절차가 마무리된 2025년 표준지 공시지가(안)과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24일 관보에 공시할 예정이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탄소중립 건설기술 탐방⑥] 패시브 기술, 제로에너지건축 ‘주춧돌’

건축물에 적용되는 '패시브(Passive) 기술'은 별도의 기계장치 없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효율을 높여주는 게 핵심이다. '액티브(Active) 기술', '신재생 에너지'와 함께 제로에너지건축물 구현을 위한 '3대 축' 중 하나다. 일반적인 건물들은 문을 닫아놔도 미세한 틈새로 공기가 많이 빠져나가도록 설계됐다. 통상 출입·환기구를 열 때보다 벽을 통해 나가는 공기가 많다고 알려졌다. 지붕, 천장, 유리창, 바닥에도 틈새가 있을 수밖에 없다. 여름·겨울철 냉난방 효율을 떨어지게 만드는 요소다.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은 이를 상쇄하기 위해 패시브 기술을 적용한다. 보온병이 물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듯 집 안 공기를 꼭 붙잡는 식이다. 패시브 기술의 대표적인 예는 고기밀 시공이다. 창문을 닫았을 때 발생하는 틈이나 벽체와 연결 부분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공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실내 온도 유지 및 난방에너지 소비 절감이 가능하며 습기로 인한 곰팡이 발생도 방지할 수 있다. 통상 틈새를 막기 위해 기밀층을 설치하거나 침기 부위에 별도 시공을 해 외피의 기밀성을 높인다. 창호 역시 고성능으로 만드는 게 효과적이다. 고성능 창문은 유리를 여러 겹 사용해 공기 유입을 막거나 유리에 특수 코팅을 입혀 일사의 유입을 차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 창문 대비 냉난방 에너지를 10% 이상 저감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설치 시 차폐계수(SC), 태양열취득계수(SHGC), 창틀의 열관류율 및 기밀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 금속과 비금속을 혼합한 복합단열구조로 프레임을 짜는 방식도 흔하다. 단열재는 이음부위의 틈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밀착 시공해야 한다. 이음부위나 모서리 부위는 통줄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엇갈리게 교차시공을 하는 게 중요하다. 외벽의 모든 부위에 일정 기준 이상 단열성능을 확보하는 것도 포인트다. 자연채광과 환기를 최적화하는 것도 패시브 기술의 필수 요소다. 햇빛이 조명 역할을 대신하게 해 이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것이다. 공공 건축물들은 천창, 아트리움과 같은 구조적인 계획을 통해 더 많은 자연채광을 얻을 수 있다. 광덕트, 광선반 등을 활용한 자연형 조명 설비를 적용하는 사례도 많다. 환기는 바람 통로와 공기 압력차이를 활용한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시원한 공기 유입을 위해 아래쪽에 개구부를 위치시키고, 무거운(더운) 공기 배출을 위해 배출구는 벽 상단이나 천장 쪽으로 설치하는 게 대표적이다. 개구부를 한 면에만 위치시키는 경우 해당 높이를 조절해 자연환기 도입 성능을 조절할 수도 있다. 여름철에는 외부 차양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건물에 설치하는 처마나 블라인드 등을 이용해 실내로 들어오는 태양광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태양광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 자체를 막으면 냉방에너지를 5~15% 가량 줄일 수 있다. 옥상·벽면 녹화를 통해서도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식물은 증산 작용을 통해 주변 열을 흡수한다. 옥상이나 벽면에 식물을 심어 온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식물 뿌리가 방수층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방근대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리얼+스타]‘부동산 큰손’ 배우 손예진, 250억 투자 강남 상가는 ‘실패작’?

1999년 17살의 나이에 혜성처럼 등장해 청순한 이미지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른 손예진은 '클래식', '내 머릿속의 지우개' 등 각종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 3대 영화상에서 무려 5회의 여우주연상 및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중 한명이다. 이후 '사랑의 불시착'이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해외에서도 사랑을 받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손씨는 청담, 신사 등 서울 곳곳에 이미 건물을 소유하고 있어 '부동산 큰 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기뿐만이 아닌 재태크에서도 재능을 보이는 그녀의 최근 투자 사례는 2년전 서울 강남 신논현역 부근에 위치한 상가를 매입해 리모델링한 것이다. 문제는 이전의 성공과 달리 이번 상가 매입건은 지나치게 비싼 값에 매입해 아직까지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17일 손씨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지하철 9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신논현역 인근 건물을 찾아가봤다. 건물은 신논현역 6분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였다. 건물은 강남대로변에서 한 블록 안쪽에 있었으며, 8mX6m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났다. 최근 중축된 손씨의 건물은 모던한 디자인에 적색 벽돌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들었다. 현재 해당 건물이 비어있는 상태이며, 건물 곳곳에는 세입자를 모집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는 것이다. 이 곳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부터 신논현역까지 이어지는 강남 메인 상권에 속하는 지역에 있어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았다. 서울 대표 상권 중 하나인 만큼 건물 주변에는 각종 술집, 식당, 카페 등의 가게들이 몰려있었다. ​손씨는 2022년 8월 대지면적 278㎡(약 84평), 연면적 227,08㎡(약 68.7평),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244억원(평당 약 2억9000만원)에 매입했다. 건물에 180억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손씨는 약 150억원을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손씨는 이 건물을 부수고 약 10억원 안팎의 공사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722.67㎡)의 상업용 건물로 재건축했다. 건물 매입과 공사비를 합치면 총 254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손씨의 건물은 초역세권, 사거리코너, 상권 발달 지역, 신축 등 여러 이점을 갖춰 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제는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건물을 매입했었다는 점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손씨의 건물은 강남역 먹자 상권에 위치해 카페, 식당, 술집 등이 임차하기에 적절한 위치"라면서도 “인근 건물의 최근 거래가가 평당 2억40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022년 매매된 손씨의 건물이 적절한 가격에 거래됐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역삼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도 “손씨의 건물이 당시 비싼 가격에 매매된 데에는 임차인 명도(건물을 비워 넘겨줌)가 완료돼 있었다는 점과 철거까지 해놓은 상황이어서 매수인이 사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던 점이 주효했다"면서도 “현재 인근 건물의 평당 시세는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땅값은 올랐지만 강남역 상권의 인기가 예전에 비해 사그라들어, 현재 시세는 손씨가 매입한 가격에 공사비용을 더한 것과 비슷할 것"이라며 “가치 상승을 기대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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