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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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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시설안전포럼] 산업부, 신재생에너지 발전원별 맞춤형 시설 안전관리 기준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2.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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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대한민국 에너지시설안전포럼 2021’이 2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시설 중대재해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를 테마로 열렸다. 임정효 에너지경제신문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 대해 에너지원별 특성을 반영한 별도 맞춤형 안전관리 기준을 만든다.

홍순파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안전과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임정효 에너지경제신문 사장, 이학영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의 공동주최, 산업부의 후원으로 열린 ‘대한민국 에너지시설안전포럼 2021’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과장은 이날 ‘에너지시설의 안전관리 실태와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정책방향’ 기조연설을 통해 "현행 체계 하에서는 재생에너지 시설에 대해서도 기존의 전통적인 전기설비에 대해 적용해오던 방식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므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과장은 "현행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모든 전기시설의 안전관리는 기술기준과 시설기준이라는, 전력 유통단계별로 요구하는 법정 안전기준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선 에너지안전 관련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에너지 산업현장의 안전과 지속적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에너지안전을 위한 다양한 지혜를 모았다. 이날 포럼은 △중앙집중 에너지시설(발전·전력)의 중대재해 예방과 안정성 제고방안 △지역 밀착형 에너지시설의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성 제고방안 등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번째 세션에서 윤승환 연세대 공학대학원 교수는 ‘전력시설 안전관리 실태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과거보다 재해·재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피해 규모는 대형화되고 유형은 복잡해지고 있다"며 "전력 안전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국가운영 큰 영향을 미치는 재난으로 이어지는 만큼 그간 각종 사례를 체계적으로 분석, 에너지 안전관리가 통합적이고 스마트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 "고 주장했다.

이명구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는 ‘발전소 사업장의 원·하청업체간 시설관리 및 안전관리 효율화 방안’ 주제발표에서 "아무리 예방활동을 강화해도 사고는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막지 못할 사고는 없다"며 "사고가 일어난 뒤 조치를 취하기보다 사전에 안전 조건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밀착형 에너지시설의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성 제고방안


두번째 세션에선 박희준 한국가스안전공사 배관진단처장의 ‘가스배관·송유관의 중대재해 예방시스템 구축’, 김희동 서울에너지공사 서부지사장의 ‘열수송관 안전 운영 및 중대재해 예방 시스템 구축’ 등 주제발표가 이루어졌다.

두 개 세션 주제발표에 이어 ‘에너지시설의 중대재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이학영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그간 국가 에너지 시설에서 관련 노동자들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만큼, 에너지 시설의 안전사고 예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각계 전문가 여러분들의 국가에너지시설 안전 관리 실태와 향후 과제에 대해 주시는 말씀을 귀담아 듣고, 국회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정효 사장은 개회사에서 "산업현장 안전은 시대적인 요구이며 안전대책 혁신 수준은 이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안전대책을 혁신하지 못하는 산업체는 이제 존립하기 어려워진 세상이 됐다. 오늘 포럼으로 에너지 업계가 발전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사태로 청중 없이 유튜브로 생중계 됐다. 이번 포럼 생중계엔 에너지업계 관계자들이 동시접속해 시청했다. 포럼 장소는 정부 지침에 따라 사전방역이 철저히 이뤄졌으며 최소한의 필수 참석 인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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