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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금융복합기업집단 7곳, 자본적정성 비율 184.3%...9%p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1.07 13:28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삼성, 한화, 교보, 미래에셋, 현대차, DB, 다우키움 등 금융복합기업집단 7곳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반년 새 9%포인트(p) 넘게 하락했다. 보험계열사들의 이익잉여금과 필요자본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여전히 자본적정성 비율이 규제비율(100% 이상)을 상회하고 있고,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하다는 게 금융감독원의 진단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84.3%로 작년 말(193.7%) 대비 9.4%포인트 내렸다.


통합자기자본은 178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175조7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1.6%) 늘었다. 보험계열사 조정준비금 증가, 해외계열사의 실적 호조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


통합필요자본은 96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90조7000억원) 대비 6조2000억원(6.8%) 증가했다. 보험계열사 주식위험 등 시장위험액 증가, 해외계열사 자산규모 증가에 따른 필요자본 증가 등이 통합필요자본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자본적정성 비율을 금융복합기업집단별로 보면 DB가 216.2%로 가장 높고, 다우키움(206.0%), 삼성(200.9%), 교보(194.1%), 미래에셋(164.7%), 한화(154.5%), 현대차(151.8%) 순이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미래에셋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9.4%포인트 오른 반면 교보(△44.8%포인트), 한화(△17.7%포인트), 삼성(△9.6%포인트), 현대차(△2.8%포인트), 다우키움(△2.7%포인트), DB(△2.5%포인트)는 하락했다.




금감원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모두 규제비율(100%)을 상회하고,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국제정세 변화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전이·집중위험 등 그룹 잠재리스크에 대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강화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시행에 따라 2021년 7월부터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지정하고 있다. 여수신, 보험, 금융투자업 가운데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고, 금융위원회에 인허가받거나 등록한 회사가 1개 이상이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으면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대표 금융회사를 선정하고, 스스로 집단차원의 위험을 정기적으로 점검, 평가하는 한편 내부통제, 위험관리 정책과 기준을 마련,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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