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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개월 연속 ‘셀코리아’...열흘새 환율도 32.2원 뛰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2.12 13:39
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외국인 투자자들이 비상계엄 사태 이전인 11월까지 4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은 열흘새 32원 넘게 급등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29억5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외국인은 올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순유출 규모는 145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한은은 “국내 반도체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은 11월 중 8억1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다만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가 둔화된 가운데 단기 차익거래유인 축소 등으로 11월 채권 순유입 규모는 10월 40억5000만 달러에서 축소됐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11월 21억4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9월(-25억3000만 달러) 이후 3개월 연속 순유출이다.


계엄사태 전인 11월 중 원/달러 환율은 1394.7원으로 전월(1379.9원) 대비 상승했다.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미국 대선결과에 따른 달러화 강세,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은 이달 10일 현재 1426.9원으로 열흘새 32.2원 치솟았다.


11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34%로 전월(0.36%) 대비 소폭 감소했다. 변동 폭 역시 10월 4.9원에서 11월 4.7원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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