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뒤로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연합뉴스 |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으면서 냉방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보통 9월에 들어서면 전력소비량이 한창 더울 때인 8월과 비교해서 준다. 하지만 올해는 9월 초에도 8월과 비슷한 수준을 전력소비량을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당국으로서는 여름철 전력수급위기에서 아직 한숨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 전력수급 현황(4∼5일) (단위: MW, %)
기간 | 최대전력(MW) | 공급예비력(MW) | 공급예비율(%) |
23.09.05 | 85,682 | 13,709 | 16 |
23.09.04 | 85,567 | 13,619 | 14 |
6일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전력수요량 순간 최대치를 나타내는 ‘최대전력’이 8만5682메가와트(MW)로 9월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지난 5일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총량인 공급능력은 9만9391MW로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은 1만3709MW다.
공급예비력이 5500MW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 예보에 들어서게 된다.
지난 4일에도 전력수요량은 8만5567MW였다.
이날 최대전력는 8만4900MW로 예상됐다.
지금까지 9월에 전력수요량이 8만MW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16일(8만2122MW)와 지난 2020년 9월 1일(8만2036MW), 9월 2일(8만2036MW) 뿐이다.
지금까지 전력수요량이 8만5000를 넘어선 적은 없었다.
하지만 올해 9월 초에는 전력수요량이 8만5000MW를 넘어서면서 8월 한창때 수준의 전력소비량을 보이고 있다.
전력수요량이 높게 나타난 건 9월에도 전국에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와 밤 최저기온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태백산맥을 넘어 동쪽에서 뜨거운 바람이 불어오면서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일 인천과 서울에서는 이례적인 9월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주말인 오는 9∼10일에도 전국의 낮 기온을 25∼31도로 최대 3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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