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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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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 재계 新지형도] 현대重그룹, 수소와 사랑에 빠지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01 05:00

2030년까지 육상과 바다 수소운송 생태계 구축에 박차



풍력으로 만든 전력으로 수소 생산 수전해플랜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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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 중인 액화수소운반선 개념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탄소중립 달성에 할 걸음 다가가고자 ‘수소 드림 2030’을 발표, 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 로드맵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육상과 해상에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현대중공업그룹이 그리는 ‘수소 드림 2030’의 골자는 수소의 생산과 운송이다. 조선분야가 시장 선도를 할 수 있게끔 고부가가치 원천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을 위한 1.2GW급 수전해플랜트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수전해플랜트는 해상의 풍력발전에서 생산한 전력으로 바닷물을 분해해 대규모로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이에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지난 11월 미국선급(ABS) 한국지사와 ‘해상 그린수소플랜트 설계 가이드라인 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운반선 개발을 위한 준비도 하나씩 진행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된 가스텍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이 액화수소 화물운영 시스템, 액체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한 선급 및 기국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액화수소 화물운영 시스템은 수소운반선의 핵심 기술로 운항 중 발생하는 수소증발가스를 발전용 연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아울러 재기화 시스템을 토대로 수입터미널이 없을 시 소비처로 수소 공급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액화수소탱크 개발을 하고자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과 손잡았다. 여기서 한국조선해양은 액화수소탱크 설계와 선급 승인을 맡아 액화수소 연료 탱크 설계를 맡고 있다. 또한 수소를 운송하는 과정에서도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선박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수소를 액체로 저장하면 대량 운송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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