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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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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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청도반시축제 교통대책 마련 ‘부실’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12 16:34

해마다 되풀이 되는 교통지옥 ...주차공간 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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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청도군 화양읍 청도야외공연장 주변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4청도반시축제와,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청도군 화양읍 일대에는 수 만명의 축제인파들로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청도야외공연장 일원에는 청도군민들은 물론 외지 관람객들로 크게 붐볐으며, 주말을 맞아 오후부터는 외지에서 청도를 찾은 관광객들로 차량행렬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으며, 주차장 부족 등으로 청도시내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큰 혼잡을 빚어 청도군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의 불만을 샀다.


축제장 주변도로는 주도로와 샛길을 가득 채운 차량은 유턴이 쉽지 않은 데다 관광객들은 결국 행사장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돌아오는 길도 도로사정이 결코 수월하지 않았다. 워낙 많은 차량이 몰리다 보니 또다시 교통체증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올해는 외지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 축제장 곳곳에서 외지인을 손쉽게 만날 수 있었으며, 대구와 구미, 밀양, 경산, 영천,부산 등지에서 찾아온 외지 관광객들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청도를 찾은 외지 관람객들은 물론 청도군민들이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와 청도군의 안일한 교통대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축제장 주변 편의시설도 크게 부족해 관람객들의 불만을 샀다.


부산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했던 박모(54세 )씨는 “오후 1시쯤에 도착해 여유있게 둘러보고 오후 4시 30분 버스를 타고 귀가하려는 일정을 짰는데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30분 정도밖에 구경하지 못하고 귀가 버스를 서둘러 타야 했다"고 청도군의 교통대책을 아쉬워했다.


이 같은 수용시설도 과제로 남아있지만 청도군의 축제운영 능력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축제장에 배치된 공무원 간의 즉시 소통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오왕좌왕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고 이로 인해 주차와 교통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 못한 점도 지적되고 있다.


청도군 관계자는“시내에서 개최되는 축제인 점을 고려해 다각도로 교통정책을 만들어 내년부터는 주민들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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