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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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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적자개선 여세 몰아 ‘수익경영’ 올라탄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1.21 17:32

이마트 상품 매입 규모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모회사 이마트 시너지 확대
프리미엄전략도 강화…단독상품 판매 늘려 차별화
작년 영업손실 대폭 축소 올해 실적반등 전력투구

SSG닷컴 '올 어바웃(All about) 커피' 행사 이미지

▲SSG닷컴 '올 어바웃(All about) 커피' 행사 이미지. 사진=SSG닷컴

지난해 적자 폭을 줄이며 수익개선 흐름을 탄 SSG닷컴이 올해는 프리미엄 전략 강화와 모회사 이마트와 시너지 확대를 꾀하며 '실적 반등 본궤도' 진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SSG닷컴은 올해 이마트 시너지 확대에 더욱 집중한다. SSG닷컴은 최근 이마트에서 매입하는 식료품 등 상품의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총 8223억원 규모로 지난해 2500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SSG닷컴에선 현재 햇반과 우유, 계란 등 이마트에서 매입한 식료품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 매입상품 규모를 늘려 모회사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 대형마트업계 1위 이마트는 압도적인 신선식품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에 이마트 소싱력을 이용해 상품 경쟁력과 품질을 동시에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이커머스업계는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특히 업계 1위 쿠팡은 지난달 고급 신선 식품관 '프레시 프리미엄'을 론칭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레시 프리미엄은 쿠팡이 직매입한 신선 식품 중 프리미엄급만 모은 곳이다. 과일, 채소, 정육·계란, 밀키트, 냉동·냉장 간편식, 쌀·잡곡, 베이커리, 유아식 등 15개 상품 카테고리를 운영 중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SSG닷컴은 기존 식품과 명품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다른 온라인몰에서 구매하기 힘든 단독 상품 판매를 늘리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SG닷컴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프리미엄 식품관 '미식관'을 운영 중이다. 이후 프리미엄 식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SSG닷컴은 국내 비건 인구 증가세에 발맞춰 영국 대안육 브랜드 '린다 매카트니' 상품 4종을 선보인 바 있다. 린다 매카트니는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의 전 아내로 채식주의 운동가이기도 했던 자신의 이름을 따 1991년 론칭한 식물성 대안육 브랜드다. 환원 대두 단백질을 고기 대용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달부터는 국내외 카페의 유명 메뉴를 엄선해 프리미엄 식품관인 미식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로스터리 상품으로는 독일 3대 커피로 꼽히는 보난자커피, 더반베를린을 비롯해 서울 성수동 '카페ㅊa', 마포구 '프릳츠'와 '펠트커피', 경기권의 '미루꾸' 등을 판매한다. 해당 로스터리의 원두, 캡슐, 드립백을 최대 20% 할인해준다.


동시에 명품 판매도 강화한다. SSG닷컴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명품 온라인 아웃렛으로 알려진 더 아웃넷' 공식 브랜드관을 국내 최초로 개장했다. 이에 앞서 9월엔 프라다 전문관을 열기도 했다.


SSG닷컴은 사업 첫해인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적자를 이어왔지만 지난해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이 4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139억원으로 17억원 줄었고, 2분기엔 7.5% 감소한 3952억원의 매출과 14억원 개선된 1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3분기도 전년동기 대비 9.1% 줄어든 3905억원 매출과 46.3% 개선된 165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나타냈다.


SSG닷컴 관계자는 “지난해는 영업손실을 굉장히 많이 줄였다"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올해는 수익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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